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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버스

다시쓰는 버스정보 10. 기타 - 야간 버스 편의상 야간 버스라는 제목을 달았는데, CNL 등 야간열차처럼 별도의 버스 상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똑같은 고속버스인데 밤에 달리는 차이만 있는 것이다. 독일에서 고속버스 노선이 크게 늘어나면서 야간 버스 노선도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다. 독일 내를 오가는 것도 물론이고 독일과 다른 나라를 연결하는 노선도 늘어났다. 야간 버스는 그만큼 이동시간을 벌어 관광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배낭여행족에게는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는데, 야간 버스 이용 시 주의할 부분을 몇 가지 정리한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야간 버스라고 해서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자가 더 편한 것도 아니고, 의자가 많이 젖혀지는 것도 아니다. 담요 등 침구를 제공하는 것도 아.. 2015. 1. 26. 15:47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10. 기타 - 로맨틱 가도 버스 버스를 이용한 여행상품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ße) 버스 상품. 유로라인(Euroline)의 일원이기도 한 도이체 투어링(Touring)에서 운행하는 특별한 여행상품으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에서 출발해 퓌센(Füssen)까지 또는 그 반대순으로 로맨틱 가도를 따라 가면서 중간에 30여개 도시에 정차하며 12시간을 달리는 상품이다. 로맨틱 가도 버스 ⓒ독일 바이에른주 관광청 중간에 정차하는 도시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 뮌헨(München) 등 유명한 도시나 비스 교회(Wieskirche) 같은 관광지도 있지만, 대부분 거의 이름.. 2013. 8. 16. 20:13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9. 주의사항 앞서 정리했듯 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당연히 이것은 여행자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고, 이동수단으로 버스를 택하게 될 확률이 앞으로도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미리 이야기한다. 단순히 가격이 싸다고 버스를 맹신하지 말라. 대도시라면 그나마 괜찮다. 그러나 당신의 출발지가 중소도시라면, 아무리 저렴한 버스표가 있다한들 섣불리 선택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중소도시의 버스 터미널(ZOB)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대도시도 변변한 전광판을 갖춘 ZOB를 찾기 힘든데, 중소도시의 ZOB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한 것은 쉽게 추론할 수 있다. 이런 도시들은 ZOB에 직원 한 명 없고 아무런 안내도 없다. 길거리에 정류장 표지판 하나 세워두고 ZOB라고 .. 2013. 8. 6. 22:29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8. 탑승 후기 버스 업체별로 나누어 적을까 하다가 어차피 버스가 다 똑같기 때문에 그냥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필자는 2012년에 도이체 투어링과 베를린 라인을 각 1번, 2013년에 플릭스부스 시티투시티 마인페른부스를 각 1번씩 탑승해보았다. 어차피 버스는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것이고, 도로는 국가에서 건설하는 것이니, 버스 업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가 없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속버스 여행과 다를 것이 전혀 없으며, 독일은 아우토반을 비롯하여 도로가 매우 깨끗하기 때문에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벤츠 버스가 역시 승차감은 한 수 위. 의자도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해보이는데 장거리 여행 시 훨씬 편안했다. 안내방송은 도착 전 기사가 직접 하는데 한 번도 영어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리고 마이크.. 2013. 7. 11. 21:40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7. 탑승 및 검표 다음은 티켓 구입을 마친 뒤 버스를 탑승하고 검표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것은 ZOB마다 또는 버스 업체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략적인 큰 틀로서 알아둔다면 혹 이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응용하기에 전혀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 티켓 구입 후 출발시간보다 최소 10분 전에는 ZOB으로 간다. ZOB마다 구조가 다른데, 버스 승차위치가 잘 나와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올 해부터 신규 버스업체가 여럿 추가되면서 표시가 잘 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정류장 앞 기둥에 조그마한 스티커로 붙여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 현장에서 승차위치를 찾을 시간적 여유를 반드시 계산해야 한다. - 버스가 도착하면 기다렸다가 기사가 문을 열고 승차를 지시하면.. 2013. 7. 10. 22:45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6. 조기발권 할인운임 모든 버스업체들은 조기발권 할인운임, 즉 일찍 사면 싸게 사는 제도를 운영한다. 독일철도청이 최저 29 유로를 기준으로 한다면, 버스업체들은 최저 8~9 유로가 기준, 국제선을 포함한 아주 먼 거리도 11~22 유로를 기준으로 최저가를 책정하고 있다. 