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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Bamberg | #14. 구 시청사 독일의 각 도시마다 개성적인 시청사 건물들을 짓는다지만, 아마도 가장 개성적인 시청사는 밤베르크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아닐까 싶다. 물 위에 떠 있는 시청은 적어도 독일 내에서는 이 곳이 유일할 테니. 구 시청사는 레그니츠 강(Regnitz River) 위에 놓인 두 개의 다리에 지어졌다. 두 개의 다리는 각각 "위의 다리"와 "아래 다리"를 뜻하는 오버 다리(Obere Brücke)와 운터 다리(Untere Brücke).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시청을 짓게 되었을까? 14세기 중반에 시청사 건설이 결정되었을 때, 강 위쪽의 주교의 영역과 강 아래쪽의 시민의 영역이 서로 자기들 쪽에 시청을 세워야 한다고 다투었다고 한다. 양보가 없는 팽팽한 대립으로 인해, 결국 어느 쪽에도 속하지 .. 2012. 9. 21. 13:21 | 더보기
Bamberg | #02. 막시밀리안 광장 바로크 양식의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위치하고 있는 네모 반듯한 광장은 막시밀리안 광장(Maximiliansplatz)이라 부른다. 구 시가지 내에서 가장 큰 광장이며, 주말에는 야채나 과일을 파는 시장이 들어선다. 또한 시내에서 축제나 큰 행사가 열리면 가장 0순위로 사람들이 집결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장도 물론이지만 주변의 건물들이 크고 품위 있게 늘어서 있어 거리 전체의 조화가 매우 아름답다. 부근의 건물들은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카페, 쇼핑센터, 의류매장 등이므로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유쾌하게 쇼핑이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케텐 다리(Kettenbrücke)를 건넌 뒤 계속 직진하면, 활기가 넘치는 보행자 거리.. 2012. 9. 18. 15:59 | 더보기
Goslar | #04. (3)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 역설적으로, 시청사가 이 광장에서는 가장 덜 도드라지는 건물이다. 워낙 화려하고 품위있는 건물들 틈에 있다보니 시청사는 초라해보이기도 할 정도. 그렇다고 해서 시청사를 그냥 지나쳐버리면 곤란하다. 시청사 측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으로 올라가 2층의 좁은 발코니에 서면, 마르크트 광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코니가 좁은데 올라가보려는 사람은 많다보니 예의상 오래 머무르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잠깐이라도 광장 전체를 조망해보자. 왜 필자가 고슬라르의 마르크트 광장을 으뜸으로 꼽는지 동의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시청사의 내부는 유료 입장이 가능하다. 나무 벽에 화려하게 그림이 수놓아진 대회의실 등을 둘러볼.. 2012. 9. 14. 00:42 | 더보기
Erfurt | #06. (2)시청사 신 고딕 양식의 시청사(Rathaus)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은근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도시가 커지면서 시청사도 계속 증축되어 1869년에 오늘날의 모습을 완성하였다. 광장의 중앙에서 시청사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은 뢰머(Römer)라고 부르는데, 로마 군인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청사는 내부에도 중요한 볼거리를 포함하고 있는데, 에두아르트 캠퍼(Eduard Kämpffer)에 의해 만들어진 벽화와 건물 3층에 있는 축제의 방(Festsaal)이 그것이다. 벽화는 건물 1층 계단부터 쭉 이어진다. 바그너(Wagner)의 , 괴테(Goethe)의 등 대서사시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축제의 방은 창문을 제외한 나머지 3면이 벽화로 채워진 품격 있는 연회장으로, 유명한 화가 요한 페터 테오.. 2012. 9. 10. 16:25 | 더보기
Dachau | #02. 시청사 시청사 Rathaus ⓒhttp://www.dachau.de 구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 1486년에 지어졌으나 1614~15년에 재건되었다. 전후 도시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큰 시청이 필요해지자 1976년 현대적인 별관을 증축했다. 시청 뒤편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망이 훌륭하고, 거기에는 다하우 조각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2개의 홀로코스트 희생 유대인의 추모비가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하우 강제수용소(KZ-Gedenkstätte)에서 기차역(Bahnhof) 방면 726번 버스를 탄 뒤 J-F-케네디 광장(J-K-Kennedy-Platz)에서 하차, 그리고 같은 곳에서 다시 기차역(Bahnhod) 방면 719번 또는 722번 버스를 타고 시청사 역에서 .. 2012. 9. 8. 14:17 | 더보기
Rothenburg | #04. (2)시청사 로텐부르크의 시청사(Rathaus)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하고 있다. 측면에서 보면 색깔이 다른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높은 탑이 있는 고딕 양식의 건물은 1400년에 지어졌고, 르네상스 양식의 앞쪽 건물은 1578년에 지어졌다. 60여 미터 높이의 탑은 전망대로 사용 중으로, 시가지 전망이 매우 훌륭하다. 지하에는 중세 시대 만들어진 감옥에서 무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망대 개장시간 및 입장료 : [확인] 도시감옥 개장시간 : [확인] 2012. 9. 6. 14:21 | 더보기
Essen | #04. 시청사 에센의 시청사(Rathaus)는 독일에서 가장 큰 시청이라고 한다. 직접 가서 보면 그 말이 수긍이 되는데, 독일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고층 건물이다. 당연히 독일에서 가장 큰 시청일 수밖에! 106m 높이의 건물은 1979년 완공되었으며, 건물의 22층에는 에센 시내와 주변의 라인-루르(Rhein-Ruhr) 공업지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원래의 시청사는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건너편에 있었으나 1964년 철거되었고, 지금의 시청사가 완공되기까지는 케네디 광장(Kennedyplatz)에 있는 오이로파 하우스(Europahaus)가 시청사의 역할을 대신하였다. 시청사는 단지 고층의 현대식 건물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 큰 규모의 쇼핑 아케이드까지 포함된다.. 2012. 8. 27. 22:47 | 더보기
Essen | #03. (1)케네디 광장 에센의 중심 광장은 케네디 광장(Kennedyplatz)이다. 대성당(Essener Dom)에서 시청사(Rathaus)까지 가는 길에서 한 블럭 비껴난 곳에 자리잡은 꽤 널찍한 광장으로, 주변에 현대식 건물에 둘러쌓여 있다. 광장에 위치한 건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오이로파 하우스(Europahaus)이다. 슈트라트만 극장(Stratmanns Theater)으로도 불리는데, 오늘날에는 극장 건물로 사용 중이지만 한 때는 에센의 시청사 역할을 했던 건물이다. 전후 에센에서 기존의 시청사가 철거된 뒤 한동안 시청사 건물이 없었다. 그 때 시장의 집무실을 포함해 시청사 역할을 했던 건물이 바로 이 곳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에서 케트비거 거리(Kettwigers.. 2012. 8. 27. 22:33 | 더보기
