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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개

Düsseldorf | Introduction. 뒤셀도르프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의 주도(州都). 뒤셀도르프(Düsseldorf)는 독일에서 공업이 가장 발달한 라인-루르 지역(Metropolregion Rhein-Ruhr; 라인 강과 루르 강 연안의 광역도시권)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 독일의 서쪽 국경에 가깝다. 역사적으로는 파란만장의 연속이었다. 1200년대부터 지역의 소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아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고, 이 때부터 인근의 또 다른 라인 강변 도시인 쾰른(Köln)과의 악연이 시작된다. 오늘날에도 뒤셀도르프와 쾰른은 지독한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자체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층건물이 즐비하고 현대적인 건축물이 가득한 대도시이지만, 그 속에 구 시가지는 옛.. 2013. 7. 28. 22:21 | 더보기
München | Introduction. 뮌헨 독일의 남부는 흥겹고 유쾌하다. 북쪽보다 기후가 좋아서인지 몰라도 사람들의 성향부터가 보다 외향적이고 풍류를 즐긴다. 독일 남부지역의 핵심, 바이에른(Bayern)의 주도(州都), 뮌헨(München)은 독일에서 가장 유쾌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최고라는 독일 맥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그래서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맥주 축제가 열리는 곳, 세계 정상의 독일 축구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축구팀이 있는 곳, 세계에서 가장 최고라는 독일 자동차 중에서도 톱을 다투는 자동차 회사가 탄생한 곳. 뮌헨은 그야말로 독일을 대표하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딱딱하고 경직된 독일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뮌헨은 아마 당신이 독일을 가장 편하게 받아들이고 독일다운 것을 부담없이 체험할 수 있는 .. 2013. 7. 26. 13:45 | 더보기
Speyer | Introduction. 슈파이어 고대 로마제국 시절부터 주거지가 있던 유서 깊은 도시 슈파이어(Speyer)는 신성로마제국 시대에 중요한 종교 도시로 성장하였다. 카톨릭의 중심지이자 제국자유도시로서 오랫동안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와 주요 행사가 치러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무대가 되었던 슈파이어 대성당(Speyerer Dom)은 마인츠(Mainz)와 보름스(Worms)의 대성당과 함께 독일에서 가장 매력적인 로마네스크 성당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소위 슈파이어 국회(Reichstag zu Speyer)라 불리는, 반루터파 정책을 의결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당시 개신교에서 이에 항의(protest)하였기 때문에 이 때부터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 불리게 된 계기를 제공한 장소이기도 하다. 제국.. 2013. 7. 23. 15:42 | 더보기
Frankfurt | Introduction. 프랑크푸르트 유럽의회가 위치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가 EU의 정치적 수도라면, 유럽중앙은행이 위치한 프랑크푸르트(Frankfurt)는 EU의 경제적 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의 정식 명칭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 "마인 강의 프랑크푸르트"라는 뜻으로, 베를린 동쪽에 있는 프랑크푸르트라는 조그마한 도시와의 구분을 위해 "am Main"을 덧붙인다. 금융의 중심답게 휘황찬란한 마천루가 가득하지만, 마치 고층빌딩을 요새 삼듯 그 중앙에 펼쳐져있는 구 시가지가 아름답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이상적인 곳,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스럽지 않은 면과 가장 독일스러운 면을 모두 담고 있는 양면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프랑크푸르트는 한국에서 국적기가 취항하는.. 2013. 7. 22. 21:11 | 더보기
Stuttgart | Introduction. 슈투트가르트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지방의 주도(州都)인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우리에게도 너무도 유명한 벤츠(Benz)와 보쉬(Bosch)의 본사가 있는 공업도시이다. 전후 독일(특히 서독 지역)의 경제적 성장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라인 강(Rhein River)의 지류인 네카어 강(Neckar River)에 위치한 도시로, 라인 강과 직접 이어지는 지리적 이점으로 자동차와 기계 공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공업의 발달로 인해 한때 환경오염이 극심하였으나 기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한 소위 "그린 유"(Green U) 프로젝트 또한 슈투트가르트가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는 덜 알려진 편이지만 독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맥주 축제 중 하나인 .. 2013. 7. 20. 21:33 | 더보기
