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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Hostel. A&O 호스텔 - 미테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8.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8.

독일의 유명 호스텔 체인 A&O 호스텔은 베를린에 총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미테(A&O Hostel - Mitte) 지점은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크로이츠베르크는 터키나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가 모여사는 곳이기에 이국적인 문화가 거리에 가득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분위기가 그러하다보니 클럽이나 술집 등 밤늦게까지 젊음을 불사르는 장소도 곳곳에 있다보니 크로이츠베르크에 숙소를 두는 여행자도 많다. 미테 지점도 그 중 하나다.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8.
▲더블룸 내부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8.
▲카드키와 조식 쿠폰

일반적인 호스텔 도미토리, 호텔방 같은 싱글룸과 더블룸,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가족룸 등으로 구성되는데, 필자는 싱글룸으로 예약했지만 더블룸을 주었다. 방이 넓지는 않지만 침대 2개와 테이블, 짐을 정리할 공간과 옷장 등이 충실하게 채워져 있었고, 객실에 딸린 욕실에 샴푸와 비누, 헤어드라이어, 수건도 비치되어 있었다. 출입문은 카드키로 작동하며, 카드키를 내부에 꽂아야 전원이 들어오는 일반 호텔식은 아니었기에 외출중에도 배터리 충전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었다.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9.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9.

유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깔끔한 서양식 뷔페로 차려진다. 조식을 신청하면 토큰 모양의 쿠폰을 준다. 식당에 토큰을 내고 이용하면 되는데, 따로 수거하는 직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몇 가지 종류의 빵, 잘라미와 치즈, 샐러드, 요거트, 시리얼, 삶은 계란 등이 갖추어져 있고, 주스와 커피, 차도 제공된다. 식사 후 그릇은 수거대에 직접 반납하면 된다. 조식 비용은 7 유로. 살짝 비싼데 그만큼의 퀄리티는 유지한다. 식재료도 싸구려가 아니라 유명 브랜드에서 공급받는다고 써붙여두고 있었다.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8.
▲바(bar)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8.
▲무료 맥주 쿠폰

그리고 A&O 호스텔에서 빼먹지 말아야 할 또 하나. 한국예약사무소를 통해 예약하면 모든 사람에게 1박당 무료 맥주 1잔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쿠폰을 가지고 리셉션 옆에 있는 바(bar)에 가서 제시하면 맥주를 받을 수 있다.


한국예약사무소에서만 주는 쿠폰이다보니 아직 직원들이 낯설어 하는 분위기. 그래도 자기들끼리 확인하고는 곧 맥주를 잔에 가득 담아주었다. 바에서 맥주나 다른 음료, 안주와 간식도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바에 있는 TV는 스카이스포츠라는 독일의 위성 TV가 수신되어 축구 경기가 한창 중계 중이었다. 독일인은 경기장에 가지 않으면 술집에서 맥주 한 잔 놓고 축구를 구경하기 마련. 그래서 대부분의 비어홀과 식당은 스카이스포츠를 설치하는데 호스텔에서도 그러한 것을 보니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축구에 열광하는 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A&O 호스텔은 한국예약사무소에서 현지와 동일한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자에게 호스텔 바(bar)에서 투숙일당 맥주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쿠폰을 이메일로 수령한 뒤 컬러로 출력하여 지참하면 된다. 예약하기 →


A&O 호스텔 - 미테 A&O Hostel - Mitte
Berlin | 2016.4.9.

혼자 사용하는 방의 특권이랄까. 마트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 와 혼자 여행의 피로를 풀어내는 시간. 참고로 객실의 TV는 기본 채널만 나오는 것 같았다. 낯익은 영화를 선택. 독일에서 방송하는 모든 프로는 독일어로 더빙한다. 그래서 이런 헐리우드 영화도 모두 독일어로 더빙하고 별도의 자막은 없다. 한 번 봤던 영화니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독일어 공부도 할 겸 틀어두었다.


객실에서 무료 와이파이는 신호가 잘 잡히는 편이었지만 속도는 약간 느렸고, 대신 속도가 빠른 와이파이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A&O 호스텔 - 미테 지점은도미토리 기준 최저 9 유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싱글룸이나 더블룸도 3성급 호텔보다 좀 더 저렴하다. 독일 기준으로 이 정도 시설은 2.5~3성급으로 분류할 수 있으니 검증되지 않은 싸구려 호텔에 묵는 것보다 A&O 호스텔 싱글룸/더블룸을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지하철역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유일한 단점. U2호선 Märkisches Museum 역, U8호선 Heinrich-Heine-Straße 역, U1호선 Schlesisches Tor 역에서 165, 265번 버스를 타고 Köpenicker Str./Adalbertstr.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호스텔 앞이다. 무거운 짐이 없다면 S5, S7, S75호선이 정차하는 동역(Ostbahnhof)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




※ 이 포스팅은 독일철도청 한국예약센터 유로트레인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