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네스코문화유산

Trier | #22. 성모 교회 대성당(Trierer Dom)과 나란히 있는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트리어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로 1260년에 완공되었다. 대성당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왜소해보이지만, 여러 부분이 중첩된 외관이 상당히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마치 돔처럼 중앙이 높게 솟아 천장이 매우 높고, 비대칭의 내부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조각, 제단 등이 사방을 충실히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붉은 탑(Roter Turm)에서 콘스탄틴 바실리카(Konstantinbasilika)를 바라본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건물들 사이로 골목이 있다. 이 길을 따.. 2013. 5. 2. 19:50 | 더보기
Trier | #20. 콘스탄틴 바실리카 바실리카(Basilika)는 엄밀히 말하면 종교 목적의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교회는 아니지만 사실상 교회 건축의 근간이 된 로마 시대의 건축을 말한다. 콘스탄틴 바실리카(Konstantinbasilika)는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만든 바실리카로 4세기경에 만들어졌다. 황제를 알현하기 위한 용도였으며, 팔라틴 홀(Aula Palatina)이라고도 부른다. 방이 나뉘지 않은 단일 건물로 따지면 로마 시대의 건축 중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것으로 꼽힌다. 중세에는 트리어 대주교가 머무는 관저였으며, 1600년대에 선제후 궁전(Kurfürstliches Palais)이 바로 이웃하여 건축되면서 콘스탄틴 바실리카는 선제후의 회관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다. 오랜 세월동안 건물이 많이 변.. 2013. 5. 2. 19:14 | 더보기
Trier | #17. 원형극장 고대 로마제국의 원형극장(Amphitheater)이 트리어에도 있다. AD 100년경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대형 극장이었다. 로마의 극장이 그러하듯, 검투사들이 동물과 사투를 벌이는 것을 구경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오늘날에도 원형극장의 골격은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또한 특이하게 지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두었는데, 지하에는 건축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조명이 거의 없어 사실 거의 보이는 것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 원형극장은 객석이었던 높은 곳에도 올라가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잔디밭만 남아있는데, 이 곳에서 극장을 내려다보면 그 규모가 더욱 실감이 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트리어의 로마 유적에 포함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 2013. 5. 1. 20:31 | 더보기
Trier | #16. 카이저 테르멘 트리어에는 세 곳의 로마 목욕탕이 있다. 앞서 소개한 바르바라 테르멘(Barbarathermen), 피마르크트 광장 테르멘(Thermen am Viehmarkt), 그리고 카이저 테르멘(Kaiserthermen)이다. 이 중 4세기에 만들어진 카이저 테르멘이 가장 늦게 건설된 것이며,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고 가장 유명하다.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아치형 건물의 벽면, 그리고 지하 통로와 목욕탕의 폐허들이다. 아치형 건물은 길거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굳이 유료 입장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울타리 너머로도 폐허의 일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지하 통로와 건물 내부의 골격은 유료 입장을 해야 볼 수 있다. 건물 내부에는 물을 끌어와서 뜨겁게 가열하.. 2013. 5. 1. 19:34 | 더보기
Trier | #15. 피마르크트 광장 독일어로 피(Vieh)는 가축을 뜻한다. 즉, 피마르크트 광장(Viehmarkt)은 과거 가축 시장이 있었던 곳. 구 시가지 내에서는 가장 넓은 광장이기 때문에 지역 행사가 열리면 놀이시설이 들어서는 곳이다. 방문 당시에도 작은 축제가 열려 광장 전체에 놀이시설과 매점이 들어차고 시민들이 유쾌한 한때를 보내는 중이었다.피마르크트 광장이 유명한 것은 여기 있는 로마의 목욕탕 때문이다. 피마르크트 광장의 테르멘(Thermen am Viehmarkt)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고대 로마 제국에서 AD 80년 경에 지은 것이다. 이후 폐허가 되어 땅 속에 묻혀있던 것을 1987년 지하 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를 하다가 발굴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 유리 건물을 지어 위를 덮고, 방문자는 건물 내부에서 지하.. 2013. 5. 1. 18:39 | 더보기
