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수

Wiesbaden | #11. 바르머 담 헤센 주립극장(Hessisches Staatstheater)의 앞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공원은 바르머 담(Warmer Damm)으로 불린다. 직역하면 "따뜻한 제방" 정도가 되겠다. 1860년에 만들어진 영국 정원 스타일의 공원. 중앙의 호수와 분수를 중심으로 사방을 넓은 잔디밭과 무성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좋은 전망을 보장하는 몇 곳의 전망대 스팟과 휴식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수많은 오리와 거위 등의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쿠어하우스(Kurhaus) 뒤편의 쿠어 공원(Kurpark)과도 연결이 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헤센 주립극장의 정면 잔디밭부터가 바르머 담의 시작이며, 중앙의 연못 너머로도 녹지가 펼쳐져.. 2012. 11. 24. 03:19 | 더보기
Füssen | #04. 알프 호수 이 지역은 독일 알프스의 산자락. 자연스럽게 형성된 호수도 참 많다. 그 중 여행자가 접근하기 가장 좋은 곳은 알프 호수(Alpsee). 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 바로 앞에 위치한 호수이다. 투명할 정도로 맑은 물, 짙푸른 산 등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주변에는 휴식을 취할만한 벤치도 곳곳에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호엔슈방가우 성 앞에서 호수가 바로 보인다. 매표소(Ticket-Center)의 반대편 방향으로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호수에 도착한다. (지도는 전체 지도에서 참고) 2012. 9. 23. 17:04 | 더보기
Potsdam | #12. 글리니케 다리 글리니케 다리(Glienicker Brücke)는 베를린(Berlin)과 포츠담의 경계선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한 쪽은 글리니케 호수(Glienicker See), 다른 한 쪽은 융페른 호수(Jungfernsee)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베를린의 영역이 시작된다. 다리 건너편 베를린은 분단 시절 서베를린에 속한 구역, 보다 자세히 말하면 미군이 관할하던 지역이었다. 그리고 동독 지역인 포츠담에는 소련군이 진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글리니케 다리는 미국과 소련이 직접 대치하는 최전선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이 다리가 현대사의 질곡을 안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미군과 소련군은 이 다리에서 비밀접견을 하여 서로 포로를 교환했다고 한다. 다리의 양쪽 끝에 양측 군인이 .. 2012. 8. 14. 19:58 | 더보기
Potsdam | #10. 신 정원 신 정원(Neuen Garten)은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처럼 의도적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하펜 강(Haven River)과 산악 지형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형성된 호수가 도시 전체에 가득한 포츠담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호반에 궁전을 짓고 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융페른 호수(Jungfernsee)와 하일리거 호수(Heiliger See) 사이에 100만 평방미터 이상의 면적에 걸쳐 조성되었다. 이 곳을 만든 사람 역시 상수시 공원을 만든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 원래는 과수원과 포도밭을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이후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바뀌었다. 공원 내에는 체칠리엔호프 궁전(Schlosshotel Cecilienhof)과 대리석 궁전(Marnor.. 2012. 8. 14. 19:30 | 더보기
Nürnberg | #2-02. (2)두첸트타이히 호수 히틀러가 자신의 광기와 야만을 이 장소에 토해내기 전에도 이미 체펠린 비행장(Zeppelinfeld)와 그 주변은 뉘른베르크의 유명한 문화레저 공간이었다.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인지 몰라도, 이 곳은 지금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겸한 숲과 호수가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고, 그 뒤편으로는 뉘른베르크의 박람회장(메쎄; Messe)과 FC뉘른베르크 구단의 홈구장인 이지크레딧 스타디움(EasyCredit-Stadion)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ände)과 체펠린 비행장의 연단 사이에 위치한 투첸트타이히 호수(Dutzendteich)는, 현대사의 상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평온하다.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은 호수가에서 휴식을 취한다. 나치의 광기 앞에.. 2012. 7. 17. 19:06 | 더보기
Hannover | #05. 마슈 호수 신 시청사(Neues Rathaus) 뒤편에 자리잡은 광활한 마슈 호수(Maschsee)는 약 8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넓이를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호수가 인공호수라는 것. 1930년대 나치 집권당시 "독일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벌어진 토목공사 중 하나였다. 오늘날 마슈 호수는 시내 중심부에서 시민들에게 거대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 호반에는 자전거, 인라인, 조깅 등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고, 호수는 요트와 카누 등 레저의 장이 된다. 호수 바로 옆에 하노버의 축구장 HDI 아레나(HDI Arena; 하노버96 구단의 홈구장)와 몇 곳의 박물관도 위치하고 있어 호수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부터 신 시청사까지 도보로 관광한.. 2012. 7. 7. 20:3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