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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프라이부르크

Freiburg | #03. (2)카우프하우스 대성당(Münster)이 위치한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은 마르크트 광장이 따로 없었던 프라이부르크에서 사실상 마르크트 광장의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즉, 옛날부터 시장이 들어섰던 광장으로 오늘날까지 그 흔적이 남아 주기적으로 장이 들어서고,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과 노점 등이 다소 무질서하게 들어서 꽤 혼잡한 느낌을 준다. 대성당 광장이 예전부터 상인들의 주 활동지였던만큼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남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카우프하우스(Historisches Kaufhaus)이다. 원래는 시에서 상거래 담당 건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비슷한 붉은 외벽은 주변의 건물들 틈에서 눈에 확 띄고, 건물 발코니에 메달린 섬.. 2014. 9. 10. 21:06 | 더보기
Freiburg | #03. (1)대성당 전체적인 외관은 로마네스크 양식, 그리나 첨탑은 고딕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독특한 느낌의 대성당(Münster)은 무려 116 미터에 달하는 높은 첨탑으로 구 시가지 어디서나 잘 보이는, 프라이부르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1200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300년 넘는 긴 기간이 소요되었다. 덕분에 교회의 안과 밖의 장식과 중앙 제단 등은 모두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대성당 입구 앞에 성자의 조각이 달린 기념비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처럼 큰 건물이 2차 세계대전 동안 큰 화를 면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 스테인드글라스는 미리 따로 떼어두어 오늘날까지 원래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고, 나머지 건물도 비교적 금세 복구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내부는 무료 입장 가능, 그리고 첨탑은 265개.. 2014. 9. 10. 21:04 | 더보기
Freiburg | #02. 시청 광장 시청 광장(Rathausplatz)은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나란히 이웃한 자그마한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 분수가 있고 그 주변에 나무와 벤치가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광장의 대부분이 찰 정도로 아담하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도 시청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서로 다른 양식과 색상의 두 시청사 건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붉은 외벽이 인상적인 구 시청사는 1557년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그리고 신 시청사는 비슷한 시기에 알베르트 루트비히 대학교(Albert-Ludwigs-Universität)의 부속 건물로 존재하던 것인데, 1901년부터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두 건물 모두 오늘날까지 시청의 기능을 담당한다. .. 2014. 9. 10. 20:59 | 더보기
Freiburg | #01. 콜롬비 궁전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멀지 않은 곳에 품격 있는 자그마한 옛 귀족의 빌라가 있다. 1861년, 당시 옛 성벽 부근에 지었으며, 건물 주인인 백작 부인의 이름을 따서 콜롬비 궁전(Colombischlössle)이라고 부른다. 주변의 공원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날에는 프라이부르크 시에서 건물을 매입하여 고고학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지역에서 출시된 선사 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내부 구역을 나누어 현대 미술도 일부 전시 중이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중앙역 정문에서 아이젠반 거리(Eisenbahnstraße)를 따라 도보 5분 이내 2014. 9. 10. 20:56 | 더보기
Freiburg | Info. 배클레 (a.k.a. 베힐레) a.k.a. 베힐레 | 배클레의 발음이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표기가 다소 제각각이다. 본 블로그에서는 배클레로 적었지만, 배흘레도 틀린 발음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널리 표기되는 번역이 베힐레인데, 이것은 원 발음과 차이가 있다. 배클레와 관련된 독일의 전설을 번역하여 국내에서 동화책을 출판하면서 베힐레로 적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원 발음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고칠 필요가 있다. 프라이부르크 구 시가지의 최고 명물은 배클레(Bächle)이다. 구 시가지를 관통하여 만들어진 조그마한 인공 수로이며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배클레와 같은 인공 수로를 가진 도시는 과거에 여럿 있었다고 한다. 프라이부르크만 해도 13세기부터 문헌에 배클레가 언급된다고 할 정도. 물론 처음에는 흙을 파서 만든 것이 .. 2014. 9. 10. 20:47 | 더보기
Freiburg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서남쪽 국경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찾아가는 것보다 스위스에서 찾아가는 것이 더 편하다. 비행기로 갈 때도 가장 가까운 공항이 스위스 바젤(Basel)일 정도. 바젤에서는 기차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독일 내에서 기차로 찾아가려면 가장 편한 곳은 카를스루에(Karlsruhe)이다. 지역열차로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거점도시로 삼을만한 도시 중에서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가 가장 무난하다. 지역열차로 2시간 조금 넘게 소요된다. 참고로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라이부르크로 가려면 카를스루에를 도중에 지나간다. 그래서 프라이부르크는 거점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보다는(물론 그것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독일에서 스위스로 넘어갈 때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에 도중에 들.. 2014. 9. 10. 20:44 | 더보기
Freiburg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프라이부르크 구 시가지는 도보로 2~3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그러나 대학도시에 걸맞게 골목이 활기가 넘치며 아날로그적인 매력이 가득하므로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돌아볼 것을 권장한다. 특히 구 시가지 전체에 흐르는 인공수로 배클레(Bächle)도 이곳 저곳 둘러보면 좋다. 날씨가 좋을 때는 배클레가 현지 시민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주변 상인들이 배클레에 인형 등으로 장식을 해두어 매번 다른 풍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중앙역(Hauptbahnhof) 바로 뒤에 있는 모빌레(Mobile)라는 이름의 자전거 센터도 구경해보자. 모빌레는 친환경 도시에서 자전거가 얼마나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다. 구 시가지 관광은 마르틴 문(Martinstor) 주변과 시청 광장(R.. 2014. 9. 10. 20:42 | 더보기
Freiburg | Introduction.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서남쪽 가장 아래에 위치한 도시. 정식 명칭은 "브라이스가우 지역의 프라이부르크"라는 뜻의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Freiburg im Breisgau)이다. 소위 "검은 숲"이라 불리는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의 끝자락에 위치한 청정 도시로, 한때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질 위기에 처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대신 시민들은 청정 에너지의 발전소로서 프라이부르크를 탈바꿈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태양광 발전의 비중이 높고, 자동차가 자전거보다 더 불편하며, 산에서 흘러나온 깨끗한 물이 배클레(Bächle)라 불리는 인공 수로를 통해 구 시가지 전체의 온도를 낮춰주고 공기를 정화해준다. 오늘날 "친환경 수도"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대표적인 도시이며, 그래서 우리나라.. 2014. 9. 10. 20:3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