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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독일, 유럽 최초로 제3의 성(性) 인정 기사보기 : http://v.media.daum.net/v/20171109155431602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출생신고서에 남성, 여성 외에 제3의 성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서 독일은 유럽 최초로 제3의 성을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전까지는 미국 일부주, 호주, 인도 등에서 허용되었다. 제3의 성은 간성(Intersexualität)이라 부른다. 태어날 때부터 고환과 난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등 남성도 여성도 아닌 사람이 있다. 이들은 출생신고 시 남성이나 여성을 정해야 하니 의무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장애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인권단체 등의 요구로 2013년부터 출생신고 시 남성/여성을 선택하지 않고 비워둘 수 있도록 개정되었고, 이번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제3의.. 2017. 11. 15. 11:16 | 더보기
News | 에어베를린 파산 신청 독일의 저가항공사 에어베를린(Air Berlin)이 누적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10월 28일 파산 신청했다는 소식이다. 우선 독일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3개월 정도 운항이 지속되겠지만 그 사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항공사가 영영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독일 국적기 루프트한자가 에어베를린 인수를 타진 중이지만, 만약 에어베를린을 통째로 인수하면 독일 국내 독과점법에 걸리는 상황이라 일부 노선 또는 항공기만 인수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에어베를린의 전망은 꽤 밝았다. 베를린에 새로 개장하는 브란덴부르크 공항을 허브로 하여 유럽 내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다. 베를린 신공항의 인프라로 환승 승객을 빨아들여 FCC(루트프한자 등 메이저 항공사)와 LCC(라이언에어 등 저.. 2017. 11. 5. 20:48 | 더보기
News | 10월 30일부터 서머타임 해제 독일의 서머타임이 10월 30일부터 해제되었다. 다시 한국과 독일의 시차는 7시간 차이로 바뀌었다. 그리고 어쩌면 독일에서 서머타임을 볼 수 있는 날이 사라질는지도 모른다. 현재 "자메이카 연정"의 대상이 되는 3개 정당 중 2개 정당은 서머타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서머타임은 1,2차 세계대전 당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 오늘날까지 이를 유지하는 것에 실익이 없고, 오히려 국민들이 괜한 불편을 겪고 사회적 낭비도 심하기 때문에 더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단, 독일이 서머타임 폐지를 결정해도 EU 전체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실현되지는 못한다. EU는 개별 회원국이 서머타임을 폐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무래도 회원국 중 일부만 서머타임을 도입하면 서로 기준시가 달라 혼란이 .. 2017. 10. 31. 15:25 | 더보기
News | 히틀러가 어쩌면 자살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과 소련군이 베를린에서 마지막 전투를 벌였고, 나치 독일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패망하고 만다. 그리고 나치 패망 직전 아돌프 히틀러는 지하 벙커에서 자신의 내연녀 에바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린 뒤 아내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적어도 이것이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史實)"이다.그런데 히틀러와 관련된 음모론이 있다. 히틀러는 사실 자살하지 않았고, 나치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정보(군사무기나 생체실험 등)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미국이 히틀러를 몰래 남미로 빼돌렸고, 히틀러는 신분을 감춘 채 천수를 누리고 사망했다는 것이 그 음모론의 내용이다.1955년 작성된 미국 CIA의 기밀문서가 공개되었다. 여기에는 히틀러와 흡사하게 생긴 사람의 사진이 있다. 1954년 콜.. 2017. 10. 30. 14:53 | 더보기
News | 독일 전국 폭풍으로 기차 운행 차질 10월 29일 엄청난 폭풍이 독일을 덮쳤다. 독일 전국에서 강풍으로 인해 기차 운행이 무더기 결항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가장 심한 지역은 오후에 시속 100km 이상의 강풍이 불어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철도청에 공지가 올라왔는데, 강풍이 멈춘 뒤에도 선로를 재정비해야 하므로(가령 뽑힌 나무가 선로 위에 있으면 사고가 나므로) 한참동안 정상적인 열차 운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1~2일 내로 독일에서 기차를 이용할 일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독일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스케줄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만약 열차 운행이 정지되어 미리 티켓을 구매해둔 열차를 탑승하지 못한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받거나 열차 운행 재개 후 동일한 노선의 열차를 추가 비용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 2017. 10. 29. 21:24 | 더보기
