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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난민 대상 범죄 속출, 그리고 역발상 프로젝트

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1102161527653


독일에서 시리아 난민을 향한 "묻지마 테러"가 발생한다는 기사. 이유없이 폭행하고, 수용소에 폭발물을 던지는 등 그 죄질(!)이 매우 심각하다. 물론 난민을 혐오하는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테러 발생지역이 구동독 지역이라는 점도 그것을 뒷받침한다.


네오나치가 아닌 신종 극우단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에 그들의 집회가 점점 성황을 이룬다는 내용도 앞서 소개한바 있는데, 결국 극우단체가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스스로의 동력을 상실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터. 현재 독일 국민들에게는 난민 찬성과 반대가 비등비등하다고 보는데, 이런 극단적 행동이 속출한다면 오히려 난민 찬성 여론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본다.



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1103030518009


그런 와중에 "깜찍한" 역발상 프로젝트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한 시민단체에서 온라인상의 난민 혐오글을 제보받아 한 건당 1유로를 난민기금으로 적립한다는 것이다. 극우세력이 난민 혐오글을 배설할 때마다 오히려 난민기금이 적립되는 것이다.


독일의 민주주의는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 한국은 뭐든 대립각을 세우고 상대의 입을 틀어막아 내가 승리하는데에 골몰하는데, 독일은 서로 의견을 모두 이야기하고 조율하고 양보하는 토론의 문화가 일상에 자리하고 있다. 난민 찬성자 입장에서는 인종차별적 망언을 서슴치 않는 난민 혐오자가 꼴보기 싫겠지만, 그런 발언조차 그들의 의견으로 존중하면서 대신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역발상 프로젝트를 기획한 셈이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한 것은 기업에서 난민기금을 후원하기 때문임도 무시할 수 없다. 단순히 난민이 미래의 노동인력이 되기 때문에 기업에서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 쪽 보도를 가끔 찾아보면, 의외로 난민의 교육수준이 낮아서 미래에 숙련된 노동자가 될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있다. 그래도 그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기업은 기업의 입장에서 난민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