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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메칭엔

Metzingen | #03. 메칭엔 아울렛 시티

메칭엔의 기차역(Bahnhof)에서부터 좁은 시골 골목을 지나다보면 갑자기 탁 트인 광장과 함께 거대한 규모의 아울렛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모습이 흡사 남들 눈에 띄기 싫어 시골 마을에 은둔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메칭엔 아울렛 시티(Outlet City Metzingen)는 상당히 크다. 그리고 건물들 사이로 개천이 흐르고 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분위기도 매우 쾌적하다. 시골 마을을 흉내내어 만드는 빌리지 아울렛과 달리, 그냥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서로 경쟁하듯 곳곳에 세워져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건물들이 공사 중에 있다.


이 곳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는 당연히 휴고 보스(Hugo Boss)인데, 이것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좀 더 자세히 부연하기로 하고, 일단 나머지 아울렛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휴고 보스뿐 아니라 수많은 브랜드가 메칭엔에서 성업 중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중적인 스포츠 브랜드 또는 발리, 마이클 코어스, 에스카다 등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평균보다는 비싼 고급 브랜드 매장이 가득하다. 그리고 WMF 등 의류가 아닌 브랜드도 종종 눈에 띈다. 게다가 프라다 등 독일의 아울렛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초고가 명품 매장도 있다. 반면,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없다. 이것을 보면 메칭엔 아울렛은 휴고 보스와 비슷한 타겟을 겨냥해서 속속 브랜드가 모여든 것이라 해도 될 듯싶다.


- 전체 입점 브랜드 확인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다. 대부분 이월 상품을 할인하지만 개중에는 신상품도 할인 품목에 끼어있다. 특히 유럽 브랜드의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국내에 전파되는 것은 아니므로, 유럽에서는 이월 상품이지만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전적으로 본인의 안목과 취향에 따라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장시간 : 월~금 10:00~20:00, 토 09:00~20:00, 일 휴무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청사(Rathaus)를 등지고 직진, 아마 시청사쯤부터는 사람들이 모두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기에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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