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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슈파이어

Speyer | #08. 대성당 - 하이덴 탑

대성당 정원(Domgarten)을 거닐다보면 거대한 나무들 틈으로 우뚝 솟은 탑이 눈에 들어온다. 슈파이어의 중세 성벽의 일부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하이덴 탑(Heidentürmchen)이다. 독일어로 Türmchen은 "탑"을 뜻하는 Turm에 축소형 어미를 붙여 변형한 단어로, 굳이 정확히 번역하자면 "작은 탑"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독일어로 "황무지"를 뜻하는 하이데(Heide)에서 이름을 땄다. 대성당과 라인 강(Rhein River) 사이에 성벽을 만들 때 당시 이 곳이 황무지였기 때문이다. 옛 성벽(Altpörtel)과 함께 슈파이어 구 시가지에 남은 중세 성벽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또한 하이덴 탑 앞에서 대성당(Speyerer Dom)의 정면 전망이 가장 좋다. 대성당 정면 사진을 찍으려면 하이덴 탑을 찾으면 된다. 원래는 탑 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올라가는 통로는 폐쇄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