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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코블렌츠

Koblenz | #07. 발두인 다리 발두인 다리(Balduinbrücke)는 코블렌츠 구 시가지에서 모젤 강(Mosel River)을 가로질러 동쪽과 연결하는 다리. 자동차와 사람이 모두 건널 수 있는 튼튼한 석조 다리이다. 군사요새로 만든 옛 성(Alte Burg)의 바로 정면으로 다리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원래 이 자리에는 사람이 통행하는 다리가 있었다. 그 역사는 고대 로마 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발두인 다리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다리가 놓인 것은 1429년. 약 100년 전에 트리어 선제후를 지냈던 발두인 폰 룩셈부르크(Balduin von Luxemburg)의 이름을 따서 다리의 이름을 붙였다. 오늘날에도 다리 정중앙에는 발두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후 다리는 몇 차례 보수를 거치며 외관이 변형되었고, 19.. 2013. 3. 24. 23:13 | 더보기
Koblenz | #06. 옛 성 모젤 강(Mosel River)의 강변에 자리잡은 옛 성(Alte Burg)은 겉모습이 다소 특이하다. 높은 성벽 위에 지어져있어 성의 앞과 뒤가 높이가 다른 것이다. 그 이유는, 이 건물은 코블렌츠에 있던 고대 로마 제국의 성벽 잔해 위에 세워졌기 때문. 원래는 성의 용도가 아니라 1185년 지어진 귀족의 저택이었다. 이후 코블렌츠를 다스리던 트리어의 선제후에 반대하며 시민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선제후가 이 건물을 군사 요새로 사용하기 위해 성으로 개조하도록 지시를 내려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여러 차례 증축과 보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여러 건축 양식이 혼재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 중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도시의 기록 보관소(Stadtarchiv)로 사용 중이다. * 찾.. 2013. 3. 24. 22:57 | 더보기
Koblenz | #05. (3)메테르니히 하우스 뮌츠 광장(Münzplatz)에는 1674년에 지어진 귀족의 저택이 뮌츠마이스터 하우스(Altes Münzmeisterhaus)와 마주보고 있다. 건물의 이름은 메테르니히 하우스(Haus Metternich). 이 건물을 소유한 귀족이 메테르니히 가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름이 붙었다. 이 건물에서 1773년에 클레멘스 메테르니히(Klemens von Metternich)가 태어났다. 그는 훗날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건너가 빈의회의 의장이 되어 유럽의 외교질서를 장악했다가 자유주의 운동에 의해 실각하였다. 우리가 메테르니히 수상 또는 메테르니히 재상이라 부르는 바로 그 인물이다. 참고로, 메테르니히가 유럽의 외교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절, 프로이센에서 정부 건물을 그의 고향인 코블렌츠에 짓게 된.. 2013. 3. 24. 21:50 | 더보기
Koblenz | #05. (2)뮌츠마이스터 하우스 뮌츠 광장(Münzplatz)에 있는 화폐 주조시설 중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뮌츠마이스터 하우스(Altes Münzmeisterhaus)이다. 직역하면 "동전의 장인의 집"이라는 뜻으로, 화폐를 만드는 기술자가 작업하던 공간이다. 바로크 양식의 소박한 건물로, 현재는 보수 공사중이라 원래의 모습을 감상하기는 어렵다. 2013. 3. 24. 21:37 | 더보기
Koblenz | #05. (1)뮌츠 광장 뮌츠(Münz)는 독일어로 동전을 뜻한다. 코블렌츠는 트리어 대주교에 의해 14세기부터 주조권을 받아 화폐를 찍어내던 도시였다. 그리고 화폐를 만들어내던 건물들이 모여있던 곳을 뮌츠 광장(Münzplatz)이라 불렀다. 오늘날 뮌츠 광장에는 당시 화폐 주조 시설로 사용된 건물 일부가 남아있다. 코블렌츠의 화폐 주조권은 1773년에 소멸되었다. 이후 화폐 주조 시설로 사용되었던 건물이 경찰서로 사용되고, 광장은 야채를 파는 시장이 열렸다. 그래서 오늘날 뮌츠 광장에는 경찰관과 야채 장수의 동상이 있다. 후덕한 동상의 주인공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재현한 것. 또한 광장 중앙의 분수도 눈길이 가는데, 이것은 1992년에 도시 건설 2000주년을 기념하여 한 은행이 기부 설치한 것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 2013. 3. 24. 21:33 | 더보기
