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하노버

Hannover | #02. 헤렌하우젠 정원 - 게오르겐 가르텐

a.k.a. 헤렌호이저 정원 | "헤렌하우젠(Herrenhausen) 궁전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연결형 어미가 붙어 헤렌호이저(Herrenhäuser)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발음 그대로 헤렌호이저 정원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헤렌하우젠 정원(Herrenhäuser Gärten)의 마지막 세 번째 정원은 게오르겐 가르텐(Georgengarten)이다. 이 곳은 티켓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완전히 개방된 공원이다. 왕궁이 존재하던 자리의 옆에 조성된 거대한 숲와 연못, 그리고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의 휴식처. 날씨가 좋을 때는 삼삼오오 모여나온 현지인들이 이 곳에서 일광욕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한다. 공원 내를 돌아다니는 마차도 눈에 띄고, 무엇보다 특이했던 것은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자칫 볼똥이 튀기라도 하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테니 우리나라였다면 취사를 일체 금지하겠지만,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그릴을 굽고 술을 마시면서도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정원의 규모는 다른 두 곳보다 월등히 크다. 전체를 다 둘러보는 것은 사실상 무리이고, 산책로 정도만 가볍게 걸어도 상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