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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스

Worms | #02. 하일스호프 미술관 하일스 궁전(Heylshof)은 원래 보름스의 국회가 있던 자리였다. 1521년 이 곳에서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가 소집되었고, 이로부터 4년 전 비텐베르크(Wittenberg)에서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를 소환하여 그의 주장을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던 장소이다. 당시 루터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제국의회에서는 그를 법에서 추방하는 판결을 내리게 된다. 법에서 추방했다는 것은, 만약 그를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 죽이더라도 그 가해자가 법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이 장소는 마르틴 루터가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걸고 종교개혁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장소라고 해도 되는 것이다. 이후 하일스 궁전은 1689년 화재로 .. 2013. 1. 21. 11:42 | 더보기
Worms | #01. 루터 기념비 아마도 보름스의 루터 기념비(Luther Denkmal)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개혁 기념물일 것이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 루터의 동상은 수많은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이렇게 루터뿐 아니라 종교개혁 운동가 전체에게 경의를 표하는 기념물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루터 기념비는 중앙의 루터 동상을 중심으로 여러 유명 종교개혁 운동가들의 동상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의 구조물이다. 마르부르크(Marburg)의 영주로서 프로테스탄트를 지지했던 필리프 1세(Philipp I) 등 독일인은 물론이고, 체코의 얀 후스(Jan Hus) 등 외국인까지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가장 바깥에 둘러진 벽을 자세히 보면 독일 도시들의 이름과 문양이 새겨져 있는 .. 2013. 1. 21. 11:24 | 더보기
Worms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보름스는 마인츠(Mainz)와 만하임(Mannheim)의 중앙에 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비스바덴(Wiesbaden)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까지 가므로, 다른 도시와 묶어서 동선을 짜기에 충분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단, 이 부근 지역은 주(州)의 경계가 복잡하여 랜더티켓이 쓸모가 없다는 것이 단점. 보름스와 당일치기권에 있는 도시 중 보름스와 같은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에 위치한 도시는 마인츠뿐이다. 만하임과 하이델베르크는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비스바덴은 헤센(Hessen)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점도시 중 보름스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은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로 지역열차로 약 1시간 20분.. 2013. 1. 19. 20:28 | 더보기
Worms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보름스 구 시가지는 반나절 정도 도보로 돌아볼 수 있을 크기. 대성당(Dom St.Peter)과 주변의 구 시가의 중심가, 그리고 잘 보존된 옛 성벽에 만들어진 니벨룽엔 박물관(Nibelungenmuseum) 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구시가지에는 넓은 공원과 광장도 만들어져 있어 쉬엄쉬엄 다닐 수 있다. 블루 눈(Blue Nun) 와인의 산지로 유명한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는 구 시가지에서 약간 외곽에 떨어져 있다. 여행 동선 중 포함시키려면 라시 하우스(Raschi-Haus)에서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으로 연결되지 않으므로 넓은 포토밭 사이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찾아가야 한다. 추천 코스 in중앙역 도보 7분 01루터 기념비 도보 5분 02하일스호프 미술관 03.. 2013. 1. 19. 17:08 | 더보기
Worms | Introduction. 보름스 보름스(Worms)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종교가 있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뒤 제국의회로부터 청문회 출석을 요구받았는데, 바로 그 출석 장소가 보름스 대성당(Dom St.Peter)이다. 이 곳에서도 루터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황제는 루터를 법에서 추방하기에 이른다. 법에서 추방했다는 것은 누가 루터를 죽여도 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덕분에 보름스는 카톨릭의 중심지이면서도 개신교에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 도시가 되어 오늘날 도시 전체에 두 종교의 기념물이 가득하다. 둘째, 가 있다. 보름스는 오랜 옛날 로마군이 점령한 도시였다. 435년 보름스의 주민들이 로마 총독에 대항하여 봉기를 일으키자 로마는 훈족을 동원하여 436년 도시를 완.. 2013. 1. 19. 02:4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