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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베크

외부기고 | 독일 역사여행 - (3) 한자동맹과 르네상스 4월부터 격주로 6개월간 독일 역사여행을 떠납니다. 실제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 속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여행 이야기라기에는 말이 많고, 역사 이야기라기에는 여행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시리즈 으로 독일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연재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한자동맹과 르네상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여행플러스 포스트에서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5. 11. 09:00 | 더보기
#266. 악마가 지어준 교회 이야기 우리도 참 많은 전설이나 동화가 전해지듯이 독일도 사람들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전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악마가 지어준 교회"의 전설이 전해지는 두 곳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독일 뮌헨에 가면 양파 모양의 첨탑을 가진 성모교회(Frauenkirche)가 유명합니다. 지금도 시내 안쪽에서 성모교회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뮌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성모교회를 지을 때 건축가에게 악마가 찾아와 '딜'을 제안했답니다. 내가 건축을 도울 테니 대신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요. 그 부탁이 별 게 아니고 교회에 창문을 없애서 빛이 들어오지 않게 해달라 했답니다. 이만한 대형 교회를 건축하려면 막대한 공사비가 필요했을 텐데, 부탁을 들어주면 공사비를 얻게 .. 2019. 3. 19. 09:4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4.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찾아온 곳 음악의 아버지 바흐(Johann S. Bach), 그리고 음악의 어머니 핸델(Georg F. Händel). 동시대에 활동하며 바로크 음악을 완성한 음악의 거장들이며, 이들이 확립한 음악의 법칙이 지금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이들을 가리켜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여담이지만, 음악의 어머니라는 별명 때문에 핸델을 여자로 오인하는 분도 많습니다. 왜 그런 별명을 붙였는지는 알겠지만 세심하지 못한 다소 촌스러운 별명인데, 알고보니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별명은 그들이 활동한 유럽이 아니라 일본에서 현대에 들어 붙였다는 말이 많더군요.) 핸델은 활동하던 시기에 이미 유럽에 명성을 날린 톱클래스 음악가였고, 바흐는 그보다는 명성이 덜했지만 아무튼 나름의 인지도를 가진 탄탄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런 .. 2018. 6. 18. 00:1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6. 독일 16개 행정구역별 최고 관광지 독일은 수도 베를린과 자유도시 함부르크, 브레멘, 그리고 13개의 연방주로 구성됩니다. 총 16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는 건데, 각 행정구역별로 가장 상징성이 강한 최고 관광지를 하나씩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무슨 기준으로? 유로화를 기준으로 실마리를 잡았더니 답이 나왔습니다. 아시듯이 독일은 유럽 공동화폐 유로화를 사용합니다. 보통 화폐 도안에 상징적인 인물이나 장소를 넣잖아요. 한국에서 화폐에 세종대왕 등이 들어가듯 말입니다. 유로는 특정 국가의 화폐가 아니다보니 특정 국가의 위인이나 장소를 넣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동전은 발행하는 나라에서 뒷면 도안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발행하는 유로화 동전은 독일에서 디자인한 도안이 들어가는 식입니다. 그리고 2유로 동전에 한하여 "기념 주화" 형식으로.. 2018. 4. 11. 23:34 | 더보기
Lübeck | #19. 트라베 강 트라베 강(Trave River) 위에 놓인 구 시가지를 보면서 강을 보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쉽다. 강변에 지어진 중세의 옛 건물들, 그리고 강변에 정박되어 있는 옛 선박들, 그 뒤로 솟아나온 교회의 첨탑 등이 이루는 조화는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기 때문이다. 마침 다시 중앙역(Hauptbahnhof)까지 되돌아가는 중간이기도 하므로, 돌아가는 길에 강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있게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로 생각하면 딱 알맞을 것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일단 강변까지 나오는 길은 여러 곳이 있겠으나 선원의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건물 우측의 엥겔스그루베 거리(Engelsgrube)로 가는 것이다. 거리의 .. 2012. 11. 6. 00:00 | 더보기
