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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로텐부르크

Rothenburg | #07. (1)부르크 문

부르크 문(Burgtor)은 뢰더 문(Rödertor) 반대편의 성벽 출입문. 생긴 것도 뢰더 문과 매우 흡사하다. 이중의 출입문, 그리고 높은 감시탑으로 이루어진 것도 같고, 주변의 성벽이 견고히 둘려진 것도 같다.


그러나 뢰더 문은 기차역에서 구 시가지로 지나치는 관문 정도라면, 부르크 문은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부르크 문 건너편의 전망대의 환상적인 시야 때문. 전망대에 서면 로텐부르크의 건너편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낮은 지대에 드문드문 있는 옛 주택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우리 관점에서는 개천에 가깝다)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


이 강이 바로 타우버 강(Tauber River). 그러니까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라는 뜻의 도시 이름이 바로 수긍이 되는 순간이다. 정말 강 위에 도시가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제국도시 박물관(Reichsstadtmuseum)에서 클로스터호프(Klosterhof)를 따라 다시 클로스터 골목(Klostergasse)으로 나온 뒤 거리를 따라 오른쪽으로 성벽이 나올 때까지 가자. 성벽이 나오면 성벽 사이의 좁은 구멍을 통해 바깥을 구경하면서 성벽을 따라 왼쪽으로 좁은 골목을 간다. 헤른 골목(Herrngasse)을 만나는 지점에 부르크 문이 있다. 감시탑이 높아 멀리서도 잘 보이므로 이정표 삼아 쫓아가면 된다. 전망대는 문 건너편, 그러니까 성벽 바깥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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