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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마인츠

Mainz | etc. 뤼셀스하임의 오펠 박물관

독일의 자동차 회사를 논할 때 벤츠, BMW, 폴크스바겐이 BIG3로 꼽히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아우디,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는 등 BIG3로 정리된 독일 자동차 업계에서 No.4 회사가 바로 오펠(Opel)이다.


창립자 아담 오펠(Adam Opel)에 의해 1862년 재봉틀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하여 1899년부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회사의 역사만 놓고 보면 벤츠보다도 오래 되었고, 자동차를 만든 역사를 따져도 폴크스바겐보다 오래 된 "족보 있는" 곳이다. 그러나 1929년 일찌감치 미국의 GM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독일 자동차"라는 정체성이 희석되어 상대적으로 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바로 그 오펠이 창립된 본사가 마인츠 바로 옆의 뤼셀스하임(Rüsselsheim)이라는 도시에 있다. 뤼셀스하임에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유럽 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국내에도 도시 이름이 종종 노출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뤼셀스하임의 오펠 본사 공장에는 오펠 박물관(Opel Forum)이 있어서 그동안 오펠에서 생산했던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다.


넓은 공장 건물 한 쪽에 여러 자동차를 전시하고 약간의 설명을 곁들인 정도이므로 다른 자동차 박물관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으나 독일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 고민해볼만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마인츠에서 프랑크푸르트 방면의 RE 열차 또는 S8호선을 타고 Rüsselsheim 역에 하차(9~15분 소요). 기차역 정면의 반호프 광장(Bahnhofsplatz)으로 나오면 광장 맞은편에 아담 오펠의 동상이 있고, 그 뒤에 입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