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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마르부르크

Marburg | #01. 성 엘리자베트 교회

엘리자베트(Elisabeth)는 헝가리 출신으로 튀링엔(Thüringen)의 영주 루트비히 4세(Ludwig IV)와 결혼해 아이제나하(Eisenach)의 바르트 성(Wartburg)에서 살다가 남편의 사망 후 성을 떠나 마르부르크로 이주해 자신의 재산을 털어 병원을 세우고 평생 가난한 사람을 도우며 살았던 성녀(聖女)이다.


그녀의 사후(1231년) 성녀 엘리자베트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마르부르크에 커다란 교회를 만들고, 이름도 성 엘리자베트 교회(St.Elisabethkirche)라고 지었다. 1234년부터 건축을 시작해 1283년 완공되었고, 80 미터 높이의 탑은 이후 50여년 뒤에 추가되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전형적인 고딕 양식. 성녀 엘리자베트의 무덤, 그리고 훗날 이전된 프로이센의 황제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Friedrich Wilhelm I)와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의 무덤이 있으며, 1차 세계대전 참전 장군이자 바이마르 공화국의 2대 대통령인 힌덴부르크(Paul von Hindenburg)의 무덤도 이 곳에 있다.


내부는 엘리자베트 동상, 고딕 양식의 화려한 제단, 그리고 특이하게 생긴 오르간 등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 정문으로 나온 뒤 정면에 보이는 고가도로 아래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이 곳에 정차하는 모든 버스가 구 시가지 방면으로 간다. 엘리자베트 교회 정류장에서 하차(4분 소요). 1회권은 1시간 동안 유효하므로 1시간 내에 엘리자베트 교회 관광을 마치면 버스표를 다시 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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