Trier | #11. (2)바르바라 테르멘 쥐트 대로(Südallee)에는 또 하나의 로마 유적이 있다. 바르바라 테르멘(Barbarathermen). 고대 로마제국의 목욕탕 터가 남아있는 곳이다. 2세기 중반에 지어졌으며, 당시 시내 중심에 있던 테르멘(목욕탕)이 도시의 성장에 따라 너무 협소해지자 시가지 외곽에 크게 테르멘을 새로 만든 것이다. 건설 당시 로마 제국의 수많은 목욕탕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었고(가장 큰 것은 수도 로마에 있었다), 로마 제국 이후의 시대에도 어느정도 그 현상은 유지되었으나 결국 시대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테르멘의 이름은 이 주변에 있던 교회 이름이 성 바르바라 교회(Pfarrkirche St.Barbara)였기 때문이었다고. 목욕탕 터는 한동안 일반에 공개되었으나 2000년부터 폐장.. 2013. 5. 1. 17:34 | 더보기
Trier | #10. 뢰머 다리 뢰머 다리(Römerbrücke)는 "로마의 다리"라는 뜻.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다리는 로마 제국 시절에 그 틀이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트리어의 로마 유적에 포함된다. 교각이 처음 놓인 것은 152년.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석조 다리로는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의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 1146년)가 꼽히는데, 그보다 무려 1000여년 전에 지어진 셈이니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다리는 트리어의 뢰머 다리라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뢰머 다리가 "최고(最古)"의 지위를 슈타이네른 다리에게 내준 이유는, 교각 위의 상판이 12세기와 18세기, 총 두 번에 걸쳐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리 전체를 놓고 보면 슈타이네른 다리가 가장 오래 .. 2013. 5. 1. 16:12 | 더보기
Trier | #02. 포르타 니그라 트리어의 구 시가지의 입구이자 첫 번째로 만나게 될 고대 로마제국의 유적 포르타 니그라(Porta Nigra). "검은 문"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검게 그을린 돌이 육중한 덩치로 쌓여 위압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구 시가지 바깥쪽은 곡선으로, 안쪽은 직선으로 설계되어 안과 밖이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이하다. 원래는 도시 방어용 성벽의 출입문이었으며, 지금은 성벽은 사라지고 포르타 니그라만 보존되어 있다. 오늘날도 출입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 포르타 니그라를 통해 구 시가지로 들어서게 된다. 내부 입장도 가능한데, 건물의 2~3층에 올라가볼 수 있는 정도이다. 건물 창문이 뚫려 있어 구 시가지 안과 밖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사실 굳이 유료 입장으로 올라가볼 정도는.. 2013. 4. 30. 12:55 | 더보기
Aachen | #03. (2)아헨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 보물관(Domschatzkammer)은 교회의 역사만큼이나 방대한 유물을 소유하고 있다. 신성로마제국 이전부터 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만큼, 카롤링어 왕조나 오토 왕조의 유물까지도 전시 중이다. 황금으로 만든 각종 보물들, 대관식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황금 왕관 등 화려한 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보물관은 대성당과 바로 붙어있는 건물이지만, 입구는 피쉬마르크트 광장(Fischmarkt) 쪽에 따로 있다. 입장료 및 시간 : [확인] 2013. 4. 16. 12:50 | 더보기
Aachen | #03. (2)아헨 대성당 아헨 대성당(Aachener Dom)은 신성로마제국에서 황제가 선출되면 대관식이 열리던 장소.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의 카이저돔(Kaiserdom)에서 선출된 황제는 곧바로 아헨까지 행차하여 아헨 대성당에서 왕관을 받았다. 그 역사적 중요성이 아니더라도 아헨 대성당은 매우 유별나게 주목할만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독일의 수많은 교회와 성당 중 가장 화려한 내부를 보유한 곳이 바로 아헨 대성당이다. 건물 자체가 매우 크지는 않지만, 전면의 황금 제단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천장의 황금빛 벽화, 돔 중앙에 달린 황금빛 샹들리에, 그 외 벽과 천장을 수놓은 황금빛 모자이크 타일 등 독일의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또한 건물 자체의 설계도 매.. 2013. 4. 16. 12:45 | 더보기
