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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쾰른

Köln | #1-09. 향수 박물관 쾰른은 오 드 콜로뉴(Eau de Cologne) 향수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바로 오 드 콜로뉴 향수가 처음 만들어진 공장이 있던 곳이 구 시청사(Historisches Rathaus) 건너편에 있는 파리나 하우스(Farina Haus)라는 건물인데, 1709년 만들어진 이 향수 공장은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향수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이라고 한다. 파리나 하우스라는 이름은 지오반니 파리나(Giovanni Maria Farina), 즉 오 드 콜로뉴 향수의 개발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오늘날에는 파리나 하우스가 향수 박물관(Duftmuseum)으로 새단장하여 일반에 공개 중이다. 오 드 콜로뉴 향수의 역사, 향수를 만들 때 사용되는 도구나 기계, 모조 향수를 적발하기 위한 방법, 역대 향수병.. 2014. 8. 13. 14:31 | 더보기
Köln | #1-08. (3)프라에토리움 일부 자료에는 프래토리움(Prätorium)이라고 적기도 한다. 프라에토리움(Praetorium)은 쾰른이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지어진 총독관저 건물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53년에 구 시청사(Historisches Rathaus) 옆에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파던 중 프라에토리움의 유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후 정교한 발굴을 거쳐 옛 프라에토리움의 폐허를 최대한 수습한 뒤 그 위에 건물을 지어 내부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로마 식민지로서 도시가 시작된 쾰른이기에 가능한 볼거리라고 할 수도 있고, 로마 게르만 박물관(Römisch-Germanisches Museum)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고대 로마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비고 : 내부 .. 2014. 8. 13. 14:29 | 더보기
Köln | #1-08. (2)미크베 구 시청사(Historisches Rathaus)가 과거 유대인의 구역이었음을 알 수 있는 증거로서 미크베(Mikwe)라는 이름의 유대인 목욕탕 터를 꼽을 수 있다. 마치 로마 시대의 목욕탕 터를 보는듯 오랜 세월동안 파괴된 과거의 유적 위에 지붕을 덮어 보존하고 있다. 박물관 형태로 일반에 공개 중이고 구 시청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현재 보수공사로 임시 휴관중이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미크베 주변은 과거 유대인 거주구역의 유적이 지금도 발굴되는 현장이다. 주변에서 동시에 진행되던 지하철(U-bahn) 공사는 이제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유적 발굴로 인해 이 부근은 어수선하다. 당분간은 삭막한 풍경을 감수해야 할듯. 2014. 8. 13. 14:14 | 더보기
Köln | #1-08. (1)구 시청사 1152년에 지어진, 그래서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시청사로 꼽히는 쾰른의 구 시청사는 다른 도시처럼 Altes Rathaus라고 적지 않고 Historisches Rathaus라고 적는다. 직역하면 "역사적인 시청사"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만큼 역사적인 전통을 강조하는 것이다. 시청사가 지어진 곳은 원래 유대인 거주 구역. 그래서 유대교 회당이 바로 옆에 있었다. 하지만 유대인 거주 구역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여 시청사까지 소실되었고, 재건축 과정에서 높은 고딕 양식의 탑을 세우고 시청의 규모도 확대하였다. 이와 함께 유대인이 이 지역에서 추방되면서 유대인 회당도 사원과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도 미크베(Mikwe)라고 부르는 당시 유대인이 사용하던 목욕탕이 남아있어 일반에 공개 중이다. 5층 .. 2014. 8. 13. 14:11 | 더보기
Köln | Local. 쾰쉬 맥주 쾰른에 가서 쾰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맥주 쾰쉬(Kölsch;국내에서 쾰슈라는 표기가 널리 사용 중이다)를 맛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쾰쉬 맥주는 뒤셀도르프(Düsseldorf) 지역의 전통 맥주인 알트 비어(Altbier)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든다. 일반적인 맥주와 다른 발효법을 사용하므로 쓰고 진한 맛이 나지만 도수가 높지 않고 뒷맛이 깨끗하여 독특한 매력이 있다. 쾰른 지역의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쾰쉬 맥주를 취급한다. 그리고 쾰른 시민들의 쾰쉬 맥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특히 쾰쉬 맥주가 특이한 것은, 200ml 정도의 좁고 긴 소용량 잔에 따라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 작은 잔에 판매해야 맥주 김이 빠지기 전에 가장 맛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그.. 2014. 8. 13. 14:03 | 더보기
