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함부르크

Hamburg | etc. 레퍼반 - 그로세 프라이하이트 거리

레퍼반(Reeperbahn)의 뒷골목은 허름한 술집에서 가난한 인디 밴드가 공연하던 곳들이 많다. 레퍼반에서 하루에 7~9시간씩 연주하며 꿈을 키웠던 대표적인 밴드가 바로 비틀즈(Beatles)다. 비틀즈가 리버풀에서 인지도를 얻기 전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이 레퍼반의 뒷골목에서 꿈을 키우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 인연으로 레퍼반에는 비틀 매니아(Beatle Mania)라는 비틀즈 박물관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경영 문제로 문을 닫은 상태. 하지만 비틀즈 광장(Beatles-Platz)이라 이름붙은 작은 광장에 비틀즈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어 그 인연을 기억하고 있다.


비틀즈 광장에서 시작되는 레퍼반의 안쪽 골목인 그로세 프라이하이트 거리(Große Freiheit)는 클럽과 유흥업소가 밤마다 붉은 조명을 밝히며 젊은 청춘을 유혹한다. 거리 이름을 직역하면 "위대한 자유(Great freedom)"이라는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듯. 이 거리에 있는 인드라 클럽(Indra Musikclub)과 카이저켈러(Kaiserkeller)는 비틀즈가 1960년 함부르크에 도착한 초창기에 공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중 카이저켈러는 지금 그로세 프라이하이트 36(Grosse Freiheit 36)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 명맥을 지키고 있다.


'도시정보 > 함부르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mburg | etc. 알토나  (0) 2015.03.01
Hamburg | etc. 피쉬마르크트  (0) 2015.03.01
Hamburg | etc. 레퍼반  (0) 2015.03.01
Hamburg | Tip. 엘베 강 노선 페리  (0) 2015.03.01
Hamburg | #1-09. (2)엘브 터널  (0)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