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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프랑크푸르트

Frankfurt | #17. (1)박물관 지구

마인 강(Main River) 남쪽에는 강변을 따라 5~6개의 박물관이 늘어서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이 지역을 박물관 지구(Museumsufer)로 조성하여, 마치 베를린(Berlin)의 박물관 섬(Museumsinsel)처럼 꾸며놓고 있다.


박물관 지구에 속한 박물관들은, 베를린의 신 박물관(Neue Museum)처럼 고대나 중세의 보물들을 모아놓은 대형 박물관은 아니다. 저마다 독창적인 주제를 가진 소형 박물관들이 대부분이다. 영화 박물관(Filmmuseum), 건축 박물관(Architekturmuseum), 세계문화 박물관(Museum der Weltkulturen), 응용미술 박물관(Museum für Angewandte Kunst), 전파 박물관(Museum für Kommunikation) 등 이름만 들어도 매니악한 박물관임을 알 수 있는 곳들이다.


아마 이 중 일반적인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으로 흥미를 느낄만한 곳은 영화 박물관과 응용미술 박물관이라 생각한다. 영화 박물관은 독일 영화의 역사뿐 아니라 역사적인 영화 촬영장비, 세트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응용미술 박물관은 동서양과 과거 및 현대를 아우리는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영화박물관], [건축박물관], [세계문화박물관], [응용미술박물관], [통신박물관]


티켓팅은 각 박물관별로 따로 한다. 만약 이 외에 다른 박물관까지 방문하고자 하면 이틀동안 유효한 박물관 지구 티켓(Museumsufer Ticket)을 이용하자.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드라이쾨니히 교회(Dreikönigskirche)에서 입구의 정면 방향으로 박물관 지구가 시작된다. 수공예 박물관이 첫 박물관, 그리고 영화 박물관은 도보로 5분쯤 걷다가 마인 강을 건너는 운터마인 다리(Untermain Brücke)를 지난 뒤 첫 번째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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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박물관 관람에 전혀 흥미가 없다 하더라도, 박물관 지구는 마인 강변의 훌륭한 산책로이므로 한 번 들러볼 것을 권한다. 구 시가지까지 와서 다시 중앙역(Hauptbahnhof)으로 걸어 돌아가야 할텐데, 왔던 길을 다시 가는 것보다는 강변의 경치 좋은 산책로로 되돌아가는 것이 당연히 더 좋은 선택 아닐까. 박물관 지구를 따라 쭉 걷다가 보행자 전용 다리인 홀바인 다리(Holbeinsteg)를 건너면 중앙역 앞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