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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1-06. 베를린 문화 포럼

Kulturforum, 영어로는 Culture Forum. 포럼(forum)이라고 해서 뭔가 딱딱한 학술적인 분위기가 연상되지만, 베를린 문화 포럼(Kulturforum)은 쉽게 말해서 종합 문화단지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문화 포럼이 만들어진 것은 1950년대. 서독 정부가 동베를린과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베를린 지역에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필하모니의 콘서트홀인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e)의 건축. 그리고 분단 전 베를린의 여러 곳에 소장 중이던 예술작품 중 서베를린 지역에 남아있던 것을 모아서 박물관을 만들고, 차례차례 문화 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문화 포럼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회화관(Gemäldegalerie)이다. 독일어 발음과 영어 발음을 섞어서 게맬데갤러리라고도 부르는데, 이 곳에는 램브란트, 루벤스 등 거장의 작품을 포함하여 방대한 중세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주로 독일과 네덜란드 화가의 그림이 많고, 이탈리아 그림은 대부분 종교와 관련된 성화(聖畵) 위주로 소장 중이다. 아마도 독일 내의 미술관 중 뮌헨의 알테 피나코텍(Alte Pinakothek) 다음으로 충실하고 방대한 중세 회화 미술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문화 포럼에 자리잡은 신 국립미술관(Neue Nationalgalerie)에는 피카소 등 현대미술을 주로 모아두었다. 회화관과 더불어 관람하면 좋은 비교가 될 듯.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과 녹지가 어우러진 곳으로 그냥 거닐어 보기에도 괜찮다. 문화 포럼 정중앙에 위치해 눈에 잘 띄는 교회는 성 마토이스 교회(St.Matthäuskirche).


입장료 : <회화관> [확인]

개장시간 : <회화관> [확인]


문화 포럼 내 기타 박물관 등의 입장료와 요금 확인

: http://www.smb.museum/smb/service/preise.php?n=1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포츠담 광장에서 포츠담 거리(Potsdamerstraße)를 따라 도보로 10여분 이동하면 문화 포럼이 보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베를린 필하모니. 오렌지색의 특이한 외관의 콘서트홀이 보이면 그 단지 안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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