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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뤼베크

Lübeck | #03. 소금창고

홀슈텐 문(Holstentor)을 지나 구 시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소금창고(Salzspeicher)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과 고딕 양식의 건물 몇 채가 늘어서 있는 곳으로, 그 이름 그대로 과거 소금창고로 사용되었다.


뤼베크가 무역으로 흥한 도시였는데, 그 중 대표적인 물자가 바로 중세에는 금처럼 귀했다고 전해지는 소금이었다. 함부르크(Hamburg) 인근의 뤼네부르크(Lüneburg)에서 생산된 소금을 강을 통해 뤼베크로 운송하여 이 곳에 저장한 뒤 외국으로 수출하였던 것이다. 또한 소금은 바다에서 잡은 생선들을 절이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냉동 기술이 없던 당시에는 생선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소금에 절여야했고, 그래서 이 곳에 보관된 소금을 생선을 절이는 데에 이용하기도 한 것이다.


한 마디로, 중세 뤼베크의 무역을 상징하는 공간이나 다름없으며, 오늘날에는 상업건물로 사용 중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홀슈텐 문을 지나면 다시 자그마한 강을 건너 본격적인 구 시가지로 진입하게 된다. 이 때 강을 건너기 직전 오른편으로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이 소금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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