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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드레스덴

Dresden | #1-02. 시청사

엄밀히 말하면 신 시청사(Neues Rathaus)이지만,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된 후 재건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시청사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시청사(Rathaus)라고 부른다.


도시가 커지면서 구 시청사의 공간이 부족해지자 1910년 바로 인근에 새로 만든 건물이다. 네모난 부지 내에 건물을 교차하여 만들고 중앙에는 높은 첨탑을 세웠다. 


그리고 건물보다 더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첨탑 위에 서 있는 황금 동상이다. 높은 탑 위에 있어서 지상에서 육안으로 잘 안 보이기는 하지만, 그 높이가 5 미터가 넘는 황금으로 헤라클레스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또한 전쟁 중 파괴되어 다시 복구되었는데, 복구 과정에서 든 비용만 23만 유로라고 하니 그 가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듯싶다.


또한 시청사 정면에는 군주나 황제가 아닌 평범한 작업복을 입고 있는 여성의 동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쟁으로 남성들이 거의 다 죽거나 다쳤을 그 당시 도시의 재건에 여성들이 앞장설 수밖에 없었다. 1952년 설치된 폐허부인(Trümmerfrau)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 동상은, 폐허 속에서도 가족을 챙기고 도시를 되살린 여성을 대표하는 것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라거 거리(Prager Straße)가 끝나는 곳에 트램과 자동차가 다니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조금 더 가면 왼편에 시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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