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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교회

Leipzig | #12. 니콜라이 교회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는 독일 현대사에서 단순한 교회 이상의 의의를 갖는다.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에서도 통일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유와 평화를 외치며 통일을 주장하던 젊은이들은 바로 이 니콜라이 교회에 모여 정기적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처음에는 소수가 모였으나 기도회가 몇 년 동안 계속되면서 나중에는 10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되었다. 월요 데모(Montagsdemonstrationen)라는 이름의 이 기도회 행사는 집회 후 가두행진으로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그 때문에 투옥되었지만 동독 전역으로 번져나갔고, 결국 통일을 이루어내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교회 내부는 아름다운 순백색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져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흰 기둥에 청동빛으로 월계관 .. 2013. 7. 14. 19:33 | 더보기
Leipzig | #05. (1)성 토마스 교회 성 토마스 교회(St.Thomaskirche)는 교회보다 성가대가 더 유명한 곳이다. 토마너 성가대(Thomanerchor)라고도 불리는 토마스 교회 소년합창단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은 최고의 합창단이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가 이 교회의 지휘자로 25년 동안 활동하면서 합창단을 함께 지휘하였고, 합창단을 위한 곡도 많이 만들어 오늘날까지 불리는 명곡이 많다. 바하가 일생을 마치기까지 이 곳에 재직한 인연으로 교회 내에 바하의 무덤이 있고 교회 정문 앞에는 바하의 동상이 서 있다. 교회 중앙 제단 바로 앞에 바하의 추모석이 놓여있을 정도로 이 교회와 바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교회 내에는 작은 방에 바하와 관련된 박물관도 마련되어.. 2013. 7. 14. 10:5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