Koblenz | #04. 네 개의 탑 구 시가지 한복판에 "네 개의 탑"이라는 이름을 가진 장소가 있다. 독일어로는 피어튀르메(Viertürme), 이걸 영어로 바꾸면 four towers와 같은 뜻이니 분명 "네 개의 탑"이 맞다. 그렇다고 여기 실제로 탑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체 뭘까? 엄밀히 말하면 네 개의 탑은 네 채의 집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 그것도 골목의 교차로의 네 귀퉁이에 각각 하나씩 세워진 네 채의 집이다. 그런데 이들이 탑으로 불리는 이유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귀퉁이에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된 부분 때문이다. 건물 내에서 유독 서로 마주보는 부분만 화려한 문양으로 튄다. 이 부분은 건물 내에서 외부를 감시하는 일종의 망루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래서 서로 네 방향으로 마주보는 집들에 각각 망루가 있어 모든 방향을 다 감.. 2013. 3. 24. 21:14 | 더보기
Koblenz | #03. 암 플란 광장 시청사(Rathaus)가 위치한 예수회 광장(Jesuitenplatz)은 규모가 크지 않아 상업적인 중심가가 되기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코블렌츠 구 시가지에서 역사적으로 상업적인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은 암 플란 광장(Am Plan)이다. 독일어를 직역하면 "평지 앞"이라는 뜻의 이름인데, 바로 옆에 위치한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암 플란 광장은 그보다 낮은 곳의 평지에 형성된 광장이기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오늘날의 암 플란 광장은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으로 둘러싸인 번화가이다. 광장의 건물들 너머로 성모 교회의 높은 첨탑이 보이고,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이 가득 차려진 광장에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하여 늘 활기가 넘친다. .. 2013. 3. 19. 21:03 | 더보기
Koblenz | #02. 성모 교회 코블렌츠에서 가장 큰 교회는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이다. 구 시가지에서 지대가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잘 보인다. 1250년 만들어졌다가 1404년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바로크 양식의 높은 첨탑은 1693년에 추가로 공사가 된 것이다. 내부는 단촐한 고딕 양식. 출입문 위에 있는 마리아상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수회 광장(Jesuitenplatz)에서 시청사(Rathaus)를 등진 방향으로 왼쪽으로 가다가 코른포르트 거리(Kornpfortstraße)에서 좌회전, 그리고 곧바로 우측으로 브라우 골목(Braugasse)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성모 교회 뒤편으로 연결된다. 크게.. 2013. 3. 19. 17:11 | 더보기
Koblenz | #01. (3)섕겔 분수 시청사(Rathaus)는 특색 없이 평범하지만, 시청사에 있는 분수만큼은 꼭 보고 지나가야 한다. 섕겔 분수(Schängelbrunnen), 그 발음이 어려워 그냥 영어식 애칭인 "Spitting boy Fountain", 즉 "침 뱉는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두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왜 침 뱉는 소년인가? 간단하다. 소년 모양의 동상의 입에서 물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통 이런 분수는 물이 분수 밖으로 튀지 않도록 만드는데, 섕겔 분수는 물이 분수 밖으로 튄다. 그래서 사람이 무방비로 그 앞을 서성이다가는 갑자기 물벼락을 맞는다. 분수 앞 길바닥에 물이 이미 흥건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물이 튀는 장소이므로 반드시 피해갈 것. 항상 물을 뿜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 2013. 3. 15. 15:29 | 더보기
Koblenz | #01. (2)예수회 교회 예수회 광장(Jesuitenplatz)에 있는 교회도 광장과 이름이 같다. 예수회 교회(Jesuitenkirche). 크지 않은 평범한 교회이지만 광장의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눈에 확 띈다. 내부는 현대식. 세련된 현대 예술을 보는듯한 대리석 제단과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눈에 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2013. 3. 15. 15:24 | 더보기
Koblenz | #01. (1)예수회 광장 예수회 광장(Jesuitenplatz)은 시청사(Rathaus)가 위치한 코블렌츠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이다. 광장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건물들에 둘러싸인 아담한 광장이 운치 있다. 광장 중앙의 동상은 코블렌츠 출신의 과학자 요하네스 뮐러(Johannes Müller). 1701년 르네상스 양식과 초기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시청사는 특색 있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여러 채의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광장 뒤편까지 뻗어있다. 또한 시청사 1층에도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있으니 중앙역(Hauptbahnhof) 앞에서 미처 들르지 못했다면 예수회 광장에서 안내소에 들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8,9,1.. 2013. 3. 15. 15:18 | 더보기
