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전/성

Hanau | #07. 필리프루에 궁전 구 시가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 마인 강(Main River)이 흐르는 강변에 자리 잡은 바로크 양식의 큰 궁전이 있다. 하나우 지역의 백작 필리프 라인하르트(Philipp Reinhard)가 자신의 거처로 1725년에 지은 성,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필리프루에 궁전(Schloss Philippsruhe)이라 부른다. (필립스루에 궁전 또는 플리프스루에 궁전이라고 해도 된다.) 원래 이 자리에는 1594년에 지어진 궁전이 있었다. 그런데 30년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던 자리에 새로 지은 궁전인 것이다. 또한 1880년 하나우가 포함된 헤센-카셀 공국의 영주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 Wilhelm)에 의해 궁전이 더 확장되었는데, 정작 프리드리히 빌헬름은 이 곳에서 4년밖에 살지 못하.. 2013. 9. 2. 18:30 | 더보기
Hanau | #06. 궁정 정원 비록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파괴되어 시립 도서관(Stadtbibliothek)으로 사용 중인 행정관청 건물(Kanzleigebäude)만 남았지만, 궁전에 딸려있던 정원은 다시 복구할 수 있었다. 원래 왕실 마구간(Marstall)이 있던 자리에 콩그레스 파크(Congress Park Hanau)라는 이름의 시민 회관이 지어졌는데, 그 옆으로 넓은 부지의 공원을 복구하여 궁정 정원(Schlossgarten)이라 부르고 있다. 궁전에 딸린 정원이라기보다는 그냥 넓은 시민 공원의 느낌. 연못에는 오리 등 철새들도 노닐고 있고, 곳곳에 벤치와 아이들용 놀이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담한 비어가르텐(Biergarten; 맥주집)도 있고,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들이 쾌적한 쉼터 역할을 한다. 뿐만 .. 2013. 9. 2. 17:04 | 더보기
Hanau | #05. 시립 도서관 도서관을 관광지에 포함시키는 것이 의아할지 모르겠다. 이 곳은 시립 도서관(Stadtbibliothek Hanau)이라는 건물보다 슐로스 광장(Schlossplatz)이라는 장소로 이해해야 한다. 이 부근에는 원래 시립 궁전(Stadtschloss)이 있었다. 하나우 지역 영주의 거쳐였던 곳으로 2차 세계대전 전까지도 그 위용이 유지되었었다. 단지 궁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무용 건물(행정관청; Kanzleigebäude), 왕실 마구간(Marstall; 말뿐 아니라 왕실의 교통수단을 모두 관리하는 기관) 등 여러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전쟁으로 인해 온 도시가 파괴되면서 궁전도 폐허가 되었다. 오직 딱 하나, 행정관청만 파괴되지 않고 남아 오늘날 시립 도서관으로 사용 중인 것이다. 검게 .. 2013. 9. 2. 16:53 | 더보기
Berchtesgaden | #06. (1)왕의 궁전 산자락에 자리잡은 베르히테스가덴의 시가지는 아담하지만, 이 작은 시가지에 커다란 궁전도 있다. 그것도 그냥 궁전이 아니라 무려 왕의 궁전(Königliches Schloss)이라고 부른다. 바이에른 공국의 왕실에서 직접 만들고 사용했던 궁전이며, 오늘날에도 비텔스바하 가문(Wittelsbach)에서 소유했던 도자기나 예술품 또는 사냥으로 획득한 사슴뿔 등이 전시된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핑크색 외관의 화사한 바로크 양식이며, 건물이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되어 그 안뜰인 슐로스 광장(Schloßplatz) 역시 특이한 느낌이다. 내부는 50분 분량의 가이드 투어로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2013. 9. 1. 11:12 | 더보기
Hannover | etc. 마리엔부르크 성 하노버에서 남쪽으로 20km쯤 떨어진 파텐젠(Pattensen)이라는 근교 마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고딕 양식의 성이 숲 속에 우뚝 서 있다. 마리엔부르크 성(Schloss Marienburg). 하노버 왕국의 게오르크 5세(Georg V)가 그의 왕비 마리(Marie von Sachsen-Altenburg)에게 1867년 생일선물로 지어준 여름궁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 이름도 왕비의 이름을 땄다. 오늘날에도 하노버 왕가의 가문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 및 연회장(예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성 내부는 45분 분량의 가이드 투어로 구경할 수 있다. 여전히 왕가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궁전인만큼 내부는 매우 품격 있고 우아하게 가꾸어져 있다. 가이드 투어는 시작 시간이 정해져.. 2013. 8. 29. 14:58 | 더보기