Köln | #1-07. 구 마르크트 광장 쾰른에서 구 시가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은 구 마르크트 광장(Altermarkt)이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도 물론이거니와 그 너머의 골목 사이사이까지 옛 건물들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대도시 속의 클래식한 섬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쾰른의 옛 건물들은 좁고 높으며 건물 외벽에 건축년도를 구불구불한 숫자로 적는 특이한 양식을 하고 있다. 이런 좁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좁은 골목에 줄지어 서 있다.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호텔로 사용되는 중이며,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찾기 때문에 늦은 시각까지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쾰른에 갔으면 쾰른 지역의 전통 맥주인 쾰쉬(Kölsch)도 만나봐야 하는데, 대성당 부근과 함께 저녁 즈음에 쾰쉬 맥주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 2014. 8. 13. 14:00 | 더보기
Köln | #1-06. 성 마르틴 교회 라인 강(Rhein River) 연안에 위치하여 대성당(Kölner Dom)만큼이나 눈에 띄는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성 마르틴 교회(Groß St.Martinkirche)는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이다. 로마 제국 식민지 시절부터 예배당이 있던 자리에, 원래 건물의 잔해를 이용하여 새롭게 지어진 것으로, 지금의 교회는 2차 세계대전 후 파괴된 것을 다시 복구한 것이다. 내부는 넓고 엄숙하다. 특별한 장식 없이 교회 본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콘라트 아데나우어 고수부지(Konrad-Adenauer-Ufer)에서 라인 강을 따라 가다가 피쉬 마르크트 광장(Fischmarkt)에 이르면 오른편으로 성 마.. 2014. 8. 13. 13:59 | 더보기
Köln | #1-05. 콘라트 아데나우어 고수부지 라인 강(Rhein) 연안의 도시 쾰른에서는 라인 강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이다. 마치 한강을 보기 위해 한강 고수부지를 가듯, 쾰른에서도 라인 강 연안의 고수부지로 가면 된다. 널찍하게 공원처럼 조성되어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가 되고 있음은 물론, 유명 관광지인 대성당(Kölner Dom) 인근이라는 장점 덕분에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레스토랑과 호텔도 줄지어 있다. 고수부지의 이름은, 쾰른 출생으로 쾰른 시장까지 역임한 뒤 서독의 초대 총리를 지낸 콘라트 아데나우어(Konrad Adenauer)의 이름을 따서 콘라트 아데나우어 고수부지(Konrad-Adenauer-Ufer)로 부른다. 유람선은 기본이고, 대형 크루즈까지도 정박할 수 있는 쾰른의 중심지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 2014. 8. 13. 13:56 | 더보기
Köln | #1-04. 호엔촐레른 다리 쾰른의 중앙역(Hauptbahnhof)이 대성당(Kölner Dom) 바로 옆에 위치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중앙역이 라인 강(Rhein River)의 바로 옆에 위치하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쾰른 중앙역에 드나드는 열차는 반드시 라인 강을 건너야 하는데, 이 때 기차가 건너는 철교가 호엔촐레른 다리(Hohelzollernbrücke)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대성당 다리(Dombrücke)가 있었다. 그런데 쾰른이 현대화가 되고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원래의 다리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새로운 다리의 필요성이 생겼고, 그래서 대성당 다리를 허물고 기차가 다닐 수 있는 커다란 철교를 새로 만든 것이다. 건축 년도는 1911년. 호엔촐레른 다리가 유명해진 것은, 이 곳이 기차뿐 아니라 사람도 건너다닐 .. 2014. 8. 13. 13:54 | 더보기
Köln | #1-03. 루트비히 미술관 루트비히 미술관(Museum Ludwig)은 독일에서 현대 미술 분야에 있어서는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피카소부터 앤디 워홀까지 주로 1900년대의 회화, 사진예술, 팝아트 등을 방대하게 소장하고 있다. 오늘날의 미술관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 현대미술 수집가 루트비히 부부(Peter & Irene Ludwig)의 소장품을 기증받은 덕분이었기 때문에 루트비히 미술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로마 게르만 박물관(Römisch-Germanisches Museum)의 건물 사이에 난 복도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직진하면 곧장 연결된다. 크게 보기 2014. 8. 13. 13:52 | 더보기