Koblenz | 관광 안내소 코블렌츠의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두 곳이 있다. 그 중 중앙역(Hauptbahnhof) 앞의 안내소가 찾아가기 편하다. 꽤 널찍한 규모에 담당 직원도 많고,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또 한 곳의 안내소는 구 시가지의 시청사(Rathaus)에 있다. 만약 미리 어느정도 지리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가지고 간다면, 여행의 시작을 중앙역이 아니라 슈타트미테 역(Stadtmitte)에서 하면서 도보로 구 시가지로 이동해 시청사에서 관광 안내소를 들르는 것도 가능하다. 구 시가지가 다소 복잡하므로 만약 미리 지도를 가지기 어렵다면 중앙역에서 시작하여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권한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지도는 매우 충실하다. 너무 세세하게 장소를 표시하여 오히려 헛갈릴 정도로 방대한 정보.. 2013. 3. 3. 18:15 | 더보기
Koblenz | 대중교통 노선도 코블렌츠 대중교통은 버스가 곳곳을 다닌다. 라인 강 건너편의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Festunbg Ehrenbeitstein)와 강변의 도이체스 에크(Deutsches Eck) 등 모든 관광지를 버스로 찾아갈 수 있다. 아래는 코블렌츠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VRM(Verkehrsverbund Rhein-Mosel)의 노선도이다. 2013. 3. 3. 18:07 | 더보기
Koblenz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코블렌츠는 쾰른(Köln)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 주에 있기 때문에 쾰른,프랑크푸르트와 모두 행정구역이 달라 랜더티켓이 유효하지 않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으로(또는 그 반대로) 넘어가는 길에 ICE나 IC 등을 타고 가면서 코블렌츠에 내려 반나절 정도 관광 후 다시 가던 길을 마저 가는 것이다. 특정 장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라인란트팔츠의 주도(州都)인 마인츠(Mainz)를 거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까지는 S-bahn으로, 그리고 마인츠부터 코블렌츠는 라인란트팔츠 티켓으로 왕복하는 것이 차선이다. 참고로 뤼데스하임(Rüde.. 2013. 3. 3. 18:04 | 더보기
Koblenz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코블렌츠 구 시가지는 제법 규모가 크다. 그리고 모젤 강(Mosel River)과 라인 강(Rhein River) 쪽의 느낌이 서로 다른데다가 그 중앙에 해당하는 도이체스 에크(Deutsches Eck) 및 강 건너편의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Festung Ehrenbreitstein) 등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모든 시가지를 열심히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박물관보다는 건물과 광장 및 동상 같은 기념물 위주의 볼거리들이므로 내부 관광에 소요되는 시간은 많지 않다. 따라서 전체를 본다면 도보로 반나절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될 듯. 또한 구 시가지는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다. 일단 중앙역 앞의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지도를 구한.. 2013. 3. 3. 17:12 | 더보기
Koblenz | Introduction. 코블렌츠 라인 강(Rhein River)과 그 지류인 모젤 강(Mosel River)이 만나는 곳. 코블렌츠(Koblenz)는 말하자면 "두물머리"다. 평화롭게 흐르는 두 강의 중간에서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구 시가지를 소박하게 갖추고 있으며, 와인으로 유명한 두 강의 축복을 그대로 이어받아 와인산업과 운수산업이 일찍부터 발달하였다. 도시의 기원은 기원전 로마 제국으로 거슬러올라가지만, 지금의 도시는 17~19세기경에 그 모습을 갖추었다. 특히 프로이센(Preußen)이 강성하던 시절 빌헬름 1세(Wilhelm I)가 코블렌츠를 프랑스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군사 교두보로 사용하여 당시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지금도 라인 강과 모젤 강이 만나는 도이체스 에크(Deutsches Eck)에는 독일제국의 첫 황제.. 2013. 2. 24. 21:5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