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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Leipzig | #13. (3)게반트 하우스 게반트 하우스(Gewandhaus)는 독일에서 최초로 민간 오케스트라가 결성되어 공연을 연 유서깊은 공연장이다. 1781년부터 시작된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오늘날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며 최고의 공연을 펼친다. 그동안 이 곳을 거쳐간 지휘자로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등 유명인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의 극장 건물은 1981년에 새로 지어진 것. 현대식 건물이지만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며, 전면의 통유리 너머로 내부 홀의 화려한 벽화가 보이기도 한다. 2013. 7. 14. 20:53 | 더보기
Leipzig | #13. (2)오페라 극장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Oper Leipzig)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오페라 극장이다. 1693년 개관. 오페라뿐 아니라 발레와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오늘날까지도 펼쳐진다. 오늘날의 극장 건물은 고전주의 양식을 차용하여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것. 언뜻 봤을 때 신구의 조화가 언발란스한 것 같지만, 밤에 조명이 켜졌을 때는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인다. 2013. 7. 14. 20:48 | 더보기
Leipzig | #13. (1)아우구스투스 광장 문화의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단연 문화의 중심은 아우구스투스 광장(Augustusplatz)이다. 수준높은 공연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Oper Leipzig)과 게반트 하우스(Gewandhaus)가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형성된 광장이기 때문. 광장 이름은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1세( Friedrich August I)의 이름을 딴 것인데, 독일 분단 후 구 동독 치하에서는 광장 이름이 카를 마르크스 광장(Karl-Marx-Platz)으로 바뀌었다가 통일 후 다시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교통의 요지이기도 해서 중앙역(Hauptbahnhof)과 각지를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 많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광장에 쉴새없이 트램이 다니고, 광장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도 많이 왕래하며, 바로 옆에.. 2013. 7. 14. 20:47 | 더보기
Leipzig | #12. 니콜라이 교회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는 독일 현대사에서 단순한 교회 이상의 의의를 갖는다.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에서도 통일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유와 평화를 외치며 통일을 주장하던 젊은이들은 바로 이 니콜라이 교회에 모여 정기적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처음에는 소수가 모였으나 기도회가 몇 년 동안 계속되면서 나중에는 10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되었다. 월요 데모(Montagsdemonstrationen)라는 이름의 이 기도회 행사는 집회 후 가두행진으로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그 때문에 투옥되었지만 동독 전역으로 번져나갔고, 결국 통일을 이루어내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교회 내부는 아름다운 순백색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져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흰 기둥에 청동빛으로 월계관 .. 2013. 7. 14. 19:33 | 더보기
Leipzig | #11. 독일 역사 박물관 본(Bonn)에 있는 독일 역사 박물관(Haus der Geschichte)의 분점이 라이프치히에도 있다. Zeitgeschichtlisches Forum. 직역하면 "시간의 역사 포럼" 정도가 될텐데, 이해를 돕기 위해 독일 역사 박물관이라고 의역한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분단 시절, 동독에서 자유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불같이 일어난 곳. 여기서 시작된 시위는 동독 전체로 퍼져나갔고, 결국 동독이 붕괴되고 통일이 이루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것을 기념하여, 라이프치히의 독일 역사 박물관에서는 주로 분단 당시 동독의 생활상, 그리고 라이프치히와 동독 각지에서 벌어진 시위의 현황과 전개, 또 동독 정부가 이것을 어떻게 탄압하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통일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료가 주를 이룬다.. 2013. 7. 14. 12:26 | 더보기
