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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레겐스부르크

Regensburg | #04. 구 시청사

바로크 양식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세기 중반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이후 필요에 따라 건물이 계속 증축되면서 오늘날 서로 다른 양식의 건물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1663년부터 1806년까지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가 이 곳에서 열린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신성로마제국에서는 여러 제국도시를 순회하며 제국의회를 여는 것이 관례였으나 1663년부터는 레겐스부르크에서 고정적으로 제국의회가 열렸다. 제국의회는 선제후와 대주교가 모여 제국의 주요한 안건을 처리하는 것인데, 황제의 임명과 파면 역시 제국의회에서 담당했으므로 사실상 150여년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결정된 곳이 바로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청사인 셈이다.


당시 제국의회가 열린 회의장은 제국의 방(Reichsaa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어 있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소박한 느낌이다. 신성로마제국의 상징은 검은 독수리 문장이 벽에 새겨져 있다. 제국의 방은 오늘날 제국의회 박물관(Reichstagsmuseum)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유료 공개되었는데, 가이드 투어로만 돌아볼 수 있다. 영어 가이드 투어는 매일 한 차례만 시작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