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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2-04. 대성당 - 박물관과 전망대

대성당(Berliner Dom) 본당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박물관으로 연결된다. 박물관에는 성당에서 소유하고 있는 보물이나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고, 대성당의 모델이 된 다른 성당이나 초기 설계 등 여러 버전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통 건물의 모형을 만들 때 겉모습만 똑같이 만드는 것을 신경쓰기 마련인데, 이 곳에 전시된 모형은 그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까지 똑같이 재현하고, 거울을 설치하여 내부를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그 차이는 매우 크다.

박물관에서 한참을 더 올라가면 돔 전망대로 연결된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 좁은 통로를 뱅글뱅글 돌아 다시 또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그러나 일단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 베를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쪽을 바라보면, TV 타워(Fernsehturm)나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 등 큰 건물들까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좋은 앵글이 나온다.


올라가는 계단이나 통로에 쉴만한 곳은 없다. 그리고 좁은 통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엉키면 서로 불편해진다. 따라서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