Oberammergau | Introduction. 오버암머가우 린더호프 성 Schloss Linderhof Ettal | 2013.6.18. 독일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오버암머가우(Oberammergau). 독일에 참으로 많은 소도시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목가적"인 분위기의 소도시는 쉽게 접하기 힘들 것 같다. 특히 시가지의 많은 건물들은, 관공서부터 개인주택까지 외벽을 프레스코 벽화로 장식하고 있어 마치 도시 전체가 수채화를 그려둔 것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634년부터 시작된 수난극(Oberammergauer Passionsspiele)으로 유명하며, 관광산업과 수공업이 발달했다. 특히 나무 조각 인형은 그 섬세함에 반하게 될 정도. 무엇보다 오버암머가우는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세 개의 궁전 중 유일한 .. 2013. 7. 17. 00:23 | 더보기
Leipzig | Introduction.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Leipzig)는 현재 과도기에 있는 도시이다. 전쟁 전만 하더라도 독일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였고(그래서 1915년 완공된 중앙역은 당시 유럽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전쟁 후에도 동독 지역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였으나, 어쨌든 서독 지역보다는 많이 뒤쳐진 경제 발전으로 인해 옛 영광에 비해 많이 쇠퇴한 것이다. 통일 후에도 다소 침체되어 있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금 도시가 활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건물이 속속 지어지고 도시 전체가 새단장을 하고 있는 중. 하지만 영화로웠던 옛 모습을 해치지 않도록 고심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예부터 출판업이 발달하였고 높은 수준의 오페라 극장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그 전통은 남아있어 독일 내에서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의 대표적 음악.. 2013. 7. 14. 10:27 | 더보기
Memmingen | Introduction. 멤밍엔(메밍엔) a.k.a. 메밍엔 | 필자도 그동안 별 생각없이 메밍엔이라 적었는데, 독일어 발음에 충실하려면 멤밍엔이 옳다. 메밍겐, 멤밍겐도 틀린 표기는 아니다.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저가항공사는 누가 뭐라 해도 라이언에어(Ryanair)일 것이다. 라이언에어로 독일에 가기 위해(또는 그 반대의 경우에) 공항을 찾다보면 "Munich West", 즉 "뮌헨 서부"라는 설명이 붙은 공항이 나온다. 당연히 뮌헨 근교의 공항일 것이라 생각해 예약을 하고나서 이 공항을 찾아보면, 이게 웬걸, 뮌헨에서 한참 떨어진 것을 보고 당황하게 될 것이다. 이 도시는 멤밍엔(Memmingen)이다. 순전히 저가항공사 때문에 이름이 알려진 도시. 그런데 "낚인(?)" 여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멤밍엔에 들르면서 정작 이 도시의 여행은 생.. 2013. 7. 13. 22:49 | 더보기
Oranienburg | Introduction. 오라니엔부르크 베를린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 오라니엔부르크(Oranienburg). 브란덴부르크 공국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Friedrich Wilhelm I)가 오라니에-나사우 공국(Oranje-Nassau; 네덜란드의 통치 가문) 출신의 왕비를 맞아들이면서, 왕비의 청에 따라 이 도시에 그녀의 별궁을 짓도록 하였다. 그 전까지 뵈초(Bötzow)라는 이름의 작은 도시였던 이 곳은 그 때부터 오라니엔부르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목받을 일이 없었던 오라니엔부르크는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 아쉽게도 긍정적인 명성은 아니었다. 나치가 독일 곳곳에 세운 강제수용소 중 수도 베를린에서 가장 가까운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가 바로 오라니엔부르크에 있었.. 2013. 7. 11. 16:33 | 더보기
Berlin | Introduction. 베를린 한 나라의 수도는 그 나라를 대표한다. 그러나 베를린(Berlin)은 예외이다. 베를린은 전혀 독일답지 않은, 독일을 담지 않고 있는 도시이다. 독일의 유일한 메가로폴리스, 지금도 계속 확장과 공사 속에 변신하고 있는 현대적인 도시, 이런 곳은 독일에서 베를린이 유일하다. 그러나 베를린에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 전세계의 유일한 "분단 후 통일"의 역사를 거친 도시로서, 그 분쟁과 화해의 역사가 도시 전체에 깔려있다. 그래서 베를린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다. 쓰라린 현대사의 단면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부족하다 할지 몰라도 적어도 분단의 상처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에게 베를린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특별하다. 그래서 베를린은 도시 구석구석을 시간을 들여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여.. 2013. 7. 10. 13:20 | 더보기