Köln | #1-02. 로마 게르만 박물관 쾰른은 로마 제국의 식민지부터 도시가 형성된 곳. 그래서 자연스럽게 로마 제국의 유적, 특히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유적들이 다수 발굴되었다. 로마 게르만 박물관(Römisch-Germanisches Museum)은 바로 그 로마 제국의 유적과 보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이 만들어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부터. 쾰른 지역에서 출토된 유적들을 중심으로 박물관을 개장하였고, 이후 쾰른에서 다른 나라로 유출된 보물을 반환받고, 로마의 보물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1974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새단장하였다. 박물관은 대성당(Kölner Dom) 바로 옆에 위치한다. 이 자리에 박물관이 세워진 이유도 특이한데, 세계대전 기간 중 공습을 피하기 위한 방공호를 건설하기 위해 대성당 인근의 광장에 지하 .. 2014. 8. 13. 13:51 | 더보기
Köln | Topic. 유네스코 문화유산 위험목록 해프닝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중세의 설계대로 근대까지 지어진 고딕 건축의 걸작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꼽히는 것은 당연한 결과. 하지만 쾰른 대성당은 한 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위험 목록"에 오르는 불명예를 겪어야 했다. 그 이유인즉슨, 대성당이 위치한 라인 강(Rhein River)의 건너편에 새로 지어지는 고층 건물이 대성당의 경관을 해친다는 것이었다. 대도시 쾰른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지 모르지만, 현대적 건물이 중세부터 이어진 대성당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에 대해 유네스코가 쾰른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결국 쾰른 시에서는 라인 강 건너편에 짓기로 한 건물들의 높이를 제한하여 대성당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하기에 .. 2014. 8. 13. 13:48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 전망대 157 미터에 달하는 대성당(Kölner Dom)의 고딕 첨탑 중 남쪽 탑은 직접 올라가볼 수 있다. 첨탑에 오르면 쾰른 시내 전체와 라인 강(Rhein River)이 환상적으로 조망된다. 첨탑 전망대(Turmbesteigung)는 유료. 입구도 대성당 측면에 따로 있다. 일단 지하로 내려가 티켓팅을 마치면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하염없이 첨탑을 오르게 된다. 계단은 500개 이상, 시간도 편도 30여분 소요되며, 무엇보다 엄청난 체력을 요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4. 8. 13. 13:48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Kölner Dom)의 보물관(Schatzkammer)은 중앙역(Hauptbahnhof) 쪽의 측면에 입구가 따로 있다. 물론 보물관은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 온통 황금빛으로 가득한 수많은 종교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4. 8. 13. 13:48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 내부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의 내부에 들어가면 그 엄청난 규모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고딕 양식의 전형, 과연 그 타이틀에 걸맞은 "높이"의 카리스마에 압도될 것이다. 내부는 약간 어둡고 매우 엄숙한 분위기.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섬세함과 규모만으로 화려함 이상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수많은 조각, 제단, 회화, 오르간, 기타 종교 예술이 거대한 성당 곳곳을 채우며, 동방박사 3인의 황금빛 유골함도 보인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이 곳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다양한 색감은 기본이고, 마치 회화를 연상케 하는 섬세한 표현에 놀라게 된다. 창틀만 없다면 그림을 걸어두었다고 해도 믿길 정도의 섬세함이다. 그런 스테인드 글라스가 한 두개가 아니라 이 큰 성당 벽의 절반 이.. 2014. 8. 13. 13:47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1248년부터 건축이 시작된 교회가 완공되기까지 무려 600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도중 280년가량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350년 정도 소요된 대공사. 그 결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 성당이 탄생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이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교회. 전면의 두 개의 첨탑의 높이는 무려 157 미터로 독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첨탑이다. 라인 강(Rhein River)이 내려다보이는 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역(Hauptbahnhof) 바로 옆에 있어 수많은 기차가 인근을 지나다니며 독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긴 공사 기간 동안 건축 책임자는 수없이 바뀌었지만 단 한 번도 원래의 설.. 2014. 8. 13. 13:4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