Karlsruhe | etc. 고테스아우에 궁전 고테스아우에 궁전 Schloss Gottesaue Karlsruhe | 2013.6.19. ▲궁전 앞은 공사가 한창 진행중 고테스아우에 궁전 Schloss Gottesaue Karlsruhe | 2013.6.19. 1597년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고테스아우에 궁전(Schloss Gottesaue)은 네 모서리와 중앙 정면에 원형 탑이 기둥처럼 자리잡은 4층짜리 건물이다. 원래 수도원이 있던 자리였는데 한 귀족이 자신의 저택으로 지었던 것을 이후 바덴 공국의 영주 가문에서 소유하며 사용하였다. 카를스루에라는 도시가 있기 전에 지어졌던 궁전인 셈. 바덴 공국의 전성기인 1800년대 초반에는 카를스루에 중심지에 카를스루에 궁전(Schloss Karlsruhe)이 생기면서 왕실에서도 시 외곽의 고테스아우에 궁.. 2013. 8. 28. 14:50 | 더보기
Karlsruhe | #10. 프린츠 막스 궁전 프린츠 막스 궁전 Prinz-Max-Palais ⓒhttp://de.wikipedia.org 프린츠(Prinz)는 왕자, 그러니까 프린츠 막스는 "막스 왕자"라는 뜻. 당시 바덴 공국 대공의 아들이었던 막시밀리안 왕자(Prinz Maximilian von Baden)를 뜻한다. 막시밀리안 왕자가 거주하던 저택이었기 때문에 프린츠 막스 궁전(Prinz-Max-Palais)이라고 부른다. Palais는 권력자의 궁전은 아니지만 귀족이나 왕족이 거주하는 대저택이라고 보면 된다. 원래는 1884년 한 부호가 자신이 노후를 보내기 위한 저택으로 건축했다고 한다. 그러나 10년 뒤 막시밀리안 왕자가 건물을 구입하여 여기서 살았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크게 파괴된 것을 다시 복구하여 오늘날에는 도서관 등 .. 2013. 8. 28. 11:54 | 더보기
Karlsruhe | #07. 카를스루에 궁전 - 궁정 정원 카를스루에 궁전 Schloss Karlsruhe ⓒhttp://www.karlsruhe-tourismus.de 카를스루에 궁전(Schloss Karlsruhe)의 뒤편으로는 굉장히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이 궁정 정원(Schlossgarten)은 1746년에 프랑스 바로크 양식으로 만든 정원이 시초가 되었으며, 전후 성이 다시 복구되는 과정에서 1967년 넓은 시민 공원으로 재탄생하여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 넓은 잔디밭은 날씨가 좋을 때 일광욕하는 시민들로 가득하고, 정원에 딸린 큰 연못과 울창한 나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원에서는 성의 뒤편이 보이는데, 방사형으로 날개를 펼친 정면과 달리 뒷면은 높은 탑이 솟아있는 또 다른 느낌으로 선사한다. 성의 개장시간과 무관하게 연중무휴 완전 개방된 공간이.. 2013. 8. 27. 23:32 | 더보기
Karlsruhe | #07. 카를스루에 궁전 카를스루에 궁전 Schloss Karlsruhe Karlsruhe | 2013.6.20. 카를스루에 궁전 Schloss Karlsruhe Karlsruhe | 2013.6.20. 카를스루에 궁전 Schloss Karlsruhe Karlsruhe | 2013.6.20. 카를스루에 궁전 Schloss Karlsruhe Karlsruhe | 2013.6.20. ▲잘 가꾸어진 슐로스 광장(Schloßplatz) 바덴 공국의 대공 카를 빌헬름(Karl Wilhelm)이 카를스루에라는 도시를 만들고 수도를 정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그의 거처가 될 궁전을 지은 것이다. 그것이 1715년. 이후 후임 대공인 카를 프리드리히(Karl Friedrich)는 궁전을 더 크게 새로 지었다. 그것이 18세기 후반, 당시 뷔.. 2013. 8. 27. 23:24 | 더보기
Karlsruhe | #04. 론델 광장 론델 광장 Rondellplatz Karlsruhe | 2013.6.20. 론델 광장(Rondellplatz)은 자동차와 트램이 다니는 길 한 가운데인만큼 광장으로서의 기능은 약하다. 하지만 카를스루에에서는 나름의 의미를 가진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헌법 기념비(Verfassungssäule). 바덴 공국은 독일의 지방국가 중 최초로 헌법을 제정하여 의회정치를 시작하고 "바덴 공화국"을 선포한 곳이다. 이 때 헌법제정에 서명한 대공이 카를 루트비히 프리드리히(Karl Ludwig Friedrich), 헌법 기념비는 대공의 헌법 제정을 기념하며 카를 대공의 얼굴을 부조로 새겨 만든 것이다. 그리고 헌법 기념비 너머로 보이는 건물은 변경백의 궁전(Markgräfliches Pa.. 2013. 8. 27. 21:09 | 더보기
Fulda | #03. 시립 궁전 - 궁정 정원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궁전 건물 자체도 물론 웅장하고 매력적이거니와 궁전보다 더 큰 궁정 정원(Schloßgarten)이 더 유명하다. 궁정 정원은 시립 궁전과 오랑게리(Orangerie) 사이에 드넓게 펼쳐진 공원으로, 분수와 연못, 잘 가꾸어진 화단과 조각 등이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궁전과는 별도의 입구로 출입하며, 완전히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4~10월) 매일 07:00~22:30, (11~3월) 매일 07:00~21:00 2013. 8. 17. 22:34 | 더보기
