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유. Travel to Germany

#243. 유럽여행 루트 정하기부터 기차표 선택까지

유럽을 처음 여행하는 분들이 어려워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루트를 짜야 할지도 어렵고, 루트를 간신히 정해도 그 다음에 교통편을 어떻게 택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갈 곳은 많고 일정은 짧고, 지출되는 예산은 많은데 기차표도 비싸고,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패키지 여행을 택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유럽은 자유여행이 진리죠. 하여, 처음 유럽을 여행할 분들을 위해서 루트 짜는 것부터 그 루트에 맞는 기타표 또는 유레일패스를 선택하는 것까지 보편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네이버 포스트에 정리해둔 것을 모아서 소개합니다.

유럽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더라도 가장 보고 싶은 것 한두가지는 있겠죠. 손흥민 경기를 보고 싶다면 영국 런던, 에펠탑을 보고 싶다면 프랑스 파리, 옥토버페스트에 가보고 싶다면 독일 뮌헨, 이런 식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도시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도시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루트를 정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유럽여행 계획 세울 때 "몇개국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버리셔야 합니다. 여기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1개국이라도 더 늘리고 싶은 게 사람의 당연한 심리이고, 여행계획을 망치는 주범이 됩니다. 유럽은 몇개국이 아니라 "몇개 도시 여행"인지가 중요합니다.


일단 어디를 갈지 먼저 정해야 항공권 in-out이 결정되죠. 그래야 숙소도 예약하고 기차 등 교통편도 알아봅니다. 따라서 이게 여행계획의 출발입니다.


뮌헨에 가기로 했는데, 그러면 뮌헨에서 뭘 볼 것이고 뭘 먹을 것인가, 그런 세부적인 계획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항공권 in-out부터 교통편까지, 그리고 가급적 숙소까지 확정을 지어야 나중에 계획이 변경되고 어그러지지 않습니다(물론 이렇게 하면 나중에 갑자기 계획에 없던 곳을 추가하기는 어려워집니다).

항공권도 발권했다면 이제 교통편을 확정지어야죠. 유럽은 기차가 모빌리티의 표준입니다. 물론 기차보다 버스가 저렴한 구간도 있지만 거기까지 미리 고려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일단은 무시합시다. 기차로는 도저히 가기 어려운 구간도 있지만, 첫 여행에 그런 루트를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기차로 이동할 때에는 유레일패스를 구입할지, 기차표를 구입할지, 또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기차표 운임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때문에 유레일패스와 구간권 중 무엇이 더 경제적인지 정답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다릅니다.


그걸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루트를 정하고 나면 분명히 "아, 저기도 가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가지 못하는 곳을 아쉬워하기보다는 가기로 결정한 곳에서 어떤 즐거움을 경험할 것인지 기대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유럽이 워낙 넓고 갈 곳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루트를 정하든 "아, 저기도 가고 싶다"는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곳은 다음에 가자, 그렇게 두번째 유럽여행할 장소가 세팅된 거라고 생각합시다.


패스와 기차표 중 더 적합한 것을 찾는 과정은 분명히 복잡하고 까다롭고 때로는 귀찮다는 생각까지 들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이런 부분만 컨설팅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많이 있어서, 자유여행의 재미는 온전히 느끼면서 어려운 부분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참 재미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 멋지고 예쁘고 신기한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미리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나가는 그 과정에서 더 큰 재미를 느낍니다.


어렵다면 어렵고, 복잡하다면 복잡하지만, 요즘처럼 인터넷과 책에 많은 정보가 있는 세상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그리 어렵거나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에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그렇죠. 그 감을 잡는 가이드라인을 정리해보았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