게다가 최저가가 금세 매진되고 점차 가격이 비싸지는 열차와 달리, 버스업체들은 최저가 티켓이 비교적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나중에 버스 여행이 활성화된 뒤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 시점에서 버스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조기발권 할인운임은 각 업체마다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 개념은 대동소이하다. 각 업체별로 홈페이지에서 할인운임을 조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단 .. 2013. 5. 16. 14:47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5. 티켓 구입 - ZOB 버스 티켓을 버스 터미널에서 구입하는게 가장 당연하다고 생각할텐데, 독일에서는 ZOB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을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기존에 도이체 투어링, 베를린 라인 두 곳만 성업할 때는 어지간한 ZOB에 티켓 부스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버스 노선이 늘어나면서부터는 그런 시스템 인프라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큰 도시의 ZOB는 사정이 양호한 편이다. 어쨌든 티켓 부스는 있으니까. 그런데 큰 도시가 아닌 곳은 티켓 부스조차 없는 ZOB도 많다. 그냥 길거리에 정류장 팻말 하나 세워놓고 ZOB라고 하는 도시도 많고, 주차장 한 쪽에 버스 주차구역 그려놓고 ZOB라고 하는 도시도 많다. 이런 곳에서 티켓 판매부스가 있을리 만무하다. 만약 표를 미리 구입하지 않은채 ZOB에 가면 .. 2013. 5. 16. 12:55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5. 티켓 구입 - 시티 투 시티(City2City) 시티 투 시티는 2014년 10월 폐업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버스업체는 시티 투 시티(City2City)라는 곳이다. 신생 업체라서 아직 노선이 많지는 않지만,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선을 늘려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찾은 업체들 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었다. 조기발권 할인운임도 장거리 구간이 8 유로부터 시작한다(다른 업체들은 9 유로부터). 홈페이지(www.city2city.de)도 영어가 지원되어 더 편리하다. 결제가 완료되면 e-ticket을 확인하는 것은 같지만, 시티 투 시티의 경우에는 메일로 전송되는 티켓보다는 완료 화면에서 열람하는 티켓을 출력하는 것을 권한다. 완료 화면에서 "E-ticket"이라고 적힌 글씨를 클릭하면 pdf 파.. 2013. 5. 16. 12:52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5. 티켓 구입 - 마인 페른부스(MeinFernbus) 다음으로 소개할 버스업체는 마인 페른부스(MeinFernbus)다. 직역하면 "내 고속버스" 정도가 될테니까 상당히 촌스러운(?) 이름인데다가 홈페이지도 약간 허접해보여 첫인상이 별로이지만, 어쨌든 많은 노선과 저렴한 할인운임을 가지고 있으니 기억해두면 좋을 만한 곳이다. 홈페이지(www.meinfernbus.de)는 독일어만 지원된다. 구입 완료 후 e-ticket이 이메일로 전송된다. pdf 파일을 출력하여 신분증(여권)과 함께 지참해야 한다. e-ticket에 바코드가 있으므로 반드시 출력된 티켓이 있어야 탑승이 가능하다. 2013. 5. 16. 11:49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5. 티켓 구입 - 플릭스 부스(FlixBus) 버스업체의 홈페이지에서 티켓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모든 버스업체를 다 소개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이용해본 곳만 우선 소개하기로 한다. 일단 유로라인 가맹인 도이체 투어링의 티켓 구입 방법은 앞서 정리했던 포스팅에 나와있는 것을 참고하면 되고, 여기서는 신생업체 위주로 정리하였다. 먼저 소개할 곳은 플릭스 부스(FlixBus)다. 홈페이지(www.flixbus.de)는 영어가 지원되지 않는다. 상단에 영어 선택 이미지가 있지만 아직 영어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는다. 아마 조만간 지원되지 않을까 예상만 할 뿐이다. 행여라도 실수할까봐 예약 도중 몇 번이나 입력 정보를 확인케 한다. 그래서 프로세스가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이메일로 전송되는 e-ticket은 반.. 2013. 5. 15. 22:49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4. 버스가 기차보다 유용할 때 독일은 열차 네트워크가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열차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게다가 독일철도청에서 독점하므로 여기저기 손품을 팔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그러니 "복잡한 것이 싫다면" 그냥 열차만 이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버스가 더 유용할 때가 있다(그래서 굳이 버스정보를 다시 쓰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기차보다 저렴한 요금, 그리고 경우에 따라 나타나는 장점은 직행이기에 몸이 편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먼저 요금을 살펴보자. 모든 노선을 다 비교할 수는 없으니 여행자가 많이 찾을만한 노선 몇 개를 보자. 노선 기차 버스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EC] 21 유로 (52분) [마인페른부스] 6 유로 (80분) 베를린 → 라이프치히 [IC] 39 유로 (73분) [R.. 2013. 5. 15. 13:20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3. ZOB 위치확인 버스 터미널, 즉 체트오베(ZOB; Zentrale Omnibusbahnhof)의 위치확인도 매우 중요하다. 