News | 독일에서 개에 물리면? 반려견에 물려 이웃이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인해 한창 반려견 문화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은 요즘, 반려견 문화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독일의 사례가 궁금해졌다. 독일에서는 개에 물리면 어떻게 될까? 아주 간단했다. 일단 견주가 책임지고 피해자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며, 치료비와 모든 피해보상은 보험사에서 처리한다. 그리고 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경찰은 견주의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시정을 요구한다. 아울러 피해자에게도 조사 결과를 알려준다고 한다. 만약 견주의 고의적인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라면 더 큰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반려견은 정부에 등록되어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독일은 반려견을 들일 때 반드시 등록.. 2017. 10. 26. 15:11 | 더보기
News | 론리플래닛 선정 2018년 여행 도시에 함부르크 선정 여행 전문지 론리플래닛은 매년 "꼭 여행할 나라 Top10"과 "꼭 방문할 도시 Top 10"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2018년의 여행지 중 대한민국이 꼭 여행할 나라로 꼽혔다. 그 이유는 모두가 짐작하듯 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꼭 방문할 도시 중에는 4위에 독일의 함부르크가 선정되었다. 그 이유는 올 해 개관한 엘브필하모니 극장 때문. 낡은 창고 건물 위에 새로운 현대식 건물을 얹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건축이 탄생했기에 그것을 꼭 보라는 론리플래닛의 주문이다. 물론 엘브필하모니는 특이한 건축을 보는 것뿐 아니라 초현대식 극장 시설도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음향과 시야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안 그래도 독일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세계 첫 손에 꼽히는 강국.. 2017. 10. 25. 20:41 | 더보기
News | 폭풍으로 인해 독일 북부 열차 일시 중단 독일 북부에 초강력 폭풍(Sturmtief)이 발생했다. 독일어로 Sturmtief는 보퍼트 풍력계급(바람의 세기를 0~12등급의 13단계로 분류한 것) 기준 9~12등급에 해당하는 강력한 폭풍을 뜻한다. 한 마디로, 가장 강한 바람이라고 보면 된다. 최대 시속 120km의 어마어마한 폭풍은 자비어(Xavier)라는 이름이 붙었다.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 주에서는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베를린 공항의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교통편 이용에도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 특히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정리될 때까지 일부 기차도 운행이 중단된다. 독일철도청 공지에 따르면 함부르크(Hamburg)-킬(Kiel), 함부르크-하노버(Hannover), 하노버-베를린(Berlin), 하노버-브레멘(Bremen.. 2017. 10. 6. 12:38 | 더보기
News | 베를린 소니센터, 주인이 바뀐다.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있는 소니센터(Sony Center)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넓은 상업건물에 독일철도청 본사인 DB Tower를 비롯하여 몇 곳의 박물관,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베를린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 등 수많은 상징적 시설이 입주되어 있다. 그 이름을 보면 건물의 주인이 일본의 소니일 것 같은데, 2000년 완공 당시에는 소니가 주인이었던 것이 맞지만 소니가 일찌감치 소유권을 매각한 뒤 2010년 또 다시 새로 건물의 소유주가 된 주인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연금. 그래서 지금 소니센터에 가면 주요 출입국에 한글로 "대한민국 국민연금"이라는 글자와 함께 웰컴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국민연금에서도 소니센터를 매각했다는 소식이다. 캐나다와 미국의 투자회사 컨소시엄에 11억 유로에.. 2017. 10. 4. 23:57 | 더보기
News | 독일-스위스 열차 운행 재개 한동안 바덴바덴(Baden-baden) 부근의 철로 공사로 인해 독일 남서부 지역의 열차교통이 난장판이었다. [관련 포스팅] 이 부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스위스 취리히 방면으로 가는 ICE 열차 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 파리 방면으로 가는 ICE 열차 등이 지나는 구간인지라 한동안 주요 열차 이용 시 많은 불편이 따랐었다. 특히 독일-스위스 이동이 매우 불편해졌었다. 10월 7일까지로 예정된 공사가 뜻밖에도 일찍 마무리 된 모양이다. 10월 2일 완료되었다는 공지를 잠깐 보았는데, 지금 독일철도청에서 조회해본 결과 독일-스위스 등 공사구간의 ICE 열차가 끊기지 않고 운행하는 것이 확인된다. 단, 아직도 정리할 것이 남아있음인지 만하임(Mannheim) 부근에서는 이슈가 눈에 띈다. 슈투트가르트-파리 .. 2017. 10. 3. 21:11 | 더보기