Rüdesheim | #06. (2)시청사 마르크트 거리(Marktstraße)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 그리 크지 않지만 뤼데스하임 내에서는 꽤 큰 건물에 속한다. 시청사의 한 쪽 벽에 커다랗게 그려진 벽화는 뤼데스하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적확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인간이 정성들여 포도를 심으면 신이 와인을 선물로 내린다는 내용이다. 와인의 도시 뤼데스하임답다. 2012. 8. 23. 21:46 | 더보기
Bremen | #04. (1)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브레멘의 시청사(Rathaus)는, 브레멘이 한자동맹에 가입한 후 세워진 건물이다. 처음에는 1408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200여년이 지난 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변경되었다. 특별히 브레멘 시청사와 같은 르네상스 양식은 베저 강(Weser River) 연안 도시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특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베저 르네상스 양식으로 분류한다. 건물은 정면과 측면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정면은 물론이고 측면 또한 출입문과 동상 등으로 고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내부 또한 화려함의 극치. 다만 정해진 시간의 유료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2. 8. 17. 07:34 | 더보기
Potsdam | #09. 신 시청사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에 있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 이후 더 크게 새로 지어진 신 시청사(Rathaus)는 시내의 중심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1902년 지어졌으며, 내부에 478개의 방이 있는, 흡사 궁전에도 뒤지지 않을 규모의 큰 시청사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나우엔 문(Nauener Tor)을 지나 프리드리히 에버트 거리(Friedrich-Ebert-Straße)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도보 5분 정도 소요. 2012. 8. 14. 02:44 | 더보기
Potsdam | #01. 구 마르크트 광장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은 과거 포츠담의 중심이었던 곳.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위치하고 있고, 시청보다 더 큰 성 니콜라이 교회(St.Nikoliakirche)도 이웃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시의회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중.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건물들 틈에 생겨난 광장의 중심에는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 트램 정류장이 위치한 정면 출구의 반대쪽 출구로 나가야 한다. 출구로 나간 뒤 중앙역을 끼고 왼쪽으로 가다가 첫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강을 건너는 랑 다리(Lange Brücke)를 건너면 구 마르크트 광장이 바로 정면에 있다. 시의회 공사 때문에 통로가 다소.. 2012. 8. 13. 17:35 | 더보기
Nürnberg | #1-07. 구 시청사 흡사 궁전을 보는듯한 규모와 위용의 구 시청사(Rathaus).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 새로운 시청사가 지어진 뒤 구 시청사가 되었으나 Altes를 붙이지 않고 그냥 Rathaus라고 부른다. 원래는 수도원의 건물이 있던 자리였으나, 시청사가 필요해진 뉘른베르크 시에서 수도원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하여 시청사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여러 시대에 걸쳐 꾸준히 증개축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지하의 중세 감옥(Lochgefängnisse)이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옛날에 사용하던 감옥의 모습, 그리고 고문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30분 분량의 가이드 투어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 (감옥)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 2012. 7. 17. 02:20 | 더보기
Hannover | #10. (2)구 시청사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바로 옆에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 건물이 있다. 전형적인 북부 독일 양식의 뾰족한 첨탑을 가지고 있다. 마르크트 교회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으며, 신 시청사(Neues Rathaus)의 건축으로 인해 한 때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원래의 모습대로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다. 건물은 오늘날 상업건물로서 레스토랑 등이 위치하고 있고, 관공서에서도 일부 공간을 활용 중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크트 교회 바로 옆에 위치 크게 보기 2012. 7. 7. 23:25 | 더보기
Hannover | #04. 신 시청사 독일의 어느 도시를 가든 시청사는 도시의 중심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하노버의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시청사 중 하나이다. 외관만 봤을 때는 흡사 궁전을 연상케 하는데, 처음부터 시청의 용도로 만든 건물이다. 비교적 최근인 1913년에 완공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재건한 것이다. 여타 독일의 시청사들은 도시의 중심, 그러니까 광장과 교회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 반면, 하노버 신 시청사는 주변에 공원과 호수를 만들어 홀로 동떨어진, 그래서 더욱 궁전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낮이든 밤이든 언제 가도 눈길을 잡아 끌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질녘 어스름할 때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시청사의 로비는 무료 입장 가능. 건물 내.. 2012. 7. 7. 20:2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