기타 |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리스트 여행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목록을 게재한다. 아무래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검증받은 곳들이므로, 어느 도시를 들를지 결정하기 어려울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1978년 | 아헨(Aachen) 아헨 대성당 Dom zu Aachen 관련 글 : · 문화유산 선정사유 (한국어) · Aachen | #03. (2)아헨 대성당 1981년 | 슈파이어(Speyer) 슈파이어 대성당 Dom zu Speyer 관련 글 : · 문화유산 선정사유 (한국어) · Speyer | #08. 대성당 1981년 |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궁전 Residenz Würzburg 관련 글 : · 문화유산 선정사유 (한국어) · Würzburg | #13. .. 2013. 4. 9. 16:21 | 더보기
Regensburg | #11. 노이파르 교회 노이파르 교회(Neupfarrkirche)는 "신 교구 교회"라는 뜻. 1540년 일단 완공이 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첨탑 등이 미완성 상태로 사용 되다가 186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사가 완료되었다. 그래서 르네상스 양식과 후기 고딕 양식이 섞여 있다. 내부는 매우 단촐하다. 중앙의 1617년에 만들어진 제단이 가장 눈에 띈다. 참고로, 노이파르 교회가 위치한 노이파르 광장(Neupfarrplatz)은 원래 레겐스부르크에서 유태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광장에는 유태인 회당과 그들의 주택이 있었다. 하지만 1519년 이들 유태인을 추방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회당과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다. 그 자리에 루터파 개신교 교회인 노이파르 교회를 새로 세운 것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2.. 2013. 2. 18. 13:09 | 더보기
Regensburg | #09. 발할라 증기기관차 슈타트 암호프 거리(Stadtamhof)의 끝에는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발할라 증기기관차(Walhallabahn)로 불리는 이것은, 과거 실제로 발할라 지역까지 오가던 열차이다. 열차 겉면에는 독일철도청의 마크가 선명하고, 주변 외벽에 열차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된 자료가 함께 붙어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필로넨 문(Pylonentor)을 지나자마자 길 건너편에 있다. 크게 보기 2013. 2. 16. 22:46 | 더보기
Regensburg | #08. 슈타트 암호프 슈타트 암호프(Stadtamhof)는 레겐스부르크에서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를 건너 도나우 강(Donau River) 반대편에 위치한 지역을 말한다. 원래는 레겐스부르크와 별개의 행정구역이었으나 1924년 레겐스부르크에 귀속되었다. 역사적으로는 제국 자유도시인 레겐스부르크와는 달리 바이에른 공국에 속한 도시였기 때문에 레겐스부르크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하였다.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때 슈타트 암호프 역시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오늘날 슈타이네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시작되는 큰 길 이름의 슈타트 암호프이다. 지역 전체를 구경하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슈타트 암호프 거리의 끝까지 걸으며 좌우편의 파스텔톤 옛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이 적당하다.. 2013. 2. 16. 22:41 | 더보기
Regensburg | #07. 성 망 교회 성 망 교회(Kirche St.Mang). 정식명칭은 성 안드레아와 성 망 교회(St.Andreas und St.Mang)이지만 성 망 교회로 줄여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1051년부터 수도원이 있었던 자리이며, 지금의 바로크 교회는 1717년에 지어진 것이다. 내부는 로코코 스타일로 매우 화려하고 아기자기하다. 특히 성화, 조각, 샹들리에 등이 어우러진 중앙 제단의 예술미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배포하는 지도에조차 그냥 교회 위치만 표시되어 있을뿐 따로 관광지로 분류되지 않은 곳이지만, 이른바 "숨은 명소"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들러볼 가치가 매우 충분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 2013. 2. 16. 21:41 | 더보기
Regensburg | #06. (2)소금창고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에 붙어있는 건물은 소금창고(Salzstadel)이다. 1620년 지어진 건물로, 문자 그대로 소금을 저장하는 창고였다. 중세 시대에는 소금이 매우 귀한 상품이었으며, 왕실에서 직접 관리하고 매매하였다. 소금창고에 소금을 저장했다가 시민들에게 판매하기도 하고, 또는 도나우 강(Donau River)을 이용하여 오스트리아나 다른 독일의 남부 지방과 소금을 교역하기도 했던 장소이다. 오늘날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레겐스부르크의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방문자 센터(Besucherzentrum Welterbe)로 사용 중이다. 2013. 2. 15. 21:5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