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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Düsseldorf | #18. 호프 가르텐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가장 큰 녹지 공간인 호프 가르텐(Hofgarten). 시내 한가운데부터 강변까지 뻗어있는 거대한 공원이다. 내부에는 큰 호수가 있고, 아마도 이 호수는 옛 뒤셀 강(Düssel River)의 흔적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울창한 가로수길, 녹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박물관, 뒤셀도르프 출신의 시인 하이네(Heine) 기념비 등 둘러볼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얘거호프 궁전(Schloss Jägerhof)의 맞은편 가로수길이 호프 가르텐의 일부. 궁전을 등진 방향으로 왼편 대각선으로 가면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편하다. 크게 보기 2013. 7. 29. 01:39 | 더보기
Düsseldorf | #17. 예거호프 궁전 예거호프 궁전(Schloss Jägerhof)은 아담하지만 핑크색의 예쁘장한 건물. 지금은 괴테 박물관(Goethe Museum)으로 사용 중이다. 독일에서 괴테 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은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이지만, 소장품의 양과 질은 예거호프 궁전이 한 수 위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곳이 정작 괴테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아이러니.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박물관은 괴테가 실제로 살았던 집이었지만, 예거호프 궁전은 심지어 괴테가 다녀간 적조차 없는 곳. 단지 이 건물을 소유했던 부유한 귀족이 괴테와 관련된 자료,서적을 사들여 모아둔 것이 지금의 박물관이 되었다. 호프 가르텐 내에 있지만 여행일정에 포함시키기에는 다소 동떨어진 위치에 있으므로 방문 여부를 결정할 때 참고할 것. 물론 시간 여.. 2013. 7. 29. 01:38 | 더보기
Düsseldorf | #16. 라팅어 문 왕복 5차선쯤 되는 큰 대로변 양쪽에 그리스 신전을 축소한 듯한 건물이 나란히 있다. 이것을 라팅어 문(Ratinger Tor)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그냥 기념물로 지은 것은 아닌 듯싶다. 사람이 거주하거나 상업 용도의 건물이 아님은 분명하고, 특별히 누구를 기념하기 위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라팅어 문의 정체는 무엇일까? 특이하게도 이것은 중세의 톨게이트이다. 1815년 지어진 뒤셀도르프 시가지의 출입문임과 동시에 톨게이트의 역할을 위해 지어졌다. 더 먼 중세 시대의 도시 성벽의 문이 있던 것을 허물고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새로 지었다. 아돌프 페게데스(Adolf Vegedes)가 이 작업을 맡았는데, 그는 독일 신고전주의의 거장인 슁켈(Schinkel)의 제자. 스승이 베를린(Berl.. 2013. 7. 29. 01:37 | 더보기
Düsseldorf | #15. K20 미술관 K20 미술관(K20)은 20세기의 예술(Kunst)을 뜻한다. 정확히 말하면 20세기부터 1980년까지의 예술을 소장한 곳. 피카소, 샤갈 등의 현대 회화와 설치 미술들이 주요 소장품이다. 20세기 예술이라는 큰 주제 하에 다양하게 전시를 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킬러 콘텐츠"가 없어서 현대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을 끌어들일만한 무엇이 없다는 것이 단점. 참고로 20세기 이전까지의 예술품은 시립 미술관(Staat Museum)에, 1980년대 이후의 예술품은 K21 미술관(K21)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각 미술관이 서로 떨어져 있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도 뒤셀도르프가 예술로 유명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입장료도 타 도시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 2013. 7. 29. 01:33 | 더보기
Düsseldorf | #14. 안드레아 교회 구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안드레아 교회(Andreaskirche). 후기 독일 르네상스 양식과 초기 바로크 양식이 혼재었으며 1629년에 완공되었다. 당시 30년 전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교의 보호/감독 아래 굉장히 빠른 기간 내에 완공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의 바로크식 건축미가 압권.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백색의 웅장한 내부가 눈길을 잡아끈다. 천장의 섬세한 세공도 감탄을 자아낸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볼커 거리(Bolkerstraße)에서 훈스뤼켄 거리(Hunsrückenstraße)가 나오면 좌회전하여 한 블록 이동 크게 보기 2013. 7. 29. 01:32 | 더보기