News | 주한 독일대사, 원전에 대해 입을 열다. 정권교체 이후 한국에서는 원전 정책과 관련해 많은 "상반된" 주장이 오간다. 그 중 원전을 유지하고 오히려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늘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곤 한다. 탈원전으로 인해 전기료가 폭등하고, 전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프랑스(원전이 있는 나라)에서 전기를 수입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 나라에 원전을 없애는 대신 다른 나라의 원전에서 만든 전기를 수입해 국민에게 비싸게 파는 황당한 결과가 독일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 독일대사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보통 주재국의 정치적 이슈에 대해 외교관이 함부로 입장을 나타내지 않기 마련이지만, 독일의 사례를 정치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한 전기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그는 .. 2017. 9. 29. 16:49 | 더보기
News | 독일 총선 전 페이스북 계정 수만 개 폐쇄 미국 대선 시즌에도 그랬지만 큰 선거철이 되면 SNS에서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 마련이다. 그나마 한국은 다수의 대중이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접하므로 (적어도 인터넷 사용이 보편적인 연령층에서는) SNS상의 가짜뉴스에 쉽게 선동당하지 않지만, 독일은 그런 포털 사이트가 없기 때문에 SNS로 "배달"되는 가짜뉴스의 진위를 개인이 검증하기 어렵다. 독일은 여전히 뉴스를 TV나 신문을 통해 접하고 있으며, 유력 언론사는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열람할 수 있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한 쉽게 "진짜뉴스"를 보기 어렵다. 그래서 독일은 SNS상에 "가짜뉴스"가 유포될 경우 SNS 업체에게 그 책임을 묻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즉, SNS 사업자가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단속하라는 것이다. - 관련 포스팅 :.. 2017. 9. 29. 16:13 | 더보기
News | 독일식 정당명부제의 빛과 그늘 2017년 독일 총선과 관련된 포스팅을 기회 되는대로 올리려고 한다. 이번에는 독일식 정당명부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앞서 독일 총선의 방식을 설명하면서 독일은 지역구 투표와 별도로 정당투표의 득표율에 따라 총 의석이 배분되는 방식이라 소개한바 있다. 지역구 당선자는 당연히 의원이 되는 것이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총 의석이 배분되도록 비례대표 당선자를 결정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런 식이다. 각 정당은 각 지역별(1개 수도, 2개 자유도시, 13개 주, 총 16개 지역)로 비례대표 명부를 작성해 제출하며, 그 중 명단 1번의 대표자(Listenführer)의 이름과 정당명이 투표용지에 기록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민당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지역의 비례대표자이고, 경쟁자였던 마르틴 슐츠는 사.. 2017. 9. 26. 10:57 | 더보기
News | 2017 독일 총선 결과 독일 언론과 독일연방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료를 보고 있는데 아직은 잠정집계(Hochrechnung)라고 타이틀을 달고 있으나 거의 이대로 게임이 끝난 것 같아 이 결과를 소개한다. 예상대로 메르켈의 4선은 성공할 듯하다. 기민당이 이번에도 다수당이 되었다. (기민당은 바이에른 지역의 기사당과 사실상 같은 공동체이므로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쳐 계산한다. 아래 소개될 모든 자료에 Union이라고 나오는 것이 기민당-기사당 연합을 뜻하며 필자는 모두 기민당으로 통칭한다.) 그런데 지지율은 역대 최악이다. 기민당의 지지율은 32.8%. 이것은 1950년대 이후 기민당의 최저 지지율에 해당된다. 바로 직전 총선인 2013년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기민당이 난민 이슈와 극우주의 광풍, 트럼.. 2017. 9. 25. 11:29 | 더보기
News | 독일 총선은 어떻게 치러지나? 2017년 9월 24일은 독일 연방의회선거일. 우리식 표현으로는 총선에 해당된다. 전국의 국회의원(하원)을 뽑는 날이다. 곧 결과가 나올 것이고, 메르켈 총리의 4선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독일 언론의 업데이트를 보고 다시 정리하도록 하고, 우선 독일 총선의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메르켈 총리가 4선에 도전한다는 식으로 표현하므로 마치 총리를 뽑는 선거로 느껴지지만 독일의 총리는 국민투표로 뽑지 않는다. 유권자는 자기 지역의 국회의원과 지지 정당에 투표한다. 한국의 총선과 유사하다. 기본 정원은 지역구 299명, 비례대표 299명.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정당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분배하여 당선자를 결정하는데, 독일은 정당지지율대로 의석이 분포되도록 당선자를 결정한다... 2017. 9. 24. 23:19 | 더보기
News |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도시는 슈투트가르트 큰 의미는 없으나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영국의 한 기업에서 전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도시"를 조사해 발표했는데, 1위로 독일의 슈투트가르트(Stuttgart)가 선정되었다. 도시 인프라, 공해, 소음, 녹지, 복지, 경제, 인구밀도, 도로 혼잡, 일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하는데, 어떤 근거로 집계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니 그저 흥미로운 뉴스거리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이 조사에서 독일은 슈투트가르트 외에도 하노버(Hannover)가 3위, 뮌헨(München)이 5위, 함부르크(Hamburg)가 공동 9위에 올라 총 4개 도시가 10위권이 들어 그 어느나라보다 스트레스가 덜한 나라로 꼽혔다. 독일의 중대형 도시는 전체적으로 면적 대비 인구.. 2017. 9. 19. 11:4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