Lübeck | #18. 선원의 길드홀 성 야콥 교회(St.Jakobikirche) 부근은 뤼베크의 선원이나 어부들의 거주지가 모여있던 곳. 그래서 강변 쪽으로 여러 채의 옛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선원의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이라는 이름의 르네상스식 건물. 그 이름대로 1535년 선원들의 길드홀로 지어진 곳이다. 오늘날에도 뤼베크에 거주하는 선원들의 회관으로 계속 사용 중이며, 건물에 자리잡은 펍(pub)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야콥 교회에서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 크게 보기 2012. 11. 5. 23:58 | 더보기
Lübeck | #17. 성 야콥 교회 성 야콥 교회(St.Jakobikirche)는 같은 자리에 있던 교회가 화재로 소설된 뒤 1334년 선원과 어부들의 교회로 지어졌다. 뤼베크 구 시가지의 여타 교회처럼 붉은 벽돌로 만든 고딕 양식의 교회. 2차 세계대전 중 뤼베크가 큰 피해를 입는 와중에도 성 야콥 교회는 기적적으로 화마(火魔)를 피했다고 한다. 덕분에 교회 내부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오르간도 거의 제 모습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오르간 콘서트를 연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르크 문(Burgtor)에서 다시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으로 되돌아오면 코베르크 광장(Koberg)에 교회가 있다. 출입문은 광장의 반대편쪽. 크게 보기 2012. 11. 5. 23:57 | 더보기
Lübeck | #16. 부르크 문 뤼베크 구 시가지의 성벽을 출입하던 대문 중 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두 곳이다. 그 중 하나가 가장 유명한 홀슈텐 문(Holstentor),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북쪽 출입문에 해당하는 부르크 문(Burgtor)이다. 부르크 문은 홀슈텐 문과 비교했을 때 외관상의 미적 가치는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문의 건축양식이 조금씩 바뀌어 시대별로 뤼베크의 도시 방어 역사가 어떻게 변모하였는지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성문 주위로는 당시의 성벽 일부가 남아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에서 건물을 바라본 방향으로 좌측으로 난 길이 그로세 부르크 거리(Große Burgstraße)인.. 2012. 11. 5. 23:47 | 더보기
Lübeck | #15. 성령 양로원 부유한 상인들의 기부로 시가지 중심에 1286년에 세워진 요양원.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사회복지시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다른 복지기관을 돕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였고, 처음에는 수도원의 규율로 생활하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기관이었으나 종교개혁 이후 종교적 색채를 덜고 순수한 요양 양로 시설로서 계속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건물의 일부가 양로원으로 계속 사용중이며, 나머지 일부는 일반에 공개되어 옛날의 요양원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물의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5개의 탑이 우뚝 솟은 비대칭의 외관이 아름답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뤼베크 구 시가지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 2012. 11. 5. 23:41 | 더보기
Lübeck | #14. 빌리 브란트 하우스 뤼베크 태생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토마스 만(Thomas Mann) 외에 한 명 더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더 익숙한 이름일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빌리 브란트(Willy Brandt)이다. 빌리 브란트는 독일 통일 전 서독의 총리로 동서 화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독일 통일의 초석을 닦은 인물이자 폴란드에서 직접 무릎을 꿇고 전쟁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여 독일의 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만든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도 독일 여러 도시에는 빌리 브란트의 이름을 딴 거리나 광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정도로 독일 내에서도 존경받는 지도자로 손꼽힌다. 빌리 브란트 하우스(Willy-Brandt-Haus)는 바로 그 빌리 브란트의 일생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기.. 2012. 11. 5. 20:00 | 더보기
Lübeck | #13. 귄터 그라스 하우스 폴란트 태생의 독일계 혼혈로 독일에서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 예술가 귄터 그라스(Günter Grass)가 현재 뤼베크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뤼베크에는 귄터 그라스가 실제로 활동을 하고 연구를 하는 포럼 공간이 있는데, 바로 그 곳이 귄터 그라스 하우스(Günter-Grass-Haus)이다. 귄터 그라스의 다방면에 걸친 작품들, 가령, 그래피티, 조각, 소설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귄터 그라스의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러볼만하다. 귄터 그라스가 2015년 4월 13일 뤼베크 시내의 한 병원에서 향년 87세로 눈을 감았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카타리나 교회(St.Katha.. 2012. 11. 5. 19:44 | 더보기