Leipzig | #10. 매들러 파사주 매들러 파사주(Mädler Passage)는 쇼핑몰 아케이드. 142 미터 길이의 4층 건물로 그 규모가 상당할 뿐 아니라(하지만 오늘날에는 1층과 지하만 쇼핑몰로 사용된다), 눈길을 끄는 역사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 쇼핑몰이 지어진 것은 1914년, 라이프치히가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이다. 하지만 그보다 400여년 전부터 이 곳의 지하에는 아우어바하(Auerbachs Hof)라는 이름의 유서깊은 양조장이 있었다. 오늘날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아우어바하는 괴테의 에도 나오는 술집이다. 그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양조장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의 등장인물의 동상을 세워두고 있다. 위 사진에서 오른편 인물의 신발 끝만 하얗에 색.. 2013. 7. 14. 12:02 | 더보기
Leipzig | #09. 구 증권거래소 구 시청사(Altes Rathaus) 바로 뒤편에 위치한 구 증권거래소(Alte Börse)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으로 장식한 외관이 눈에 띄는 건물이다.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라이프치히 내에서 독창적인 건축물로 인정받는다. 전쟁 중 완전히 파괴된 것을 1962년에 재건하였으며, 지금은 공연장/행사장으로 사용 중이다. 건물 앞 동상의 주인공은 괴테(Goethe). 그리고 구 증권거래소 앞으로 노천 테이블이 점령한 좁은 광장이 있는데, "좁은 마르크트 광장"이라는 뜻의 나쉬마르크트 광장(Naschmarkt)이라 부른다. 구 시청사와 그 건너편의 큰 건물 사이에 자그마한 구 증권거래소가 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광장으로, 인근 레스토랑의 테이블에는 사람이 늘 가득하다. * 찾아가는.. 2013. 7. 14. 11:45 | 더보기
Leipzig | #08. (2)프리츠 폰 하르크 정원 연방 행정법원(Bundesverwaltungsgericht) 바로 옆에 널찍한 잔디밭 공원이 있다. 공원 앞에 세워진 팻말을 보니 2000년에 만들어진 프리츠 폰 하르크 정원(Fritz-von-Harck-Anlage)이라고 한다. 법원 앞을 흐르는 작은 개천을 1999년에 복개하여 정비하였고, 바로 2000년에 그 앞의 남는 공간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공원이 평범한 잔디밭이 아니라 울퉁불퉁하게 굴곡지도록 만든 것이 특이하다. 주변에 벤치 등 쉬어갈 곳이 많으므로 도보 여행 중 다리가 피곤할 때 잠시 머물고 가기 알맞은 곳이다. 참고로, 프리츠 폰 하르크는 라이프치히에서 출생의 미술사학자. 방대한 미술품을 모은 수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모은 예술품들은 라이프치히에 기증되어 오늘날 조형 예술 박물관(M.. 2013. 7. 14. 11:36 | 더보기
Leipzig | #08. (1)연방 행정법원 신 시청사(Neues Rathaus)에서 구 시가지를 벗어난 바로 건너편, 궁전같은 신 시청사에도 뒤지지 않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건축물이 있다. 흡사 베를린(Berlin)의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을 연상케하는데, 마침 건축년도도 연방의회 의사당과 같은 시기에 지어졌다. 이 건물은 궁전도, 시청사도 아닌, 법원이다. 독일의 연방 행정법원(Bundesverwaltungsgericht). 입구는 신전을 연상케 하는 신고전주의 양식, 그러나 전체적인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을 혼합하였다. 내부로 들어가면 웅장한 로비와 대법원 박물관을 여행자들도 구경할 수 있다. 법원 건물 앞은 넓은 광장이 있으며, 그 옆으로 개천이 흐르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 2013. 7. 14. 11:27 | 더보기
Leipzig | #07. 신 시청사 라이프치히의 구 시가지 끄트머리에 만들어진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그야말로 궁전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건물이다. 완공 년도는 1905년. 당시 유럽 최대의 기차역을 지을 정도로 강성하고 부유했던 라이프치히답게 새로운 시청사 건물도 아낌없이 화려하게 건축하였다. 당시 작센 공국은 라이프치히에 있던 플라이센 성(Pleißenburg)을 인수한 뒤 그것을 개조하여 신 시청사를 만들었다. 그러니 시청사가 궁전을 연상케 하는 것은 당연지사. 참고로, 플라이센 성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작센공의 후원으로 1519년 로마카톨릭의 대표자와 성서 교리에 대하여 갑론을박했던 소위 "라이프치히 논쟁"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루터는 로마카톨릭으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되어 파문당하게 된.. 2013. 7. 14. 11:12 | 더보기
