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아이제나하

Eisenach | etc. 아이제나하 자동차 박물관

바르트부르크(Wartburg)는 아이제나하에 있는 성 이름. 하지만 이것은 자동차의 이름이기도 하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동서 분단 시절 구 동독에서 생산되던 자동차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바르트부르크였다.


바르트부르크 자동차는 아이제나하에 공장이 있었다. 동서 분단 이후에 만들어진 회사가 아니라 1896년부터 운영되던 유서깊은 회사였다. 지금은 하나로 합병된 벤츠(Benz)와 다임러(Daimler) 이후 독일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자동차 회사였다고 한다.


이후 딕시(Dixi)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28년 BMW에 인수가 되었고, 전쟁을 치르면서 군수물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사용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구 소련이 이 지역을 관할하였는데, 구 소련은 아이제나하에서 계속 BMW 상표를 붙인 자동차를 생산하여 정작 BMW의 본사인 뮌헨(München)의 공장에서조차 BMW라는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고. 1952년부터 구 동독 정부가 공장의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BMW는 자신들의 상표를 되찾을 수 있었고, 이후부터는 바르트부르크라는 상표로 동독을 대표하는 자동차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지금은 문을 닫은 폐공장의 일부가 아이제나하 자동차 박물관(Automobile Welt Eisenach)으로 일반에 공개 중이다.당시 생산된 모델과 아이제나하 자동차의 역사 등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벤츠나 BMW 등 유명 업체의 박물관에 비하면 조촐할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중앙역(Hauptbahnhof)에서 구 시가지와 반대방향에 위치한다. 도보로 약 15~20분 소요.



크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