Düsseldorf | Local. 알트 비어 맥주의 고장 독일은 어디를 가든 우수한 수준의 맥주를 생산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독창적이면서 우수한 맥주를 만드는 고유의 비법을 가진 고장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맥주로 유명한 바이에른(Bayern) 지방도 그렇지만, 뒤셀도르프 역시 자신들만의 우수한 맥주 조제법을 가진 도시이다. 뒤셀도르프의 명물은 알트 비어(Alt Bier). 독일어로 Alt는 영어의 old, 즉 오래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면 알트 비어는 오래 된 맥주라는 뜻일까? 아니면 전통이 깊은 맥주라는 뜻일까? 다 틀렸다. 여기서 Alt는 라틴어 Altus에서 온 단어로, "높은(high)"의 뜻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대부분의 맥주는 하면발효 기법으로 만들지만(독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다 그러하다) 뒤셀도르프에서는 상면발효 기법.. 2013. 7. 29. 01:31 | 더보기
Düsseldorf | #13. 볼커 거리 볼커 거리(Bolkerstraße)는 구 시가지에 있는 작은 골목. 그런데 이 작은 골목이 "유럽에서 가장 긴 카운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 식으로 이해가 쉽게 바꾸면, "유럽에서 가장 긴 술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는, 볼커 거리의 양쪽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술집이 늘어서 있기 때문. 물론 술만 파는 곳은 아니다. 대부분 레스토랑인데, 그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뒤셀도르프의 명물인 알트 비어(Alt Bier)를 판다. 레스토랑 간판에는 경쟁적으로 "Alt"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을 정도. 대부분 전통 있는 레스토랑이고, 그에 걸맞게 품위 있거나 위트 넘치는 간판을 구경하는 것도 볼커 거리의 매력이다. 물론 뒤셀도르프에 왔으니 알트 비어를 맛보고 싶다면 가장 좋은 장소.. 2013. 7. 29. 01:31 | 더보기
Düsseldorf | #12. (3)카니발의 집 뒤셀도르프는 카니발(Karnevals; 사육제)로 유명한 도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한쪽에는 뒤셀도르프의 카니발의 역사를 기록한 작은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카니발의 집(Haus des Karnevals). 내부 입장이 무료이지만 사전에 가이드 투어를 예약해야 한다. 그래서 내부 관람은 쉽지 않지만, 건물 외벽에 그려진 광대의 그림만 보고 지나쳐도 괜찮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월~목 10:00~15:00, 금 10:00~11:30, 토~일 휴무 / 사전 예약 필수 2013. 7. 29. 01:29 | 더보기
Düsseldorf | #12. (2)마르크트 광장 시청사(Rathaus) 앞 광장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그런데 광장의 대부분은 중앙에 설치된 큰 기마상이 차지하고 있어 마치 이 기마상의 주인공을 위한 광장이 된 것처럼 보인다. 기마상의 주인공은 뒤도르프 출신의 대공 요한 빌헬름(Johann Wilhelm). 광장 주변에도 거위 분수(Gänsebrunnen)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있다. 2013. 7. 29. 01:22 | 더보기
Düsseldorf | #12. (1)시청사 뒤셀도르프의 시청사(Rathaus)는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좌우측에 각각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과 부르크 광장(Burgplatz)을 두고 있으며, 그래서 지역에서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 항상 시청사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심지어 사육제(카니발) 기간에는 여성들이 시청사에 난입해 시장의 넥타이를 가위로 난도질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한다. 평일 오후 3시에 약 1시간 분량의 무료 가이드투어로 시장의 접대실 등 시청사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르크 광장(Burgplatz)에서 강을 바라본 방향으로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시청사의 뒤편. 크게 보기 2013. 7. 29. 01:12 | 더보기
Düsseldorf | #11. (3)도시 승격 기념비 부르크 광장(Burgplatz) 한 쪽에는 요상하게 생긴 조형물이 있다. 독일어로는 Stadterhebungsmonument. 적기도 까다로운 이 이름은 도시(Stadt)로 승격(Erhebung)한 것을 기념(Monument)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편의상 도시 승격 기념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뒤셀도르프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 뒤셀(Düssel) 강변의 작은 마을(Dorf)이었다. 이 지역을 다스리던 영주가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자 인근의 영주들이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까지 벌이게 됐고, 결국 1288년 벌어진 보링겐 전투에서 승리한 세력이 뒤셀도르프를 도시로 승격시키게 된 것이다. 당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군사들을 환영하면서, 이 지역의 아이들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재주를 넘.. 2013. 7. 29. 01:10 | 더보기