Leipzig | #06. 바하 박물관 요한 제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 독일어 발음으로는 "바흐"보다는 "바하"라고 적어야 옳다)와 그의 가문에 대한 박물관. 바하 박물관(Bach Museum)은 엄밀히 말해서 바하가 실제 살았던 집은 아니고, 바하와 절친했던 상인인 보제(Bose)의 집에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바하의 일생에 대한 충실한 자료는 물론, 바하와 그의 가문의 음악가들의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그리고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향곡에서 특정 악기 소리만 골라 듣는 감상실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충실히 꾸며놓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비고 : 내부 사진촬영 금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토마스 교회(St.Thom.. 2013. 7. 14. 11:00 | 더보기
Leipzig | #05. (2)교회 앞 광장 성 토마스 교회(St.Thomaskirche) 앞에는 광장이 있어서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광장의 이름은 따로 없는 듯, 지도상에는 Thomaskirchhof, 즉 "토마스 교회의 뜰(Hof)" 정도로 적혀있다. 의역하면, 토마스 교회 앞 광장 정도가 적당하겠다. 이 곳에서 눈에 띄는 건물은 교회 건너편에 있는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건물이다. 마치 궁전이나 부유한 시청사를 연상시키듯 건물에 치장된 황금 장식이 인상적이다. 2013. 7. 14. 10:59 | 더보기
Leipzig | #05. (1)성 토마스 교회 성 토마스 교회(St.Thomaskirche)는 교회보다 성가대가 더 유명한 곳이다. 토마너 성가대(Thomanerchor)라고도 불리는 토마스 교회 소년합창단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은 최고의 합창단이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가 이 교회의 지휘자로 25년 동안 활동하면서 합창단을 함께 지휘하였고, 합창단을 위한 곡도 많이 만들어 오늘날까지 불리는 명곡이 많다. 바하가 일생을 마치기까지 이 곳에 재직한 인연으로 교회 내에 바하의 무덤이 있고 교회 정문 앞에는 바하의 동상이 서 있다. 교회 중앙 제단 바로 앞에 바하의 추모석이 놓여있을 정도로 이 교회와 바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교회 내에는 작은 방에 바하와 관련된 박물관도 마련되어.. 2013. 7. 14. 10:58 | 더보기
Leipzig | #04. 카페바움 정식 명칭은 춤 아라비셴 카페 바움(Zum Arabischen Coffe Baum). 직역하면 "아라비아의 커피 나무"라는 뜻. 줄여서 애칭으로 카페바움(Coffe Baum 또는 Kaffeebaum)이라고 부른다. 이 곳은 4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카페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오래 된 카페이기도 하다. 괴테(Goethe), 바그너(Wagner), 리스트(Liszt) 등은 물론 나폴레옹까지도 이 곳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고 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카페바움은 오늘날에도 그 전통을 이어 카페로 운영되고 있음은 물론, 커피 박물관을 개장하여 커피의 역사, 500점 이상의 옛 커피 제조 도구나 식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박물관에 들러봐도 좋고, 아니면 유서 깊은 카페에서 차 한 .. 2013. 7. 14. 10:57 | 더보기
Leipzig | #03. (2)구 시청사 르네상스 양식의 라이프치히 구 시청사(Altes Rathaus). 좁고 긴 2층짜리 건물이며, 중앙 시계탑은 다소 비대칭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이 지어진 것은 1500년대. 당시 시장이었던 히에로니무스 로터(Hyeronimus Lotter)는 기존에 있던 시청사 건물이 파손되자 당장 새로운 시청을 지으라고 닥달을 했다. 그래서 당시 기술로는 매우 드물게 9개월만에 신축된 건물이 바로 지금의 구 시청사이다. 원래 있던 건물의 터 위에 새로운 건물을 올렸기 때문에 독특한 복층 구조의 건물이 되었다. 시청사 내부는 라이프치히의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유료 입장으로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 : 성인 6 유로, 학생 4 유로 개장시간 : 화~일 10:00~18:00, 월 휴관 2013. 7. 14. 10:57 | 더보기
Leipzig | #03. (1)마르크트 광장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옛 건물들에 둘러싸인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구 시가지의 중심이다. 마르크트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신구 조화가 매우 뛰어나 여러 시대의 여러 양식의 건물들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튀지 않은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구 시청사 외에 유명한 건물은 구 계량소(Alte Waage). 1555년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마르크트 광장은 현재 공사로 인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중. 아마도 S-bahn 전철과 관련된 공사로 보인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마르크트 광장이 바로 보인다. 크게 보기 2013. 7. 14. 10:5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