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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비행기

터키항공 | TK091, TK1553, TK1554, TK090 (2009년 12월)

중동 언저리를 경유하는 항공사 중 에미레이트 항공, 아부다비 항공, 카타르 항공 등이 요즘 유명하지만, 1~2년 전만 해도 터키항공이 가장 유명했었다.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지점인 이스탄불(Istanbul)에 허브 공항이 있다는 장점으로 유럽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기 때문.


특히 다른 유럽국가보다도 독일에 갈 때 유용한데,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이 워낙 많기 때문에 터키와의 왕래가 많아 독일 여러 도시에 노선을 운항하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베를린(Berlin), 뮌헨(München) 등 유명한 도시는 물론이고, 함부르크(Hamburg), 하노버(Hannover), 브레멘(Bremen), 쾰른(Köln), 뉘른베르크(Nürnberg), 뒤셀도르프(Düsseldorf), 라이프치히(Leipzig),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등 거의 대부분의 국제공항에 취항한다. 따라서 국내에서 1회 환승으로 독일 각지에 갈 때 루프트한자만큼이나 편리하다.

인천→이스탄불 구간의 TK091편은 다른 중동 부근 경유 항공사처럼 인천에서 밤 12시경에 출발하여, 이스탄불에 새벽에 도착한다. 그리고 주로 오전에 다음 비행편이 연결되므로 환승이 편리하다. 


요즘은 어지간한 항공사는 이코노미석에도 개인 스크린을 제공하지만, 필자가 터키항공을 이용했던 2009년도 하반기만 하더라도 개인 스크린은 비즈니스석 이상에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이었다. 그런데 이코노미석에도 개인 스크린과 VOD를 제공한 것은 터키항공에서 처음 경험해보았다.


당시 기준으로, 한국인 승무원은 탑승하지 않았으나 외국인 승무원들이 매우 친절하게 비행을 도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터키항공은 여성 승무원보다 "훈남" 남성 승무원들이 많았던 것이 특이했다. 또한 기내에서 사용할 파우치가 제공되어 1회용 세면도구와 슬리퍼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스탄불→하노버 구간의 TK1553편도 단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내 컨디션은 인천 노선과 거의 흡사하다. 이스탄불에 갈 때 기내식으로 오전식사가 제공되는데, 새벽에 도착 후 오전에 다음 비행기를 타면서 기내식으로 오전식사가 또 제공된다.


그 반대방향인 하노버→이스탄불의 TK1554편, 그리고 이스탄불→인천 구간의 TK090편 역시 큰 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