Düsseldorf | #11. (2)부르크 광장 시청사(Rathaus)와 성 탑(Schloßturm) 사이의 광장이 부르크 광장(Burgplatz). 원래 성이 있던 자리가 광장이 되었다. 이 부근이 구 시가지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므로 뒤셀도르프의 특산품인 알트 비어(Altbier)를 파는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그래서 광장의 가장자리는 노천 테이블이 점령하고 있고, 광장에서 탁 트인 강변이 보여 경치가 좋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 바로 이웃하고 있지만, 광장 문화를 즐기기에는 부르크 광장이 훨씬 좋다. 2013. 7. 29. 01:10 | 더보기
Düsseldorf | #11. (1)성 탑 성 탑(Schloßturm; 독일어 발음 그대로 슐로스투름, 또는 슐로스 탑이라고도 한다)은 시청사(Rathaus) 옆 광장인 부르크 광장(Burgplatz)의 강변에 홀로 서 있다. 이런 탑 하나만 덩그러니 만든 것이 이상하다 싶었더니, 원래 이 자리는 성이 있었는데 성이 무너지고 탑만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한다. 탑은 총 5층으로 되어 있는데, 3층까지는 13세기경에 만들어졌고, 4층과 5층은 나중에 차례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광장 바닥에는 원래 있던 성의 모습과 성의 역사가 적혀있는데, 이에 따르면 1872년에 화재로 성이 소실(燒失)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탑은 이후 계속 보수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1984년부터는 항해 박물관(Schifffahrtsmuseum)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마.. 2013. 7. 29. 01:04 | 더보기
Düsseldorf | #10. 람베르트 교회 람베르트 교회(Lambertuskirche)는 독특하게도 첨탑에 왕관을 씌운 교회. 왕관 모양의 첨탑은 시청사(Rathaus) 부근의 라인 강 산책로(Rheinuferpromenade)에서 바라보면 성 탑(Schloßturm)과 함께 눈에 확 들어오는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교회의 내부는 어둡고 엄숙하지만 화려하고 개방적이다. 제단의 뒤편까지 둘러 조각과 성화를 전시하고 있는데 상당히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다. 중앙의 제단도 황금으로 된 보물을 진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에 작정하고 공개하기 위해 화려하게 치장하는 느낌은 없으나 내부 곳곳에 정성들여 관리하는 느낌이 가득한 곳. 어떻게 보면 이름없는 "동네 교회" 정도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 내부가 주는 존재감은 여타 도시의 대성당에도 뒤지지 않는 느낌.. 2013. 7. 29. 00:21 | 더보기
Düsseldorf | #09. 라인 강 라인 강(Rhein River)이 워낙 길기 때문에 라인 강을 구경할 수 있는 도시도 많다. 하지만 강변에서 라인 강을 가장 근사하게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뒤셀도르프라고 생각한다. 마치 한강을 보듯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강줄기이지만, 뒤셀도르프에서는 구 시가지에서 강을 바라봤을 때 좋은 전망이 나오도록 라인크니 다리(Rheinkniebrücke)와 라인 타워(Rheinturm), 그리고 라인 타워 주변의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들을 만들어두어, 탁 트인 전망이 매우 훌륭하다. 또한 구 시가지의 라인 강변에는 우리나라의 한강 고수부지와 같은 산책로(Rheinuferpromenade)가 있어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현지인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라인 강 산책로는 구 시가지 전체에 걸쳐 연결되어 있으며, 그 .. 2013. 7. 29. 00:18 | 더보기
Düsseldorf | #08. 뷔르거 공원 뷔르거 공원(Bürgerpark)은 "시민 공원"이라는 뜻. 라인 타워(Rheinturm) 주변에 조성된 공원으로 강변을 배경으로 푸른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물론 잔디밭도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며, 일부러 굴곡지게 공원을 만들어 마치 야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도 주는 것이 특이하다. 공원 한 쪽에는 베를린 장벽의 원본 일부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라인 탑 옆의 범상치 않은 위용을 뽐내는 건물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회(Landtag Nordrhein-Westfalen) 건물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 세관(Neuer Zollhof)에서 다시 라인 탑 쪽으로 되돌아오면 주변이 모두 뷔르거 공원이다. 크게 보기 2013. 7. 29. 00:1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