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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방문자 3,000,000 돌파 감사

이번주에 블로그 누적 방문자가 3백만이 넘었습니다.

사실 7년 된 블로그임을 감안하면 많은 건 아닙니다. 돈 안 되는 걸 오래오래 문 닫지 않고 관리한 것에 대한 훈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에 블로그를 캡쳐해둔 이미지가 있습니다. 가장 초창기 시절의 모습입니다.

당시만 해도 티스토리 시스템상 모바일을 고려하지 않은 PC용 블로그였고, 나름 웹진처럼 꾸미느라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티스토리가 얼마나 진화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진화한 게 아니라 티스토리가 진화했습니다.


사실 작가가 된 이후에 이 블로그를 유지하는 게 옳은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미련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그렇게 다 올려놓으면 책을 누가 사냐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책만 잘 만들면 블로그가 있든지 없든지 책은 팔린다, 그러니 책이 안 팔리는 걸 블로그 탓하지 말고 책을 잘 만들자."


독일여행이라는 소카테고리만 가지고 3천건 이상의 글을 올리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나중에는 더 올릴 글이 남아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블로그를 접는 날이 오겠지요. 몇년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때까지는 쭉 가보렵니다.


가끔 방명록에 응원 인사 남겨주시는 분들이 큰 힘이 됩니다. 모두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