일단 ZOB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앞서 정리했던 관련 포스팅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ZOB가 시내 중심에 있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외곽에 있다면 그래도 나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ZOB에 가기 위해 또는 ZOB에서 시내로 가기 위해 기차나 버스를 또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버스 예약 시 ZOB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생각하여 기차 대신 버스를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ZOB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간다면 오히려 더 손해일 수 있.. 2013. 5. 4. 16:50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2. 노선 및 스케쥴 확인 - 통합 조회 전문적으로 버스 스케쥴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추가로 소개한다. 사실 간편하기로 따지자면 이 쪽이 훨씬 낫다. 단, 독일철도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자기 것을 통합하여 시스템을 만든다면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사설 업체의 사이트이기 때문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리가 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지금도 신규 버스업체가 속속 생겨나는데, 그 모든 업체를 매번 업데이트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속도가 느린 독일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사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어쨌든 베를린 라인 등 유명 업체 몇 곳의 통합 조회는 이미 가능하므로 그것만으로도 이용 가치는 있다고 보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이다. 향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아래.. 2013. 5. 4. 16:09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2. 노선 및 스케쥴 확인 - 개별 확인 우선 각 버스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모든 버스업체를 다 소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대표적인 베를린 라인을 기준으로 새가한다. 도이체 투어링의 검색 방법은 먼저 정리했던 포스팅을 참고할 것. 아울러 나머지 업체들 인터페이스의 기본 프로세스는 같으니 눈치껏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출발지, 목적지, 날짜를 선택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인터페이스는 어디나 같기 때문이다. 버스는 노선의 숫자는 늘지만, 한 노선에서 운행하는 버스편의 회수는 많이 늘지 않았다. 기차처럼 하루에도 1~2시간 단위로 스케쥴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노선이 하루에 1~2편 정도만 운행하여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이체 투어링은 야간 노선도 많이.. 2013. 5. 3. 20:42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1. 버스 업체 종류 독일에서 버스 여행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업체도 속속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명 할인마트 체인점인 알디(Aldi)에서도 고속버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고, 검색을 해보니 처음 듣는 버스업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여러 업체의 스케쥴을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도 발견했다. 하지만 모든 버스업체가 다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인 곳도 있고, 대부분 독일어만 지원된다. 그러니 만약 버스를 알아보려면 각 업체의 홈페이지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아직까지는 존재한다. 이제 걸음마 단계나 마찬가지니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 우선 기존부터 자리를 잡았던 세 곳의 버스업체를 소개하고, 신규 업체는 확인되는대로 아래에 순차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각 업체명을 클릭하면 홈.. 2013. 4. 18. 13:31 | 더보기
다시쓰는 버스정보 0. 다시 쓰는 이유 앞서 버스 여행에 대한 정보는 대략 정리를 해두었다. 그 결론은 "독일에서는 버스 여행이 힘들다"는 것. 그런데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단서를 하나 달아두었다. 2013년부터 독일의 교통법이 개정되어 이제 철도가 독점하는 운송 시장에 버스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빨랐다. 얼마 전 우연히 독일의 한 고속버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노선들이 잔뜩 생겨, 사실상 전국을 다 커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일은 뭐든 변화가 늦은 나라이기에 내년이나 되어야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유로라인의 가맹 업체인 도이체 투어링(Deutsche Touring)은 아직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그와 쌍벽을 이루던 베를.. 2013. 4. 18. 13:1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