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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뉘른베르크

Nürnberg | #1-10. 벙커 미술관

Kunstbunker. 직역하면 "예술 벙커"인데 대체 무슨 뜻인지 가늠이 안 잡힐 것이다. 독일어 정식 명칭은 Historischer Kunstbunker. 이를 직역하면 "역사적인 예술벙커" 정도가 될 것이다. 대체 이 곳은 무엇일까?


원래 이 곳은 전쟁 전에 맥주 창고로 쓰이던 곳이다. 당연히 외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뉘른베르크에서는 공습으로 인한 화를 피하기 위해 시가 소장하고 있던 각종 예술품을 이 곳으로 옮겨두었다. 맥주 창고가 개조되어 예술품을 위한 창고가 되었고, 전쟁 중 폭격을 피하기 위한 벙커가 된 것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예술 벙커. 그대로 적으면 무슨 공간인지 감이 잡히지 않으니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하여 "벙커 미술관"으로 적는다.


오늘날에도 당시 예술품을 보관하기 위해 개조했던 창고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특이한 박물관으로서 한 번 둘러볼만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까다롭게 엄수해야 한다. 평일은 매일 오후 2시 반에 딱 한 차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 반과 5시 반에 딱 두 차례만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할 수 있다. 여름에도 매우 서늘하니 긴팔이 필요하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카이저 성(Kaiserburg)에서 내려온 뒤 암 욀베르크(Am Ölberg)를 따라 우측으로 꺾어 조금만 가다보면 좌측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언덕을 내려가는 길이 있다. 길을 따라 내려간 뒤 계속 직진하면 길이 끝나는 지점의 바로 앞에 벙커 미술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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