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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오스나브뤼크

Osnabrück | #08. 레덴호프

식빵을 가운데 놓고 치즈와 후추통이 양옆을 보좌하는 모양새라고 하면 너무 유치한 비유일까? 하지만 필자는 레덴호프 궁전(Ledenhof)을 보는 순간 현대 건축가의 장난기 어린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색색깔로 장식된 아기자기한 빗살무늬도 현대의 작품처럼 보이는데 일조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레덴호프 궁전은 무려 14세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나브뤼크에 살던 부유한 와인 상인 요한 레덴(Johann Leden)의 건물이라고 한다. 그는 구 시가지에는 와인 상점을 운영하고, 구 시가지 바로 바깥에 해당하는 지금 위치에 자신의 거주용 저택을 지었다.


이후 막시밀리안 1세(Maximillian I) 등 왕에 의해 건물이 더 지어져 오늘날의 모습의 토대가 놓였다. 지금의 레덴호프 궁전은 후기 바로크 양식으로 현대에 들어 약간 리모델링 되기는 하였으나 거의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독일 평화 연구협회(Deutsche Stiftung Friedensforschung)가 사용하고 있어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Schloss) 길 건너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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