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브레머하펜

Bremerhaven | #03. 독일 이민 박물관

19세기부터 신대륙으로 떠난 독일인들이 많다. 그들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었으리라. 비행기가 없던 당시 신대륙으로 떠나려면 배를 타고 갈 수밖에 없는데, 바다에 면한 도시가 별로 없는 독일에서, 그것도 대서양으로 최대한 빨리 연결될 수 있는 항구는 브레머하펜이었다. 그래서 브레머하펜은 수많은 이민자가 독일을 등지고 떠났던 현장이기도 하다.


1830년부터 1974년까지 브레머하펜에서 유럽을 떠난 사람은 약 720만명, 그 중 절반 정도는 독일인었다고 하니 이 작은 항구도시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그래서 브레머하펜에서는 이민과 관련된 자료, 가령 왜 많은 사람이 유럽을 떠났으며 어떻게 해외에 정착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하는 독일 이민 박물관(Deutsches Auswandererhaus; 직역하면 "이민자의 집")을 만들었다.


또한 디스커버리 투어(Discovery Tour)라는 이름의 시청각 프로그램으로 브레머하펜을 떠나 대서양을 지나 미국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재현하여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것은, 미국으로 이주한 독일인들의 인명사전이 있어서 자신의 조상이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떠났는지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 : 성인 12.3 유로, 학생 10.2 유로

개장시간 : (3~10월) 매일 10:00~18:00, (11~2월) 매일 10:00~17: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로스 교회(Große Kirche)에서 입구의 길건너편으로 콜롬버스 센터(Columbus Center)라는 종합 쇼핑몰이 있다. 이 쇼핑몰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나가면 육교를 통해 항구를 건너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육교를 건너기 전 우회전하여 거리를 따라가면 정면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크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