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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2-02. (1)니콜라이 지구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시가지, 그러니까 도시가 처음 생성된 곳이 바로 니콜라이 지구(Nikolaiviertel)이다. 자연스럽게 들어선 주거용/상업용 건물들과 교회 등이 아기자기한 골목을 이루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치 집권 시절 베를린을 재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니콜라이 지구의 건물들을 철거하다가 전쟁으로 인해 아예 폐허가 되어버리고, 이후 다시 복구된 시가지는 옛날 모습에 가깝게 만들어진 것이다. 만약 전쟁이 없었다면 이 곳은 옛 모습을 잃어버렸을지 모른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곳.


만약 식사 시간에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쪽에 관광 중이라면 광장 주변에서 먹을 곳을 찾는 것보다 니콜라이 지구로 와서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 곳에는 역사가 깊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에서 우측으로 돌아 슈판다우어 거리(Spandauerstraße)로 가다보면, 시청사의 측면 건너편 쪽의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는 골목이 보인다. 그 곳으로 들어가면 주변 전체가 니콜라이 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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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시청사 뒤로 돌아 니콜라이 지구 쪽으로 갈 때 사거리에 보이는 인상적인 회색 건물이 있다. 관광 안내소의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이 곳, 구글맵으로 찾아본 결과 Altes Stadthaus,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구 시청사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베를린의 급격한 팽창으로 기존의 붉은 시청사에서 업무를 다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시청 별관 정도의 성격으로 1902년 새로 지은 건물로, 오늘날에도 공공기관이 사용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