Lübeck | #12. 성 카타리나 교회 성 카타리나 교회(St.Katharinenkirche)는 뤼베크의 교회 중 가장 특이하게 생긴, 사실 언뜻 보아서는 교회로 보이지 않는 개성적인 건물이다. 오늘날에는 학교와 박물관으로 사용중, 그래서 공식명칭인 성 카타리나 박물관교회(Museumkirche St.Katharinen)이다. 박물관은 주로 종교예술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는 내부 공사중으로 입장이 불가능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 형제 기념관(Buddenbrookhaus)과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가 있는 사거리에서 율리우스 레버 박사 거리(Dr.-Julius-Leber-Straße)로 가다가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 그리고 다음 사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보로 약 .. 2012. 11. 5. 19:24 | 더보기
Lübeck | #11. 만 형제 기념관 뤼베크가 낳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만(Thoman Mann)의 작품 중 이라는 소설이 있다. 바로 그 부덴브로크의 집, 즉 부덴브로크 하우스(Buddenbrookhaus)가 뤼베크에 있다. 이 곳은 토마스 만의 집안이 실제로 거주하던 중산층 귀족의 저택으로, 이 토마스 만 가문의 자전적인 이야기였음을 감안하여 건물의 이름을 아예 부덴브로크 하우스로 명하고 있다. 내부는 토마스 만과 관련된 자료들, 그리고 토마스 만의 친형이자 소설가였던 하인리히 만(Heinrich Mann)과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만 형제 기념관(Heinrich und Thomas Mann Zentrum)"으로 알려져있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2. 11. 5. 18:52 | 더보기
Lübeck | #10. 성모 마리아 교회 뤼베크의 가장 중심 교회라 할 수 있을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는 시청사(Rathaus)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125미터에 육박하는 첨탑 두 개를 가진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거대한 교회로,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장의 높이만 38.5 미터로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교회라고도 한다. 2차 세계대전 중 크게 파손되었으며, 외부는 복구가 완료되었으나 내부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를 곳곳에 안고 있다. 특히 전쟁 중 폭격을 맞아 파손된 채 땅에 떨어진 교회 종이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 때 바하(J.S.Bach)가 연주하게도 했던 오르간도 있었으나 전쟁 후에는 남아있지 않아 안타깝다. 또한 특이하게도 교회 내.. 2012. 11. 5. 18:13 | 더보기
Lübeck | #09. 시청사 뤼베크의 시청사(Rathaus)는 두 개의 건물이 ㄱ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건물이 독창적인 양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두 개의 건물 안쪽으로 형성된 광장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이 곳은 뤼베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는 중심 광장이기도 하다. 1308년 완공되어 독일에서도 가장 오래 된 시청사 중 하나로 꼽힌다. 역사 깊은 시청사는 자유도시로서 일찌기부터 도시로서의 권력이 발달했던 뤼베크의 위상을 증거하는 사례로 꼽을 수도 있겠다. 한자동맹의 중심 도시의 시청사에 걸맞게, 다른 한자도시의 시청사처럼 뾰족하게 솟은 첨탑이 인상적이다. 첨탑이 솟은 검은 벽돌 부분이 시청사에서 가장 오래 된 부분이며, 이후 계속 개보수 되는 과정에서 여러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 2012. 11. 5. 17:57 | 더보기
Lübeck | Local. 마치판 Marzipan. 독일어 발음 표기대로라면 마르치판이라고 적어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마치판이라는 표현이 좀 더 보편적이고, 이것을 영어 식으로 마지팬이라고 적기도 한다. 아몬드와 설탕을 갈아서 만든 과자 종류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한데, 바로 뤼베크가 마치판이 태동한 곳이라고 이야기하는 설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뤼베크가 마치판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귀족들의 간식거리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마치판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과자로 꼽힌다. 니더레거 카페(Niederegger) 등 유서깊은 곳의 마치판은 마치 예술작품을 보듯 섬세한 모양새까지 일품이다. 2012. 11. 5. 16:3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