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이용한 여행을 하면서 기차역에 짐을 보관해야 할 경우도 생길 것이다. 다행히 기차 여행이 보편화된 독일에서 기차역마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코인락커라고 부르는 무인 보관함을 독일어로 슐리스패커(Schließfächer; 직역하면 "닫아두는 서랍"이라는 뜻)라고 부른다. 그리고 관리하는 직원이 있는 데스크에 짐을 보관하는 곳은 게패크 센터(Gepäck Center)라고 부른다.
슐리스패커는 거의 모든 기차역에 있다. 만약 기차역이 작다면 플래폼 한 쪽에 소규모로 만들어둔다. 게패크 센터는 뮌헨(München), 쾰른(Köln), 함부르크(Hamburg) 등 큰 도시의 중앙역 정도에만 있다. 물론 이 정도로 큰 역이라면 슐리스패커도 엄청나게 크게 있다고 보면 된다. 가령, 쾰른 중앙역은 지하에 슐리스패커가 있어서 대합실에서 가방을 넣고 돈을 내면 짐을 지하로 이동시켜 보관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었다.
슐리스패커의 보관 가격은 24시간 동안 크기별로 최소 3 유로, 최고 5 유로 정도이다. 50 센트, 1 유로, 2 유로짜리 동전만 이용할 수 있으니 사전에 잔돈을 준비해야 한다. 이용방법은 우리와 같다. 열쇠가 꼽혀있는 것이 사용 가능한 칸이라는 뜻. 짐을 넣고 동전을 넣은 뒤 문을 닫고 열쇠를 돌려 빼면 된다.
게패크 센터의 보관 가격은 크기에 상관없이 5 유로. 슐리스패커의 큰 칸은 대형 캐리어도 들어갈 정도로 크다. 그러니 대개의 경우 그렇게까지 큰 칸을 이용할 일은 없으니 슐리스패커가 더 저렴한 셈. 그리고 게패크 센터는 업무 시간이 오전부터 저녁 늦게(역마다 다르지만 대개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는 것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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