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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부르크 교회

Marburg | #07. 쿠겔 교회 쿠겔 교회(Kugelkirche; 직역하면 "동그라미 교회"라는 뜻)는 1520년에 만들어졌다. 교회 이름으로는 특이한 쿠겔 교회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교회가 위치한 골목이 쿠겔 골목(Kugelgasse)이기 때문. 그다지 심오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 정식 이름은 성 요한 교회(S.tJohanneskirche)였으나 쿠겔 교회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린다. 교회는 매우 조그마하다. 내부로 들어가면 눈에 띄는 제단과 오르간이 어둠 속에 묻혀있다. 교회로만 보면 자그마한 평범한 교회이지만, 쿠겔 교회를 들러보아야 하는 것은 그 주변과의 어우러짐 때문이다. 쿠겔 교회가 위치한 쿠겔 골목은 성벽 아래 난 운치있는 가로수길, 그리고 성벽 위로는 중세의 양식으로 지어진 목조 주택이 아직 남아있어 거리 분위기와.. 2013. 1. 17. 16:11 | 더보기
Marburg | #06. 성모 마리아 교회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는 란트그라프 성(Landgrafenschloss)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1300년대 말에 고딕 양식으로 만들었으며, 높은 탑을 멀리서 보면 꼭대기가 약간 틀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조용하고 엄숙하다. 중앙의 제단과 그 뒤편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특히 아름답고, 교회 문으로 들어서면 본당에 들어가기 전 복도에 기사의 동상 등으로 치장되어 더욱 독특하다. 종교개혁 이후 마르부르크에 개신교가 전파되었을 때 당시 영주인 필리프 1세(Philipp I)가 첫 루터파 교회로 지정하여 예배를 드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식 명칭은 성모 마리아 루터파 교구교회(Lutherische Pfarrkirche St. Marien)이다. 입장료 : 무료 개.. 2013. 1. 17. 15:49 | 더보기
Marburg | #03. (1)대학 교회 코른마르크트 광장(Kornmarkt)에 입구가 있는 대학 교회(Universitätskirche)는 그 이름 그대로 대학교에 속해있던 교회로, 자그마한 규모의 예배당이다. 내부는 삐그덕거리는 나무 바닥 등 낡은 흔적이 역력하지만, 작은 교회가 그렇기 때문에 더 운치있기도 하다. 코른마르크트 광장에 오기 전 언덕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대학 교회와 구 대학교(Alte Universität) 건물이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코른마르크트 광장에 교회 입구가 있다. 크게 보기 2013. 1. 16. 16:18 | 더보기
Marburg | #01. 성 엘리자베트 교회 엘리자베트(Elisabeth)는 헝가리 출신으로 튀링엔(Thüringen)의 영주 루트비히 4세(Ludwig IV)와 결혼해 아이제나하(Eisenach)의 바르트 성(Wartburg)에서 살다가 남편의 사망 후 성을 떠나 마르부르크로 이주해 자신의 재산을 털어 병원을 세우고 평생 가난한 사람을 도우며 살았던 성녀(聖女)이다. 그녀의 사후(1231년) 성녀 엘리자베트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마르부르크에 커다란 교회를 만들고, 이름도 성 엘리자베트 교회(St.Elisabethkirche)라고 지었다. 1234년부터 건축을 시작해 1283년 완공되었고, 80 미터 높이의 탑은 이후 50여년 뒤에 추가되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전형적인 고딕 양식. 성녀 엘리자베트의 무덤, 그리고 훗날 이전된 프로이센의 황제 .. 2013. 1. 14. 17:4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