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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쾰른, 노상방뇨와의 전쟁

몇 달 지난 기사를 발견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라 뒤늦게나마 소개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쾰른(Köln) 중앙역 부근은 노상방뇨로 골치를 앓는다. 독일은 화장실이 유료이기 때문에 밤중에 취객이 그냥 길거리에 실례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보편적인 사례라 하기는 어렵고, 주로 노숙자나 부랑자들이 중앙역 뒷길 같은 으슥한 곳에서 실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더럽혀지는 기차역 주변에 골치를 앓던 독일철도청은 신기술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하고자 나섰다. 특수 코팅 된 페인트를 벽에 칠한 것이다. 보통 성인 남성이 담벼락에 소변을 갈기는데, 담벼락에 칠한 페인트의 특수 코팅이 소변을 튕겨내도록 했다. 튕겨낸 각도는 딱 노상방뇨자의 다리로 향한다. 그러니 행여라도 담벼락에 실례를 하다가는 자기 몸을 더럽히게 되는 것이다.


사진을 보니 담벼락에 "Hier nicht pinkeln! Wand pinkelt zurück!"이라고 적혀있다. 직역하면 "여기서 소변 보지 마시오! 벽이 소변을 되돌려준다!"고 적혀있다. 굉장히 진지하게 정책을 결정했을텐데 헛웃음이 피식 나는 경고문구다.

http://www.thelocal.de/20151127/cologne-wards-off-drunks-with-walls-that-pee-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