Konstanz | Introduction. 콘스탄츠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개국의 국경과 맞닿아 있는 거대한 보덴 호수(Bodensee)는 일찍부터 유럽인들의 최고의 휴양지였다. 알프스 빙하에서 형성된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드넓은 호수의 잔잔한 수면은 요트 등 레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떄문이다. 보덴 호수가 거대한 호수인만큼, 호수와 맞닿아 있는 도시는 매우 많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콘스탄츠(Konstanz)가 거론된다. 고대 로마제국의 요새가 만들어지면서 도시가 형성되었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교역 통로로 오래도록 도시가 부강하였으며, 신성로마제국의 주요 제국도시 중 하나로서 구교의 세력이 막강하였던 곳으로 꼽힌다. 체코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Jan Hus)가 화형당한 곳도 바로 콘스탄츠. 특히 과.. 2013. 7. 6. 16:24 | 더보기
Passau | Introduction. 파사우 세 개의 강이 합쳐지는 곳에 만들어진 "물의 도시" 파사우(Passau). 독일을 대표하는 석학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는 이 도시를 가리켜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시 중 하나"라고 하였다. 고요히 흐르는 강폭에 싸여 대성당(Dom St.Stephan)과 구 시청사(Altes Rathaus) 등의 높은 첨탑이 솟아있는 그림 같은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 평가에 충분히 납득된다. 강 건너 동쪽이 바로 오스트리아 영토. 즉, 파사우는 국경도시이기도 하다. 잘츠부르크(Salzburg)와 함께 독일과 오스트리아 두 나라를 오가는 열차가 지나치는 대표적인 관문이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직 국내에 널리 소개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 못지않은 아름다운 .. 2013. 6. 29. 11:58 | 더보기
Magdeburg | Introduction. 마그데부르크 작센안할트(Sachsen-Anhalt)의 주도(州都) 마그데부르크(Magdeburg). 카를 대제(Karl der Große; 샤를마뉴 대제) 시절부터 도시가 존재했던 대표적인 고도(古都). 이후 작센 선제후가 폴란드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삼으면서 도시가 더욱 확장하였다. 함부르크(Hamburg)를 지나 북해로 흘러들어가는 엘베 강(Elbe River) 유역에 위치하여 일찌기부터 무역과 상공업이 발달하였고, 한자동맹의 일원이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작센 공국, 브란덴부르크 공국 등 그 소속이 계속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프로이센의 군사 요충지를 거쳐 지금은 작센안할트의 주도이자 구 동독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태. 신구교의 전쟁인 30년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2013. 6. 4. 11:45 | 더보기
Göttingen | Introduction. 괴팅엔 괴팅엔 또는 괴팅겐(Göttingen). 독일의 가장 대표적인 대학도시이다.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나 뮌스터(Münster) 등 유명한 대학도시는 많지만, 괴팅엔처럼 오직 대학을 위한 도시는 거의 찾기 어렵다.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괴팅엔 대학교(정식명칭은 게오르그 아우구스트 대학교;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는 1737년 설립되어 그 역사는 독일의 다른 대학에 비해 길지 않다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노벨상 수상자만 무려 45명을 배출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전 분야에 걸쳐 최고 수준을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다. 니더작센(Niedersachsen) 주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등 남쪽 도시들과 .. 2013. 5. 25. 01:05 | 더보기
Kassel | Introduction. 카셀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남북으로 긴 헤센(Hessen) 주에서 남쪽의 중심지가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와 주도(州都) 비스바덴(Wiesbaden)이라면, 북쪽의 중심지는 단연 카셀(Kassel)이다. 산악지형에 도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소위 "친환경"이라 말할 수 있는 녹색 도시가 되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풀다 강(Fulda River) 부근이 도시의 중심지이며 구 시가지가 형성되었다면, 서쪽 산 정상에 우뚝 선 헤라클레스 동상(Herkules)이 있는 빌헬름회에 산상공원(Bergpark Wilhelmshöhe)은 독일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산상공원"으로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2차 세계대.. 2013. 5. 21. 23:20 | 더보기
Prien | Introduction. 프린 "바이에른의 바다"라고 불리는 킴 호수(Chiemsee). 워낙 큰 호수이기에 그 주변에 여러 도시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프린(Prien)이다. 킴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강의 이름이 프린 강(Prien River), 그리고 그 근처의 도시 이름도 프린으로 부른다. 그래서 도시의 정식 명칭은 "킴제 옆 프린"이라는 뜻의 프린 암 킴제(Prien am Chiemsee). 킴 호수가 관광객뿐 아니라 독일인들까지도 많이 찾는 유명한 휴양지이기 때문에 프린은 관광 산업으로 도시가 유지된다. 기차역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미니 증기열차도 인기만점. 무엇보다 유람선을 타고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헤렌킴제.. 2013. 5. 2. 21:2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