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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코블렌츠

Koblenz | #11. 성 카스토어 교회

트리어 대주교에 의해 836년 지어진 성 카스토어 교회(St.Kastor)는 코블렌츠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일 뿐 아니라 "베르됭 조약(Traité de Verdun)"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를 대제 사후 프랑크 왕국의 통치권을 두고 세 아들간의 세력 싸움이 여간 아니었는데, 842년 바로 이 성 카스토어 교회에서 왕국의 분할이 최종 합의되었다. 이후 843년 지금 프랑스에 속한 뵈르뎅에서 조약이 체결되어 프랑크 왕국은 각각 동프랑크, 서프랑크, 남프랑크 왕국으로 분할되었다. 이 세 왕국이 오늘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전신이 되었으니 유럽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에 그 현장이 되었던 곳인 셈이다.


교회 이름은 성자 카스토어 폰 카르덴(Kastor von Karden)에서 유래한 것이다. 건축 이후 오랜 세월동안 전쟁 등으로 수없이 보수와 증축이 거듭되었으며, 덕분에 로마네스크와 고딕 등 여러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교회 밖 광장에 있는 카스토어 분수(Kastorbrunnen)는 프랑스에서 설치한 것인데,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루트비히 박물관(Ludwig Museum) 바로 옆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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