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독일뉴스

News | 독일도 덥다.

연일 무더위 기록을 갱신하는 요즘, 독일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독일도 덥다. 그것도 전국을 가리지 않고 아주 덥다.


최근 독일의 낮 최고기온은 보통 35도, 심하게는 40도 가까이 오른다. 물론 한국보다 습도는 낮은 편이어서 체감온도 자체는 한국보다는 낮다고 할 수 있다. 사우나에 들어온 듯한 푹푹 찌는 느낌은 없으니.


하지만 문제는, 독일은 에어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백화점 같은 실내 공간에서도 냉방을 가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오죽했으면 최근 독일에서 맥주병이 품귀 현상이라는 뉴스도 보았다. 사람들이 너무 더워서 맥주를 많이 마시니 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독일에는 최고의 피서 장소가 하나 있다. 바로 교회. 천장이 엄청 높고 햇빛이 직접 들어오지 않는 교회는 한여름에도 덥지 않다. 여행 중 너무 덥다면 눈에 띄는 교회에 들어가 숨을 고르기 바란다.


대체 언제까지 이럴까? 한국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비소식도 없어서 한참동안 이럴 것 같다. 8월 중에는 무더위를 감수해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