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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카셀

Kassel | #01. (4)슈타인회퍼 폭포, 토이펠 다리, 수로교

인공폭포(Kaskaden)에서 내려온 뒤부터 산 아래까지는 지그재그로 수로가 나 있다. S자 형으로 길이 크게 형성되어 있고, 각각의 꼭지점과 중앙에 각각 슈타인회퍼 폭포(Steinhöfer Wasserfall), 토이펠 다리(Teufelsbrücke), 수로교(Aquädukt)가 있다.


모두 빌헬름회에 산상공원(Bergpark Wilhelmshöhe)이 조성되면서 순차적으로 만들어진 것들로, 어떻게 하면 "물의 정원"을 더 효과적으로 장식하고 감상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들이다.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슈타인회퍼 폭포(Steinhöfer Wasserfall)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산 속에 잘 어우러진다.

슈타인회퍼 폭포는 산의 한 쪽을 깎아서 돌들이 기묘하게 겹쳐져 벽을 이루고, 그 위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토이펠 다리(Teufelsbrücke)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토이펠 다리에서 보이는 헤라클레스 동상

다음 코스인 토이펠 다리는, 헤라클레스 동상(Herkules)과 빌헬름회에 궁전(Schloss Wilhelmshöhe)의 정중앙에 해당되는 곳으로, 다리 위에서 양쪽의 전망이 모두 탁 트인 포인트이다. 다리 자체는 짧고 간결하지만, 그 주변에는 어김없이 돌을 다듬어 장식을 해두었고, 물이 흘러나가는 수로를 건너는 다리 역할을 한다. 참고로, 토이펠(Teufel)은 "악마"라는 뜻. 그러니까 토이펠 다리는 "악마의 다리"라는 이름인 것인데,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알 수 없다.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수로교(Aquädukt)

빌헬름회에 산상공원 Bergpark Wilhelmshöhe
Kassel | 2012.6.12.
▲수로교 주변의 울창한 숲

그 다음은 수로교. 언뜻 봤을 때 성문이나 다리의 폐허처럼 보이는데, 원래부터 이 모습 그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터. 수로교는 사람이 건너기 위한 다리가 아니라 물이 흐르기 위한 다리로 만들었다. 그래서 산상공원에서 물의 쇼가 펼쳐져 유량이 많아지면 수로교 위에서 물이 떨어져 폭포가 된다. 여기서 떨어진 물은 다시 아래쪽 수로를 통해 연못으로 흘러나간다. 주변의 울창한 숲 틈에 폐허처럼 서 있어 매우 운치 있는 곳이다.


이상의 세 곳은, 어떻게 보면 그냥 정원 장식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만한 곳들이다. 특히 분수를 가동하지 않아 유량이 적을 때에는 위 사진에 나왔듯 큰 특색이 없으니 굳이 들르지 않아도 크게 섭섭치는 않을만한 곳이지만, 어쨌든 길이 나 있는대로 가다보면 좋든 싫든 들를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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