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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베를린의 폐쇄된 지하철역에서 침실 발견

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321110506797


베를린의 전철은 1900년대 초부터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그 후에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전철 네트워크가 완전히 단절되었고 이후 현대에 들어 현대인의 편의에 맞추어 복구되었기 때문에 폐전철역이 곳곳에 있다.


그런데 베를린의 한 인부가 폐전철역 선로를 지나다가 "완벽하게 정리된" 침실을 발견했다는 소식이다. 한 쪽 공간에 침대와 TV, 소파를 설치하고 벽에는 타일을 바르고 그림을 걸었으며 화분도 가져다두었다. 누가 봐도 지금 사람이 사는 것 같은 모습.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황폐한 주변에 딱 한 곳만 잘 정리된 모습이다.


그런데 누구의 작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집 없는 사람이 무단으로 공간을 점거해 생활하는 것인지, 설치미술 예술가가 폐전철역을 재활용하는 창작혼을 불사른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 베를린 측에서는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지면 무단침입에 따른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지만 과연 밝혀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최근 베를린은 난민 유입으로 인해 주거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어쩌면 이렇게 버려진 공공장소가 대안으로 부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