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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버스

5. 버스 이용 주의사항

그 외 버스 이용과 관련하여 몇 가지 추가로 정리한다.


* ZOB 도착 : 출발시간 10분 전에는 ZOB에 도착하여야 탈이 없다. ZOB에는 전광판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 자신이 탈 버스가 어디에 정차하는지도 알 수 없으며, 버스가 도착할 때 앞 유리창에 달아둔 안내판을 보고나서야 자신이 탈 버스인지 알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급적 미리 도착하여 ZOB 내에 안내를 찾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해당 버스의 티켓 판매부스에 가서 승차 위치를 물어보자. 당연한 말이지만, 탑승자가 늦게 오거나 길을 찾지 못해 제 시간에 버스를 타지 못하면 버스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 짐 보관 : 큰 짐은 버스 수하물칸에 실을 수 있고, 작은 짐은 머리 위 선반에 놓거나 만석이 아니라면 옆 좌석에 놓아도 무방하다. 


* 화장실 : 버스 내에 간이 화장실이 있지만 선뜻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을 것이다. 정말 위급할 때만 사용하도록 하고, 가급적 버스 탑승 전 볼 일을 마치고 오기 바란다. 장거리 노선은 중간에 한 차례 정도 휴게소에서 쉬어간다.


* 외부 음식물 반입 : 버스 내에서 따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수 없으므로 간식이나 음료는 직접 챙겨 탑승해도 제제하지 않는다. 단, 냄새가 심한 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피하는 것을 권하며, 쓰레기는 직접 치워야 한다.


* 좌석 지정 여부 : 버스는 좌석 지정을 하지 않고 빈 좌석 아무데나 앉는다. 좌석만큼만 티켓을 판매하므로 입석으로 갈 일은 없다.


* 좌석의 편의성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속버스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의자 등받이가 어느정도 젖혀지지만 아주 편하다고 할 수는 없다. 야간버스를 타면 수면이 썩 편하지는 않으니 어쩌다 한 번은 모르겠지만 이런 여행이 반복되면 몸이 피곤하여 여행이 매우 힘들 것으로 본다.


* 안내방송 : 역에 정차하기 전 기사가 직접 방송한다. 그런데 몇 번의 경험으로는, 버스에서는 독일어로만 방송을 하였다. 한 도시 내에서 여러 곳에 정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므로 도로 표지판이나 시내 풍경을 보고 어느 도시에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없다면 미리 기사에게 자신의 목적지에 도착하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자.


* 연착 : 도로가 막히면 버스가 예정시간에 가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버스가 한 번 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버스가 왕복하면서 계속 운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 번 연착되면 다음 스케쥴도 계속 연착된다. 그런데 A와 B 사이를 왕복하며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고 했을 때, A→B 코스에서 연착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해당 버스가 B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지므로 당신이 B→A 코스를 탑승하기 위해 ZOB에 갔는데 아예 버스가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기차역처럼 표지판에 연착 안내라도 나오면 다행인데 대부분의 ZOB에는 그런 시설이 없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해당 버스의 티켓 판매부스에 가서 연착 여부를 문의하면, 대략 어느 정도 늦어지는지 알려줄 것이다. 


* 와이파이 : 장거리 국제선을 가는 버스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버스가 일부 있다. 


* 출입국 검사 : 독일과 국경이 맞닿은 국가는 모두 솅겐조약 가입국이므로 국제선 이용 시 독일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할 일은 없다. 다만, 스위스는 솅겐조약 가입국이지만 EU가 아니기 때문에 버스로 국경을 넘을 때 잠시 멈춰 국경 경찰이 여권 검사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