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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뮌헨

München | #1-05. 성모 교회

생긴 것이 멋있지는 않지만 투박함 속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성모 교회(Frauenkirche; 독일에 성모 교회가 여러 곳이 있는데 유독 뮌헨의 성모 교회만큼은 국내에서 프라우엔 교회라고 적는 자료가 많다). 양파 모양의 두 개의 첨탑은 뮌헨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진다. 16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카톨릭 교회로, 뮌헨에서는 성모 교회라는 이름과 뮌헨 대성당(Münchener Dom)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한다.


첨탑의 높이는 109m(정확히 말하면 북쪽 탑이 12cm 더 높다고 한다). 이 교회가 뮌헨에서 갖는 상징성을 극단적으로 증거하는 하나의 사례가 있는데, 뮌헨 시가지 중심 내에서 109m를 넘는 빌딩의 건축은 금지되어 있다. 즉, 성모 교회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내 어디서든 성모 교회의 양파 모양 첨탑만큼은 잘 보일 수밖에 없고, 이 "양파들"이 자연스럽게 뮌헨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런 양파 모양의 첨탑은 독일 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양식은 아닌데, 원래는 쾰른 대성당(Kölner Dom)처럼 뾰족한 첨탑으로 설계되었으나 건축 당시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르네상스 시대에 첨탑을 완성하여 서로 다른 건축양식이 섞이게 되었다고 한다.


내부는 일체의 화려함을 지양하고 엄숙하고 무겁게 만들어져 있다. 내부 입장은 무료, 그리고 남쪽 첨탑에 엘리베이터로 오르는 전망대는 유료이다.


첨탑 보수공사로 인해 전망대는 잠정적으로 폐쇄 상태.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카우핑어 거리(Kaufingerstraße)를 걷다 왼편으로 꺾어지는 골목으로 성모 교회의 한 쪽 첨탑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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