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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마인츠

Mainz | #04. 라인란트팔츠 주 의회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의 주도(州都) 마인츠에는 주 의회(Landtag) 건물이 있다. 주 의회는 선제후의 궁전(Kurfürstliches Schloss) 건너편에 있는데, 오히려 궁전보다 더 궁전처럼 보이는 외관이 눈에 띈다. 핑크색의 바로크 양식 건물 세 채가 ㄷ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원래 이 건물은 도이치 하우스(Deutschhaus)라는 이름으로 1740년에 지어졌다. 당시 마인츠의 대주교 프란츠 루트비히(Franz Ludwig von Pfalz-Neuburg)가 선제후의 궁전 옆에 자신의 별궁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프란츠 루트비히는 튜턴 기사단의 지도자도 겸임하고 있어 그것을 과시하기 위해 별궁을 지었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독일을 침공한 뒤 마인츠에 9일 동안 머물렀는데, 당시 도이치 하우스에 머물면서 이 궁전을 두 배로 키워 황제의 궁전으로 만들 계획도 세웠었다고 한다. 튜턴 기사간을 공식 해체시킨 것도 나폴레옹이니, 이래저래 도이치 하우스와는 악연인 셈이다.


신성로마제국이 해체된 후에는 프로이센에서 행정 관저로 사용하였고, 2차 세계대전 중 공습으로 인해 처참히 파괴되었다가 1951년에 복구된 이후부터 라인란트팔츠 주 의회로 사용하고 있다.

주 의회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주 청사(Staatskanzlei) 건물. 원래 병기고(Zeughaus)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라인 강 산책로(Rheinpromenade) 건너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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