Fulda | #03. 시립 궁전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1714년 건설되었다. 대주교와 수도원장의 거처로 만들어진 곳으로 바로크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며 日자 모양으로 궁전이 구성되어 있다. 궁전 내부는 옛 모습으로 복원되어 일부 구역이 개방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 군주가 모았던 도자기 콜렉션, 그리고 풀다 출생으로 브라운관을 발명한 페르디난트 브라운(Ferninand Braun)도 이 곳에 잠시 거주하였는데 그 흔적을 구경할 수 있다. 2013년 중순까지는 내부 리모델링 공사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있는 건물에서 사거리의 대각선 반대편 큰 건물이 시립 궁전이다. 크게 보기 2013. 8. 17. 22:30 | 더보기
Tübingen | etc. 헤힝엔의 호엔촐레른 성 신성로마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을 꼽으라면 누구나 합스부르크(Hapsburg)를 생각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의 주 활동무대는 오늘날 오스트리아 지역이니 일단 차치하고, 독일 지역으로 국한하여 생각한다면 가장 강력한 가문은 호엔촐레른(Hohenzollern)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호엔촐레른 가문은 프로이센(Preußen)의 대공을 배출한 유서깊은 가문. 특히 18세기 이후부터는 합스부르크보다도 더 강한 위세를 떨치며 신성로마제국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결국 신성로마제국을 해체하고 독일을 통일한 것 역시 이들이었다. 카이저 빌헬름 1세(Kaiser Wilhelm I)를 비롯한 프로이센의 권력자들이 모두 호엔촐레른 출신이다. 튀빙엔의 근교에 있는 헤힝엔(Hechingen).. 2013. 8. 10. 12:04 | 더보기
Tübingen | etc. 베벤하우젠 수도원성 튀빙엔 근교에 있는 베벤하우젠 수도원성(Koster und Schloss Bebenhausen). 언뜻 봤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수도원"과 "궁전"이 함께 붙어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원래는 수도원 건물이었지만 훗날 귀족이 매입하여 자신의 사냥별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도원은 튀빙엔 북쪽의 베벤하우젠이라는 동네에 1183년에 만들어졌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기에 수도승들이 머물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을 것이다. 이 곳이 궁전으로 바뀐 것은 19세기. 건물의 외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주변에 정원을 가꾸고, 내부를 귀족이 머물기 적당하도록 화려하게 개조하였다. 고딕, 르네상스, 심지어 아르누보 양식까지 다 동원하여 각 방을 꾸몄고, 1915년 만들어진 부엌은 오늘날까지도 정상.. 2013. 8. 9. 11:54 | 더보기
Tübingen | #13. 호엔튀빙엔 성 - 정원 호엔튀빙엔 성(Schloss Hohentübingen) 앞에는 작은 정원도 딸려 있다. 권력자의 거처가 아니라 군사용 요새였던만큼 권력자의 눈을 호강시켜주기 위한 정원은 아니고, 그래서 따로 정원의 이름도 붙이지 않았다. 둥근 모양의 정원은 가장자리에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고, 정원의 끝은 전망대처럼 구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2013. 8. 8. 19:06 | 더보기
Tübingen | #13. 호엔튀빙엔 성 네카어 강(Neckar River)이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 지어진 호엔튀빙엔 성(Schloss Hohentübingen). 딱 봐도 군사 요새였음을 느낄 수 있는 거대하고 육중한 성이다. 1037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오늘날의 성의 모습은 16세기경에 증축된 것이 이어지는 중이다.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여 "멋없게" 생긴 성이기는 하지만 입구만큼은 화려한 모습이 유명하다. 1606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것. 입구로 들어간 뒤에도 깊은 해자를 건너야 성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성 내부는 오늘날 고미술품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튀빙엔 대학교(Universität Tübingen)에서 나머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입장료 및 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2013. 8. 8. 19:0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