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etc. 함부르크 기차역

폐쇄된 기차역을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는 파리(Paris)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베를린에서도 똑같은 지혜를 발휘했다. 그 장소는 1847년경 지어진 함부르크 기차역(Hamburger Bahnhof). 원래 베를린과 함부르크(Hamburg) 사이를 오가는 기차가 발착하는 장소였다. 


하지만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더 이상 이 기차역이 사용될 일은 없었고 자연스럽게 기차역은 폐쇄되었다. 통일 후에도 서쪽과 연계되는 기차는 초역(Zoologischer Gerten)을 통해, 그리고 지금은 중앙역(Hauptbahnhof)을 통해 다니므로 함부르크행 열차만 따로 관리할 이유가 없으니 함부르크 기차역이 다시 부활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베를린은 이 폐쇄된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옛 역사 건물에 새 건물을 연결하여, 현대 미술관(Museum für Gegenwart)라는 이름으로 주로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만든 것이다. 베를린에서 전쟁 이전의 옛 기차역사 건물이 온전히 보존된 유일한 곳으로 건축사적인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입장료 : 성인 12 유로, 학생 6 유로

개장시간 : 화~금 10:00~18:00 (단, 목요일은 20:00까지), 토~일 11:00~18:00, 월 휴관


* 찾아가는 법

중앙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오이로파 광장(Europaplatz) 방면으로 나가면 바로 대각선 앞에 보인다.



크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