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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라이프치히

Leipzig | #12. 니콜라이 교회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는 독일 현대사에서 단순한 교회 이상의 의의를 갖는다.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에서도 통일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유와 평화를 외치며 통일을 주장하던 젊은이들은 바로 이 니콜라이 교회에 모여 정기적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처음에는 소수가 모였으나 기도회가 몇 년 동안 계속되면서 나중에는 10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되었다. 월요 데모(Montagsdemonstrationen)라는 이름의 이 기도회 행사는 집회 후 가두행진으로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그 때문에 투옥되었지만 동독 전역으로 번져나갔고, 결국 통일을 이루어내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교회 내부는 아름다운 순백색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져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흰 기둥에 청동빛으로 월계관 같은 것이 씌인 형태로 기둥이 늘어서 있는 것이다. 이것은 통일 후인 1999년, 월요데모를 기념하여 라이프치히 출신의 예술가 안드레아스 슈퇴츠너(Andreas Stötzner)가 만든 것이다.

그런데 원래 교회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 방문 당시에는 교회 내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인지 사진촬영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원래는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똑같은 기둥이 교회 옆 광장에도 기념으로 세워져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비고 : 내부 사진촬영 불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독일 역사 박물관(Zeitgeschichtlisches Forum) 앞 그림마이셰 거리(Grimmaische Straße)를 따라 직진하다가 니콜라이 거리(Nikolaistraße)를 만나면 왼쪽으로 꺽는다. 교회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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